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정수남
ㆍ작성일	2009-09-24 00:04

ㆍIP: 59.xxx.181

뚱딴지같은 소리
뚱딴지같은 소리 // 정 수남

아! 정말 아름답구나
노란 너의 모습이 들녘을 저렇듯 황홀하게 하다니
무슨 소리야?
너를 두고 뚱딴지라니?
연옥 언니가 준 거름 먹고 자라서 고운 것인지
연옥 언니가 준 착한 마음 먹고 자라서 고운 것인지
저렇듯 건강한 모습은 본 적이 없어

내 눈에는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꽃이야
병석에 있는 그이를 나처럼 좀 유혹해 주렴
진통제 보다는 흘러간 노래 한 곡조 부르며
예전처럼 그이가 건강한 모습이었으면 좋겠어
너를 안고 동침을 한다 해도 괜찮아
절대로 질투 같은 건 않을 테야 정말이야
그이에게 키스해줘도 상관없어

다방 아가씨와 친절하다고 화냈던 거 후회해
청과 집 아낙이 몰래 전화 한 거 이해할 거야
다정했던 친구의 방해도 상관 않겠어
언젠가는 그이도 방황했던 걸 몹시 후회할 거야
왕성한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그래서 기도해야지
누가 뭐래도 내가 사는 방법은 따로 있는 거
황금빛 들녘이 뚱딴지같은 소리로 휘장을 했구나.

이길옥 2009-09-24 08:08	`정수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가을 풍성한 결실을 옮겨다 병실을 장식하려는 애틋함 그래서 모든 것을 용서하려는 너그러움 이 가을이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일 그래서 포근해고 넓어지는 따뜻한 배려를 보고 갑니다. 건필을 빕니다.

강선옥 2009-09-26 11:18	`정수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생각만해도 포근해지고, 생각만해도 가슴 뭉클한.... 아름다운 곳에 사시네요, 고운 미소와 잘 어울리시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종순 2009-09-26 12:45	`정수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수남 시인님의 정신적 고통 나는 알지요 그러나 한편의 글로 치부하고 말렵니다. 아~! 그러나 안타까워 어쩌나? 시인님의 건강을 빕니다 . 가야지 가 봐야지 갈것이야 가야 되는데 아! 시간이 놔 두질 않는 것.

정수남 2009-09-24 10:54	《Re》이길옥 님 , 시인님! 감사합니다 ^^ 우리집 밭 뚝이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뚱딴지 꽃이 저토록 아름다운 줄 처음 알았습니다 싱싱한 꽃을 보면서 우리 모두가 저들 처럼 건강할 수 있기를 염원 합니다 왕성하게 활동 하시는 시인님의 그림자를 쫓으면서 오늘 하루도 시작이 되는군요 깊이 감사드립니다 ^^

박경순 2009-09-26 19:37	불빛이 반가워 들어 왔습니다 제목이 재밌어서 들어 왔습니다 아이러니 속에 깃든 슬픔 몇 덩어리가 가슴으로 들어와 앉았습니다 노란 그 덩어리가,,,,

정수남 2009-09-26 20:12	《Re》강선옥 님 , 외출 중에 다녀 가셨군요 부지런히 돌아와 답장을 쓰려니 즐겁습니다 저에게 행복을 주신 만큼 행운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수남 2009-09-26 20:23	《Re》김종순 님 , 이심전심 일까요? 시인님의 점 하나로 후련 합니다 기다림은 지루한 장마 같지만 활짝 개인날을 떠 올리며 상큼한 기분으로 지내렵니다 뵈올날 있으려니 하고요,,, 염려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님께서도 건강하세요,,,,,,^*^

정수남 2009-09-26 20:40	《Re》박경순 님 , 문득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시인님께서 노란 저 뚱딴지 꽃을 쓰시면 그야말로 훌륭한 작품이 탄생 할 수 있을거 같은 예감을요,,,,,, 두서 없는 글 귀에 늘 관심을 보여 주셔서 무척 든든 하답니다 제목 처럼 뚱딴지 같은 소리에 귀 기울여 주심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김정남 2009-09-27 23:29	뚱딴지꽃.. 처음듣는 이름이라 검색어에서 찾아보았더니 돼지 감자꽃이라 나오네요 꽃도 참 아름답네요 <돼지감자꽃(뚱딴지꽃) 알뿌리를 생식하면 맛이 좋습니다. 국을 끓여먹기도 합니다. 구워먹기도하지만, 생식이 가장 몸에 좋습니다. 돼지들이 냄새만 맡고도 뿌리를 캐어내서 먹을만큼 좋아한다고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같은 뿌리에서도 생김새가 제각각 제 마음대로 생겨먹었다고해서 뚱딴지라고도 부릅니다. 국화과에 속합니다.> ㅋㅋ 이리 나오네요 시인님의 글을 읽으며 이런꽃도 있었구나 하며 감탄사를 연발해보며 많은것 배워갑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필하세요 시인님..

