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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우창수 문학서재

ㆍ작성자	우창수
ㆍ작성일	2018-08-04 21:49

ㆍIP: 210.xxx.108

파시(罷市)

파시(罷市)...... 오일장에서
/ 우창수

누군가로부터 쫓기듯이 허둥지둥 하루가 물러가고 있다

평상 위에는 하루 동안 결핍된 생각들과
다시 두 개로 갈라졌던 시간들이 서로 공조하며
네가 침묵했던 천막 위에서
나의 후면에 쌓인 아픈 기억들을 흔들고 있어

그곳에서 며칠 전에 헤어졌던 사람들
그리고 혼란스러웠던 생각들이
인생의 빈 좌표 아래 다시 모여
연민 같은 서로의 말들을 느끼기도 하지

난전이 벌어졌던 긴 삶의 골목 끝에는
낮동안 흥정하던 많은 사람들
덜컹거렸던 말들로 북적이던 장터
서로 잃어버렸던 텅 빈 마음을 채우기 위해
노을 속에서 하얗게 돌고 있는 돌개바람

내가 순례하는 고요한 저잣거리에는
못다 한 사람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비틀거리며 아직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어

안미숙 2018-08-08 18:32	`우창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우창수시인님 반갑습니다. 오일장에선 물건만 파는게 아닌지도 모릅니다. 사고 파는 날에 이력이 난 사람들이겠지만, 그 곳에서 만난 인연으로 값을 받지 않고 마음을 나줄 줄도 알게 되니 삶의 장터를 돌아오면 가슴 한 가득 덤으로 주신 정이 흘러 넘치기도 하지요. 고운시 감사히 보고 다녀 갑니다. 건필 건안 하십시오.

주응규 2018-08-09 12:26	`우창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성스레 곱게 빚어 내리신 시인님의 시향에 무더위를 식혀갑니다 유난히도 무더운 여름입니다 이제 입추도 지났으니 더위도 한풀 꺾이겠지요 무더운 여름 건강히 나시고 행복한 일들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싱원한 여름 나시고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김상훈 2018-08-06 17:24	`우창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광기에 가까운 폭염의 열병합이 줄창 종말의 환각으로 빠지게 하는 나날 가을은 멀고, 이곳에서 마음만 가깝다 하지만 하늘이 저렇게 노하기까지 인간들이 저지른 행위부터 반성해야 할 듯, 하늘이라고 그동안 생채기가 없었으랴 잠시라도 고뇌가 있었을 글에 눈 맞춤하며 짬 나는 시간을 타 잠깐 들렀다 갑니다. 곧 오겠죠? 가을?

오석주 2018-08-06 18:55	우창수 시인님 파시(罷市) 평상 위에는 하루 동안 결핍된 생각들과 다시 두 개로 갈라졌던 시간들이 서로 공조하며 네가 침묵했던 천막 위에서 나의 후면에 쌓인 아픈 기억들을 흔들고 있어 읽다 보니 오일장을 멋지게 그려주셨습니다 한 폭의 그림같이요 곱게 올려 주신 향기에 음미 하다갑니다 요번 한주도 멋지고 행복하게 보내시길요~^^

홍사윤 2018-08-08 08:58	가을이란 설렘을 안고 입추의 바람이 붑니다 가을에는 멋진 사랑을 나눌수 있는 계절이 되시기 바라며 사랑과 행복을 전해드립니다 우창수 시인님 시인님이 곱게 집필하신 귀한 옥고 '' 파시(罷市) '' 배람합니다 깊은 시심과 시향에 빠져갑니다 고운시가 나래를 달고 독자에게 날아가 많은 사랑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멋진시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늘 향필하시고 강건하시기 바랍니다 입추에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있군요! 그래도 바람은 불어오는 저녁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하헌석 2018-08-08 19:40	더위와 더불어 녹음이 짙어 가는 8월 각고에 올려 주신 글 배독하며 전하고자 하시는 마음 담아봅니다 이제 더위도 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더위 이제 발로 차버리시고 마음 시원한 날들 보내시고 향필 하시어 독자들에게 사랑 많이 받으십시오

박희자 2018-08-08 21:49	우창수 시인님 '파시 오일장에서' 멋지게 지피신 글을 따라 한참을 걸었습니다 오일장에는 살아가는 사람들의 애환과 그리운 마음들이 깊숙히 들어있지요 기다림과 반가움이 하루종일 이어지다 문을 닫는 시간이 오면 또다시 오일의 기다림이 시작되는 곳이지요 지난번 시화 설치에서 처음 뵙고 많이 반가웠습니다 시인님 꼼꼼한 일처리와 능률적 작업으로 도움 되어 많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멋진 글 감사히 담아갑니다~^^*

