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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상호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상호
ㆍ작성일	2010-09-11 11:54

ㆍIP: 112.xxx.48

벌 초

[ 벌 초 ]

2010.09.10일 김상호

윙윙 이른 아침을 기계음으로 시작한다.

한 해 동안 길은 긴 머리를 단정하게 손질하면

이마와 등 속으로 땀방울이 흘러내리고

메아리가 울리듯이 여기저기에서 울리는 기계음

조용한 산속에 모처럼 활기찬 기운으로 계곡마다

서로 한 해 동안 안부를 주고받듯이 울려 퍼진다

요란한 기계 소리에 놀란 곤충들이 정신없이 뛰고

보금자리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이리저리 뛰는데

날카로운 칼날은 사정없이 잡초와 봉분을 스쳐 가면

작은 생명은 아랑곳없이 단정하게 손질한 봉분을 바라보며

전신에 땀에 젖은 모습을 보상으로 알고 한 짐을 덜며

내려오는 산자락에 왠지 허전함에 뒤를 자꾸 돌아본다

최평균 2010-09-11 17:22	한가위가 코 앞이니 흔히 볼 수 있는 정경이겠네요. 이제 시인님의 글에 머무니 제게도 예초기의 기계음이 들리는 듯 합니다. 잘 계시지요? 김상호 시인님.

김정숙 2010-09-11 22:17	내일은 비가 오지 말아야 할 텐데 ... 예초기랑 낫, 갈꾸리 모두 준비해 놓고 날이 밝으면 벌초 하기로 했는데, 힘들지만 조상의 산소를 돌보는 이의 마음은 늘 뿌듯할 것 같아요. 김상호 시인님! 건강하시길 빕니다.

장경복 2010-09-13 08:54	김상호 시인님.. 안녕하세요? 벌초 다녀오셨군요 깨끗하게 이발을 하듯 봉분이 깨끗해져 가벼운 마음이셨겠네요 행복하세요~~ ^^*

김종순 2010-09-13 20:07	하하! 우리 김상호 시인님께서 조상님 묘에 벌초하셨군요 틀림없이 효자일듯한 시인의 모습에 넉넉한 가을이 열리는군요. 잘 지내시고 풍요로운 한가위 맞으시기 바랍니다.

송덕헌 2010-09-13 21:44	김상호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친구에게 벌초를 맡긴지가 여러해 되가는데 참 힘든작업이더라구요. 자식대에 이르러서는 묘소벌초하는일이 계속 이어질수 있을지가 숙제입니다. 건강하시지요? 좋은 한가위 맞으시길빕니다.

박윤기 2010-09-15 02:45	안녕하세요! 초보회원 인사드립니다. 부족한게 많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

박윤기 2010-09-17 17:09	이제 한가위가 얼마남지 않았군요 시인님 가정 늘 화평하시고 연휴동안 즐겁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박종흔 2010-10-19 16:24	저도 벌초를 해봤습니다. 예전엔 낫으로 벌초를 했지만 지금은 거의 기계로 하더군요. 그래도 벌초하는 것은 힘들더군요. 잘 지내시지요?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시인님

박종흔 2010-12-22 07:47	김 시인님 반갑습니다. 연말 협회 송년회는 100여 분이 참석한 가운데 잘 치렀습니다. 다음 모임에서는 시인님을 꼭 뵙고 싶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박윤기 2010-12-26 14:42	다사다난했던2010년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매년 이시간쯤이면 아쉬움과 미련이 주마등처럼스쳐가더니 올해도 그시간이 어김없이 찾아오는군요! 올해 총회를 통해 많은시인님들을 뵙게된 보람으로 한해 마무리 할수 있어 즐거움과 행복을 안고 가는게 다행 이였습니다. 새해에는 모든 창작문학 예술인협의회 회원님들과 협회의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며 인사의 말씀 전합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박종흔 2011-02-07 10:36	김 시인님~ 명절 잘 보내시고요? 이제 혹한도 끝나나 봅니다. 아름다운 봄 맞으세요.^^

김난희 2011-03-17 20:40	시인님 안녕 하신가요? ^^* 늘 고운 댓글 화답으로 문우의 정 나누고 싶은 마음 간절 하오나 삶의 현장에서 쫏기는 삶의 연속으로 좋은 글을 자주 대하지 못해 마음이 아픕니다 가끔 향기로운 시향에젖어 쉬어가면서 여유를 즐기며 살고 싶습니다^^* 곱고 아름다운 시향에 머물어 배우며 쉬어 갑니다 오는 3월 27일 대전 행사에서 뵐수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서툰 타자로 인해 진심을 담은 댓글을 복사를 하여 올립니다 용서하시고 늘 행복하시고 향필 하시길 바랍니다 ^^*

