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주선옥
ㆍ작성일	2018-07-29 07:48

ㆍIP: 175.xxx.195

옥상에 빨래를 널다가

옥상에 빨래를 널다가 / 해암 주선옥

먹는것에 대하여 생각 해 본다.
평소에 약을 먹어야 하니 거르지는 않고
거의 때우기 식으로 식사를 하곤 하는데
같은것을 먹어도 제대로 된 자세와
마음 가짐으로 꼭꼭 씹으며

이 음식이 내게 오기까지
한알의 씨앗을 심어 가꾸고 거두어 주신
농부님들의 땀흘림과
다듬고 만져서 식재료가 되기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은 많은 분들과
이렇게 먹을 수 있도록 음식으로
탄생시킨 사람들의 마을을 생각하며
감사히 먹는다면,
무엇을 먹어도 영양이 오롯이
내 영육에 스며들어 힘이 될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더라도
허겁지겁 배를 채우기에 바빠서
그 음식 고유의 맛을 느껴 보지도 못하고
입맛 없어서, 바빠서, 기분 않좋아서
대충 때우거나 그냥 먹는 행위만 한다면
우리는 그 음식이 가진 고유의 풍미나
그 음식에 들어있는 큰 영양소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말 것이다.

물 한잔을 마셔도 마음을 기울여 마시니
아주 달고 맛나며 마른목이 축여지지만,
영양가득한 삼계탕 한 그릇도
바쁜시간에 맛도 못느끼고 먹고나니
금방 허기지고 땀만 삐질삐질 난다.

우리 사는 일도 그런 것 같다.
작은 일에도 마음 기울여 정성을 쏟으면
좋은 결과로 큰 기쁨되어 돌아 오지만
큰 일에도 걱정과 욕심만으로 치른다면
분명 실망과 상처로 돌아오는 결과를
맛보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무한을 구르는 시간의 큰수레바퀴에
맞물려 유한을 구르는 작은 수레바퀴가 아닐까?

영원을 살 수 있을 것 처럼 우리는
앞만보며 마구 달려가고 있지는 않는지
잠시 멈추어 서서 생각 해 볼 일이다.

우리가 하는 일들은 무엇을 위해
왜 하는 걸까?

한평생 보고 듣고 느끼고
더 나은 것들을 위해 열심히
그리고 만나고 헤어지고
또 만나고 헤어지고 반복되는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일도 만남도 결국엔 유한한 삶속에서
내가 가치를 두고 의미를 다지며
한 생애를 헛되이 살다가지 않기위한
눈물겨운 노력이 아니겠는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삶
혼자 잘 먹고 잘 살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제대로 먹는일도 하는일도
만나는 사람도 모두가 나의 멋진 일생을 위해
누군가를 위한다는 봉사활동도 결국 나의
기쁨이며 보람이니 나 자신을 위함이 아닌가?

이런
빨래를 널다가 생각이 너무 커졌다.
수건 한 장도 반듯하게 널어 말리니
반듯하게 잘 말라 좋다.

#2016년여름

현원섭

2018-07-31 23:12

주선옥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뜨거운 여름 7월의 열기 속에서
잘 지내시는지요?
안부 인사 여쭙니다.
시작이 엊그제인 것 같았는데
칠월 마지막 31을 맞이하였네요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 실감이 납니다.
여름 더위는 절정으로 치닫고
8월의 문이 열리고 있어요
건강관리 잘하시면서
팔월 서른한 날 즐겨 지내십시오

몸도 마음도 가눌 길 없는 바쁨의 날들이라
안부 인사만 전하고 다녀갑니다.

존경하는 詩人 님의 建安健筆 바라옵니다.


