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임정수
ㆍ작성일	2007-03-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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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禪雲寺)에서
선운사(禪雲寺)에서 / 임정수

마음을 비우는 날,
고창(高敞) 하늘가에 부는 바람은
선운산(禪雲山)을 휘감아 맴돌고 있다

춘삼월 꽃샘 바람에
하얀 눈꽃이 싹을 틔우고
아름다운 동백 향 곱게도 흩날리는구나

도솔산(兜率山) 정상에서 봄을 시샘하는 구름도
바람의 끝자락을 붙들며 쉬어가라 속삭인다

수줍은 상사화는 어디로 숨었는가
머나먼 길을 찾아왔건만
흠모의 마음 알아줄 리 없는 상사화
이내 가슴을 쥐어 짜는구나

고요한 산사의 마당엔
소리없는 염불(念佛)로 불심(佛心)을 사르는
주지 스님의 목탁소리 선운사(禪雲寺) 가득 울려퍼진다

박 걸주:
시인님, 안녕하세요
염불로 일념하여
목탁소리 창창히 도솔천 울리니
상사화 꽃잎 떨어질 때
기다리던 님 오리라
날이면 날마다 좋은 날 되십시오. -[03/16-21:40]-

홍명여: 좋은 곳에 다녀오시니
멀지만 저도 언제가는 한번 꼭 가보고 싶어지네요.

시인님 삐치지는 안으셨나모르겠네요.
늦었지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심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길이 남을 좋은 시 많이 쓰시고
독자들로부터 사랑받는 시인님이 되세요^^ -[03/16-21:49]-

김선아: 임정수 시인님. 안녕하세요.
선운사에서 삼배하고
도량을 돌던 감흥도 새로웠지만
생각에 젖어 오며 가던 그림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아름답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고창 서정주 문학관 운동장... 선운사... 눈 바람... ^^
잠시 쉬었다가 갑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늘 편안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 -[03/16-23:15]-

박 경 순: 다시한번 신인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저도 그 날 임 시인님이 사진보다 넘 멋져서(?)
한 동안 망설이다가 인사드렸어요 (머쓱)

많은 말들이 있을 것도 같은데
역시 어색함 속에 그대로 숨어 버리고,,,,

그 날 행사 끝나고 선운사까지 다녀 오셨는가 봅니다
상사화는 9월 말 쯤이 아주 절정이랍니다 (아시겠지만)

이 환장할 봄 날에 (이규리 시인의 시 제목 ,)
더욱 그리움의 시 많이 시작하시길~~~~ -[03/16-23:22]-

임정수: 안녕하세요. 박걸주 시인님! *^.^*
선운사로 올라가던 날,
찬바람과 함께 눈이 내려서인지
염불 소리는 못들었지만,
묵언 수행으로 조용히 기도 정진을 하시는
수행 스님들의 불경 외는 소리가
법당 끝에서 은은히 울려퍼지는 풍경과 더불어
소리없는 목탁이 선운산 가득 울려퍼지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으로 글을 엮어보았습니다.

수줍은 얼굴, 상기된 표정으로
살포시 반겨주었던 동백이 아직도 떠오르는군요.

바쁜 일정에 잠시 틈을 내어 봅니다.
즐거운 주말, 건강히 잘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03/17-11:16]-

임정수: 안녕하세요. 홍명여 시인님! *^.^*
이번 문학 행사 때에 시인님께서 꼭 참석하실 거라 생각했었는데
집안일로 부득이하게 참석을 못하셨으니
다음 행사 때엔 뵈올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아무말씀도 없이 참석을 못하신거라면 정말 삐치고 싶었거든요.
ㅎㅎㅎㅎㅎㅎ

축하의 꽃다발 감사합니다.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만치 귀하고 소중한 꽃다발이기에
두고두고 오랫동안 간직하겠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글로써 보답을 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03/17-11:45]-

임정수: 안녕하세요. 김선아 시인님! *^.^*
고창이라는 먼곳에까지의 동행...
시간이 지날 수록 아쉬웠던 마음은
점차 아름다운 추억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요..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03/17-11:53]-

임정수: 감사합니다. 박경순 시인님! *^.^*
시인님을 뵈오면 먼저 찾아뵙고서 인사를 드려야지 하면서도
낯설고 어색한 만남이어서 그런지 미처 알아뵙지도 못하고
짧았던 만남에 아쉬움을 달래야 했습니다.

정말 나누고 싶었던 말들이 많았었는데...

하지만, 다음 모임에는 제가 먼저 찾아뵈옵고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좀 더 다정히 다가가서 손을 내밀어 드리지 못했던 점을
서운케 생각지 마시고 이해를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창까지 갔다가 선운사엘 들러지도 않고 오면 얼마나 허탈할까싶어
내친 김에 선운사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그리고...
잎과 꽃이 평생을 만나지 못한다는 상사화이기에
시적으로 표현을 하자면 그렇다는 것이지요.
ㅎㅎㅎㅎㅎㅎ
(가끔 산엘 오르면 도라지나 더덕을 캐어놓고서
'심봤다~' 하고 큰소리로 외쳐보곤 한답니다. *^.^*)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글로써 보답을 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 -[03/17-12:12]-

김 영 진: 안녕하세요.
늦어서 정말 미안합니다.
요즈음 자리에 잠간씩 걸터만 앉아 있어서 늦었습니다.
어제 최 시인님께 보내주신 더덕주를 꿀꺽 해치웠지요.
생각지도 않은 명주를 주셔서 지금껏 목젖이 향긋합니다.
언제 남해에 오실기회 잡으시고 전화주세요.
하루저녁 걸죽한 대포라도 기울여 보게요.
하시는 사업 번창하시길 빕니다.
건강하세요. -[03/19-21:17]-

임정수: 안녕하세요. 김영진 시인님! *^.^*
바쁘다 보면 잠깐 잠깐씩 접속해서 서재를 둘러볼 수도 있지요.

저 역시 바쁘게 살다 보니 자주 접속해서 들어올 시간적 여유가 없어
틈틈이 둘러볼 따름이랍니다.

제가 술과 담배를 끊은지 15년 정도 되었답니다.
지금은 술을 마시진 않지만, 술을 담그는 게 취미이다 보니
술을 많이 담아놓았습니다.

보잘 것 없는 술을 맛있게 잘 드셨다니 제 마음도 기쁘군요.
더덕주 뿐만 아니라 녹용주도 있고...많이 있으니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제가 담은 술을 대접해드리고 싶습니다.

산으로 다니며 직접 캐어온 것으로 담은 것이라서
좋은 술을 많이 대접해드려야만 좋은 게 아니고
마음과 정성이 담긴 술이기에 더욱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남해(창선)로 다닐 땐 자주 가게되는데요,
막상 갈려고하면 계획이 어긋나서 다른 곳으로 가게 되는군요. *^.^*

지금은 저에게 있어서도 한창 바쁠 때이니
기회가 되면 남해에서 뵙던지 아님,
다음 모임 때라도 꼭 뵈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화 번호를 알고 있으니 자주 안부 전화 드리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로 가득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 -[03/20-09:49]-

말복을 기다리며

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