손상준 2011-05-16 00:10	국어시험에 이런 문제가 나왔다 ‘우정이 돈독하여 매우 친한 친구 사이’ 를 4자성어로 쓰시오. 학생들은 죽마고우, 막역지우, 관포지교 등의 답을 적었다. 그런데 채점하던 국어선생님이 폭소를 터뜨린 답 . . 불알친구 ===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야 홍구리당당 숭당당” 격의 없이 제 별명을 부르며 이어지는 친구의 말 “오랜만에 ㅇㅇㅇ가 만나자고 하는데 같이 만날 수 있냐?” “어디서 만나는데?” “대전역 앞인데 너무 멀지?” 참고로 제가 지금 있는 곳은 충북 음성입니다. 장난하냐? 염장 지르냐?며 친구에게 육두문자를 퍼부을 수도 있었지만 친구가 너무 고마웠습니다. 비록 거리는 멀지만 함께 만나기를 원하는 친구가 있음에 너무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 밤 12시가 다 되가는데 그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러면서 거기 있는 친구들을 일일이 바꿔줍니다. 서로 반가워 하며 어디 사냐 어떻게 지냈냐 신상털기를 마치고 빨리 날 잡아서 한번 꼭 만나자 약속을 합니다. 그러면서 친구가 그럽니다. “너는 그대로지? 나는 몰라 볼껴 머리도 빠지고….” “야 머리 빠져도 괜찮아. 요즘 같이 바쁜 세상 빗질하는 시간이 줄잖아” 전화기 건너편에서 친구의 파안대소가 들립니다. 나의 유머에 웃어 주는 친구가 있다는 게 이 또한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모릅니다. 만나고 싶은 친구 웃어주는 친구 나에게 주는 또 하나의 행복입니다. 김상호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앞으로 자주 자주 소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늘 건강하소서

김난희 2011-06-02 19:22	시인님 안녕하신가요?^^* 오는2011년6월 19일 오후 1시 대전 대청댐 물 문화관에서 있을 시화전 겸 신인 문학상 시상식 행사장에서 귀하신 시인님의 모습 꼭 뵐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앞으로 더욱 주옥같은 좋은 작품으로 문운이 창대하여 지시길 바랍니다.

홍대복 2011-08-05 17:06	시인님 안녕 하세요? 추석이 한달 남짓 남았네요 또 벌초를 해야 할 날이 다가 오네요 예전에는 일일이 손으로 하였건만 문명의 발달로 이제는 모두가 잉잉 거리는 기계로 하지요, 올해도 조상님 찾아뵙고 단정히 손질하고 오렵니다 시인님의 시심을 생각하며, 무더위에 건안 하세요.

전영금 2011-10-12 16:22	김상호 시인님!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

장인성 2011-12-22 23:07	오는 壬辰年 새해에는 시인님 과 가정에 龍得明珠必得功名 용이밝은 구슬을 얻어 반듯이 공명을 얻고 春風和暢桃李滿開 봄바람이 화창하니 도화꽃이 가득히 피는 것같은 한해가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 하겠습니다.

최상근 2011-12-28 08:50	임진년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손상준 2012-01-04 14:24	김상호시인님! 임진년 흑룡의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만사 형통하시고 순풍에 돛단배처럼 순항하는 좋은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 참 좋은 삶의 인연입니다.마음이 통하여 기쁨과 행복이 넘쳐나는 참 좋은 삶의 인연이고 싶습니다.우리 함께하는 참 좋은 인연으로 영롱한 아침 이슬처럼 맑고 밝은 마음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배려하는 푸른 삶의 향내음이 가득한 참 아름다운 삶의 인연이고 싶습니다. 늘 함께 할수 없지만 마음깊이 흐르는 정으로 말을 하지 않아도 느낌 만으로 삶의 기쁨과 아픔을 나누며 웃음과 눈물을 함께하는 참 따뜻한 삶의 인연이고 싶습니다.우리 서로에게 함께하는 마음으로 마음에 남겨지는 깊은 정으로 늘 맑은 호수같이 푸른 삶의 참 좋은 인연으로 오래 기억되는 우리이고 싶습니다 , 보현 손상준 드림.

전영금 2012-01-22 11:14	하루를 지내고 나면 더 즐거운 하루가 오고 사람을 만나고 나면 더 따스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좋은 일이 생기면 더 행복한 일을 만들 수 있는 아름다운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김보언 2012-12-10 14:56	아름다운 효의 길 눈에 선합니다. 3,8선 벌초길 44년은 분노를 삼켜 버린 세월이었습니다. 벌초 북한강 기슭 그루터기에 초라하게 뭉그러진 선친 묘(墓) 반세기를 넘나든 憤怒의 벌초길 고리 섶 향기 짙은 어머님의 향불 砲火에 잠드신 아버님 태우려고 철들어 찾았던 3,8線의 伐草길 44年.., 후드득 후드득 파초잎에 떨어지는 빗소리.

전영금 2012-12-31 11:37	謹賀新年 희망찬 새해 아침에 시인님의 健康(건강)과 幸運(행운)을 祈願(기원)하오며 새해에도 변함없는 관심 부탁드립니다. 새해 福 많이 받드십시오

이경철 2013-01-02 20:22	설연휴 흔들고 오광에 쓰리고에 피박씌어서 두둑한주머니로 새해에 다시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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