주선옥	청포도가 익어가는 칠월이라는데 너무나도 무더운 날씨에 지쳐 그런 고향은 생각도 못하는 때에 현원섭 시인님! 이리 오셔서 잠시 맘을 쉬게 해주시니 고맙습니다. 남은 더위속에서도 건안건필 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8/7 00:10

홍사윤

2018-08-01 10:21

아! 덥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어찌할 수 없지만
가을은 우리곁에 다가오고 있는 중
가을의 지원군이 올때까지 건투를 빕니다 주선옥 시인님

더위에도 곱게 집필하여 올리신 땀의 옥고
''옥상에 빨래를 널다가 '' 배람합니다
무더위에도 깊은 시심과 고운 시향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더위에 휴식을 취해가며 배독하고 깊이 담아갑니다
고운시에 감사드리며 건안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7월의 잘 보내시고
힘찬 8월의 창을 멋지게 여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주선옥	홍사윤 시인님! 유난히도 더위를 많이 타는 저로서는 여름잠을 깊이 자고나면 가을이 되었으면 하는 철없는 아이같은 엉뚱한 상상을 하곤 합니다. 시인님께서는 이 무더운 여름을 어찌견디고 계실까요? 불쾌지수 높은 때이건만 이리 왕림하시어 큰 격려의 말씀 주시니 더욱 감사할 따름입니다.	8/7 00:16

하헌석

2018-08-01 22:45

시인님 안녕하세요
더위로 지친 밤
옥고에 올려 주신 글 배독하며
더위도 잠시 잊고 전하고자 하시는 마음도 느껴 봅니다.
....
집 근처 바닷가에도 피서객들이 많이 와 있습니다
시인님도 즐겁게 지내고 계시죠
몸은 더워도 마음은 시원한 8월 되시고
건필하셔 독자들에게 사랑 듬뿍 받으십시오
멀리서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주선옥	하헌석 시인님은 왠지 소년같은 마음일거 같습니다. 맑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시며 이슬같은 시를 쓰실듯ㆍㆍㆍ 무더위 속에서 귀한 걸음으로 오시어 격려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8/7 00:20

임주영

2018-08-14 20:49

존경하는 시인님

향기 따라 걷다 보니
곱게 수 놓은 듯 아름다운 서재에 발길이 멈추었네요.
정성을 다하시어 집필하신 시향에 젖어 연한 색의 갈잎으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사랑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글 많이 집필하시어 전 세계 독자님들의 관심과
사랑 듬뿍 받으시고 행복하시길 기원 합니다. 건안건필 하셔요 존경하는 시인님


주선옥	귀한 걸음으로 오시어 섬섬옥수로 수를 놓으시듯 격려의 말씀 놓고 가시니 기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8/21 00:16

현원섭

2018-08-16 16:39

존경하는 詩人 님 안녕하셨는지요?
오뉴월 삼복중에도 바쁜 시절을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서재 방문도 드문드문하게 됩니다
입추도 지나갔고 오늘이 末伏이라
마지막 복달임 잘하시고 건강 챙기셔요
여름 무더위 이겨내시느냐고
고생 정말 많이 하셨습니다

흰 구름 둥실둥실 떠 있는
새파란 하늘빛 바람도 살랑거리는
하늘이 높은 날 기분 좋은 목요일입니다
이젠 여름이 한발 비켜 물러났는지
기세가 한풀 꺾인 듯합니다
가을은 天高馬肥의 계절이라 하지요
아름다운 詩語가 풍성해지는 계절
몸도 마음도 건강한 날에
좋은 작품 많이 집필하십시오

안부 인사 전하고 종종걸음 다녀갑니다
詩人 님의 建安健筆 바라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주선옥	창을 여니 한줄기 바람이 이마의 땀을 씻어줍니다. 모처럼 차한잔의 여유도 누릴만한 마음의 여유도 줍니다. 귀한 걸음에 든든한 격려의 말씀 깊이 감사드립니다.	8/21 00:18

김나현

2018-08-16 16:45

시인님 안녕하세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의 문턱 입니다
하늘의 둥실 떠가는 흰구름이
가을이라 알립니다
유난히 무더운 여름내내 수고하셨습니다
곱게 올리신 시향 감사히 배독 하오며
좋은 계절을 맞아 영글어가는 가을처럼
좋은 글 많이 집필하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감사드립니다~^^


주선옥	가을이란 단어를 자연스레 떠올려봅니다. 한 낮 더위도 이젠 견딜만 하구요. 귀한 걸음으로 오시어 다독다독해 주시니 한결 더 힘나고 기쁨니다. 고맙습니다.	8/21 00:22

팔월의 노래

칠월의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