조영애 2018-08-11 10:34	우창수 시인님 공감하며 멋진 시에 머뭅니다 입추가 지났는데도 더위가 꺾일 줄 모르고 매미까지 데려와 부지런 떠는 더위입니다 무덥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며 마냥 행복한 시간으로 여심 하세요. 언제나 고운 필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현원섭 2018-08-16 16:09	존경하는 詩人 님 안녕하셨는지요? 오뉴월 삼복중에도 바쁜 시절을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서재 방문도 드문드문하게 됩니다 입추도 지나갔고 오늘이 末伏이라 마지막 복달임 잘하시고 건강 챙기셔요 여름 무더위 이겨내시느냐고 고생 정말 많이 하셨습니다 흰 구름 둥실둥실 떠 있는 새파란 하늘빛 바람도 살랑거리는 하늘이 높은 날 기분 좋은 목요일입니다 이젠 여름이 한발 비켜 물러났는지 기세가 한풀 꺾인 듯합니다 가을은 天高馬肥의 계절이라 하지요 아름다운 詩語가 풍성해지는 계절 몸도 마음도 건강한 날에 좋은 작품 많이 집필하십시오 안부 인사 전하고 종종걸음 다녀갑니다 詩人 님의 建安健筆 바라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김나현 2018-08-16 18:26	시인님 안녕하세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의 문턱 입니다 하늘의 둥실 떠가는 흰구름이 가을이라 알립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폭염속에 올 여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곱게 올리신 시향 감사히 배독 하오며 좋은 계절을 맞아 영글어가는 가을처럼 좋은 글 많이 집필하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감사드립니다~^^

임주영 2018-08-18 11:39	안녕하셔요 시인님 옥고에 귀히 집필하신 글 가득 채워 배독하고 갑니다 아직 가을이라고 하기엔 폭염 열대 아가 남아 있다고 하는데 새벽 기온이 옷깃을 살짝 여미게 하네요. 바이러스 침투하기 좋은 기온 차인 거 같으니 감기 조심 하셔요 시인님 바라시는 모든 일 다 잘 되시고 건필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유등자 2018-08-23 15:51	우창수 시인님 태풍이 관통한다기에 창틀도 모두닫고 주의보에 올라오는 정보 잘 지적 하셔서 만반의 준비에 대비 잘하서요 시인님 여름지나 헐빠진 체력 중진 도 잘 하시고 건강 하셔야 합니다 그리운 시인님~~^ 사랑합니다요~~🎻🇰🇷

김희선 2018-08-26 12:50	우창수 시인님 오일장의 풍경을 멋지게 담아내셨네요.. 유년 시절 가 보았던 추억의 그 곳을 떠올려 봅니다. 제 각각 사연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던 곳이라 더욱 공허함이 밀려오지요.. 깊은 의미의 멋진 시 마음 함께하고 갑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시인님^^*

윤성오 2018-10-27 11:48	시인님 반갑습니다 겨울을 제촉하는 비가 가슴에 스며 들었습니다 움추린 가을 품 속으로 파고 드나 봅니다 아쉬운 계절 따뜻한 차 한 잔 나누며 쓸쓸해진 오늘을 되새김하고파 고개 내밀어 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향기 가득한 글 소중하게 지으시길 소망하며 예쁜 뜨락을 거닐어 봅니다

현원섭 2018-10-28 11:53	가을이 무르익어 나뭇잎이 후두두 떨어지는 계절입니다 사유하는 모든 것들이 곱기만 하고 알록달록 채색된 산야가 아름답게 보이는 날 오늘 아침 출근길에 본 가로수 은행잎이 노란 카펫을 깔아놓은 듯 가을 길에 가득 쌓여있네요 생명이 피고 지는 것이 순례이지만 너무 빠른 계절의 변화 속에서 속절없이 지내다 보니 뭔가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드는 가을날입니다 시인님의 날들은 어떠하신지요? 오랜만에 안부 인사 전하고 다녀갑니다 먹고살아야 하는 날들이 버겁기만 하기에 자주 인사드릴 수가 없네요 죄송한 마음입니다 시인님께서는 ^^ 마음 따듯하고 행복한 날들 되십시오 님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 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현원섭 2018-12-06 19:08	우창수 시인님! 오랜만에 시인님의 서재를 찾아 인사 여쭙게 되었네요.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 머물다 보니 언뜻 12월의 초반을 달리고 있습니다. 몸도 마음도 송년 행사로 바쁘시지요? 건강도 잘 챙기시면서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동장군이 새 눈뜨고 빼꼼 들여다보고 있네요 감기 조심 꼭. 하십시오. 계절 감기가 지독하답니다 언제나 시인님의 건 안 건필을 바라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이은주 2019-01-03 01:53	우창수시인님~ 잘 지내고 계신지요~? 이번 행사에서 못 뵙고 새해가 밝아 인사차 이제야 시인님 서재에 들름에 송구한 마음입니다~ 올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들 다 잘 되시고 기분좋은 일들 많으시길 바랍니다~^^ 파시-오일장에서 오일장에 빗댄 삶의 여정에서 나의 후면에 쌓인 아픈 기억들을 흔들어 줄, 텅빈 마음을 채워줄 연민같은 말들을 우리는 언제나 갈구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순례하는 저잣거리에는 무엇을 사고 팔고 있을지... 시인님의 깊이있는 시를 읽으며 잠시 많은 생각들을 해 봅니다^^

입속에서 나간다는 것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4	파시(罷市)	17	우창수	2018-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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