정수남 2009-09-28 10:43	《Re》김정남 님 , 어찌 이런 생각을 하셨을까요 맞아요 돼지 감자라고도 합니다 어쩌면 토란 같이도 생겼는데 맛은 좀 다르죠 옛 어른들께서는 뚱딴지 같은 일 생긴다고 울 안에는 절대로 심지를 않고 울 밖에다가 작물 했습니다 이름 때문에 홀대를 받은거지요 실물로 보는 꽃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꼭 보여드리고 싶은데,,,,,,^^ 관심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김영진 2009-09-28 12:44	안녕하세요. 정수남 시인님! 가을의 풍성함이 영그는 때, 시인님의 아픔을 뚱딴지로 엮으셨군요. 맞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고통이 어느날 갑자기 찾아들지요. 님의 염원, 뚱딴지처럼 아무일도 없었던 평소로 되돌아 오시길 빕니다. 부디, 가내 쾌유를 빌며, 건안하세요.

박현옥 2009-09-28 13:08	처음엔 제목이 재미있어서 시를 감상하고 내려가다가 한 고개 넘어서면서 목에 가시처럼 걸려버리고 가슴에 비수처럼 뭔가 찔리는 아픔이 전해집니다. 건강만 되찾을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내어주고 다 눈감아 줄 수 있으시다는 간절함에 가슴이 아파옵니다. 다른 여인네와 눈도 못 마주치게 하는데 말입니다. 다 내어주어서 건강할 수 있기만을 바라는 시인님 마음을 아신다면 빨리 쾌차하실 것입니다. 진심으로 빌어드립니다.

정수남 2009-09-28 15:41	《Re》김영진 님 , 걱정을 끼쳐드렸군요 방금 전화 왔는데 통증크리닉 받고 있답니다 덕분에 쾌차 하여 결과가 매우 좋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뚱딴지 같이 삽니다 뚱딴지와 산다고 집 나가면 어쩌죠 집 나가면 개 고생이라던데,,,,,, 우울했던 마음 이렇게 날려 보냈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정수남 2009-09-28 15:54	《Re》박현옥 님 , 그랬습니다. 정말 그랬습니다. 무조건 건강만 해 달라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거짓말인가 봅니다 집 나가자 마자 슬슬 궁금합니다 그러나 꾹 눌러 참고 있자니까 통증크리닉 받고있다며 저녁은 집에서 먹는답니다 그런데 그런것들이 왜? 하나도 귀찮지가 않을까요? 잠시 집에 없으니까 일이 하나도 없는것 같은데 몇일간의 악몽에서 벗어나 보니까 저렇듯 건강한 뚱딴지 꽃이 아름답게 만개하였습니다 당뇨에 좋다니까 알뜰이 보관 하여야겠어요 또 뵈어요,,, 감사합니다 ^*^

정해경 2009-10-09 22:55	정수남 시인님 오랫만에 뵈옵니다 사는게 뭔지 시한수도 못지어보고 가을이 갈까 내심 초조합니다 뚱딴지꽃도 있었나 봅니다.. 거리 뒷골 뜨락에 잠시 근심이 내려 앉았었군요 두분 건강한 미소 가득한 모습 뵙고 싶네요 이쁜 가을햇살에 어떤 아픔이든 근심이든 다 사라지길 바랄께요^^*

정수남 2009-10-10 21:30	《Re》정해경 님 , 시인님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덕분에 건강을 찾은 우리집, 여전히 화평합니다 오히려 시인님의 근황이 궁금하던 차에 반갑습니다 이 가을 다 가기전에 훌륭한 작품 한번 선사 해 주시지요 건안하시고요,,,,,,^*^

아버지의 빈집

조롱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