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금자
ㆍ작성일	2018-10-09 10:02

ㆍIP: 49.xxx.147

까막눈이 쓴 가갸

까막눈이 쓴 가갸 / 김금자

짓궂던 옛 살라비 작은집 흙벽에
가갸의 닿소리와 홀소리가 새겨지고
애옥살이 짊어진 어깨너머로 배운 글

멀리 있는 아들딸을 위해
부끄러운 생각을 않으신 채
호롱불 아띠 삼아 몽땅 심 꾹꾹 눌러
지렁이 기어가듯 한 못난 글씨로
마음속에 담은 것을 써 보내셨던 어머니

한뉘에 긴 글 쓰는 일이
쉽지만은 않으셨을 텐데
그 안에 담긴 것은 다솜한 마음이고
배움의 길로 가는 밑절미 되신다

동네 어귀의 아름드리나무같이
아버지의 아버지 때부터 이어온
꼬꼬지의 뿌리 깊은 가갸

나라님과 이슬 떨이들이 밤잠 설치며 만든
나라 사람을 생각하심이 큰 다솜이
빛처럼 빠를 때를 살아가는
우리 앞날의 기둥 되는
아들의 아들도 어린이집에서
빼틀빼틀 우리글을 배운다

온누리 속에 으뜸이 되고
우리 겨레가 내세울 자랑거리인
까막눈 어머니도 쓰셨던 가갸
너나들이 널리 알리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주석
*옛 살라비: 고향
*한뉘: 한평생. 일생. 한세상.
*애옥살이: 가난에 쪼들려서 애를
써가면서 사는 살림살이.
*다솜: 사랑.
*밀 절미: 기초가 되는 본바탕.
*이슬 떨이: 선생님 학자
*너나들이: 서로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허물없이 말이 건넴, 또는 그런
사이.
*닿소리: 자음.
*홀소리: 모음.
*꼬꼬지: 아주 오랜 옛날.
*아띠: 친구.

오석주

2018-10-09 15:37

`김금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금자 시인님

까막눈이 쓴 가갸
온누리 속에 으뜸이 되고
우리 겨레가 내세울 자랑거리인
까막눈 어머니도 쓰셨던 가갸
너나들이 널리 알리자

순 우리말 글짓기 올려주셨네요?
한글날 잘 보내시고 있나요?
가을이 곁에 와있습니다
따스한 가을 햇볕에 반가움을 만끽합니다
사랑이 넘치는 가을맞이예쁘게 하시길요~^^
서재에 잠시 머물며
곱게 올려주신 순 우리만 글짓기 잘 배 독하였습니다 ~^^


김금자	오석주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감 해주시고 공감 댓글 감사합니다. 늘 향 필하시기 바랍니다.	10/28 21:10

정찬열

2018-10-09 22:09

`김금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김금자 시인님 !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깊어가는
결실의 계절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꽃옆에
붉으스레 피어나는 억새꽃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까막 눈이 쓴 가갸"
곱게 집필하신 순 우리말 이 한글날인 오늘
더욱더 친숙하게 달려와 옥고에 머물어 짐니다.
조석으로 기온차가 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운이 넘처나시길 기원 드립니다.^*^


김금자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감 해주시고 응원의 말씀 감사합니다.	10/28 21:12

주응규

2018-10-10 10:48

정성으로 곱게도 지펴 놓으신 시인님의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하늘이 더 없이 높습니다. 물이 금새라도 뚝뚝 떨어질 것같은 청명합니다.
가을은 풍성함 만큼이나 쓸쓸한 계절이기도 하지요.
사색의 계절에 좋은 시향 피우십시오
시인님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빌며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김금자	주응규 부 이사장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안 건 필하시고 문운이 창대하시기 바랍니다.	10/28 21:14

김명숙

2018-10-10 13:54

김금자 시인님^^
그간 안녕하셨어요?
이제는 완연한 가을입니다
하나둘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고요
보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풍성한 계절을 마음껏 누리시길요

눈에 보이지 않는
감기가 훼방꾼이 되어 올 수도
있으니까 각별히 조심하시고요
건강은 보배입니다
한마디 더 보태어도 모자라지 않을
덕담인 듯합니다

좋은 계절에 고운 시심으로
집필해 놓으신 글에
머무는 동안 행복했습니다
향필하시길 빕니다 ~~~


김금자	김명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고운 마음 놓고 가시니 힘이됩니다. 감사 드리며 늘 향 필하시기 바랍니다.	10/28 21:16

이민숙

2018-10-10 20:19

나라님과 이슬 떨이들이 밤잠 설치며 만든
나라 사람을 생각하심이 큰 다솜이
빛처럼 빠를 때를 살아가는
우리 앞날의 기둥 되는
아들의 아들도 어린이집에서
빼틀빼틀 우리글을 배운다

온누리 속에 으뜸이 되고
우리 겨레가 내세울 자랑거리인
까막눈 어머니도 쓰셨던 가갸
너나들이 널리 알리자

시인님
우리말 공부 많이 하셨군요
한동안 붙자고 빚으 보신 우리글 저도 덕분에 배워본답니다 `^*^


김금자	어서오세요 이민숙 시인님!! 늘 향 필하시어 독자들에게 사랑 받으시길 바랍니다.	10/28 21:19

현원섭

2018-10-10 20:43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된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예요.
그 소중한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건
더욱더 행복한 일입니다.
글 속 여행 시인님과 함께라
즐거움은 배가 됩니다

까막눈이 쓴 가갸 /

詩心 진하게 우려내시고
옥고로 집필해놓으신
고운 詩語 아름다운 글 香氣에 머물러
감사히 배 독하고 갑니다

김금자 시인님.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심한 계절입니다
건강관리 감기 조심 꼭 하시면서
행복한 가을 즐겨 지내십시오


김금자	어서오세요 현원섭 시인님!! 부지런 하시네요~ 늘 건안 건 필하시고 문운이 창대하시기 바랍니다.	10/28 22:07

고지영

2018-10-12 18:28

존경하는 김금자 시인님
한올 한올 엮어 깊이 길어 올린
빛살처럼 일렁이는 주옥같은 시향기
두고두고 음미하렵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김금자	고지영 시인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건안 건 필하시고 문운이 창대하시기 바랍니다.	10/28 22:08

석옥자

2018-10-14 10:46

시인님!
가을의 절기에 편히 잘 계시는지요?
오랜만에 서재에 방문하여 안부 드리고
정성껏 집필하신 향필 감사히 배독합니다.
점점 고와지는 가을의 풍경 흠뻑 적시시고
일요일 오후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시인님!


김금자	어서오세요 석옥자 시인님!! 늘 감사드리며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향 필하시기 바랍니다~	10/28 22:10

도현영

2018-10-16 12:16

김금자 시인님
안녕하세요
한글날 맞이하여 곱게도 펼쳐 놓은 시향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김금자	도현영 시인님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바쁘신 중에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향 필하시고 문운이 창대하시기 바랍니다.	10/28 22:13

임주영

2018-10-22 06:18

존경하는 시인님
영글어가는 가을 새벽 시간
시인님에 시향이 그리워
푹 빠지고 싶었습니다.
가슴 가득 애닮 게
때론 뜨거운 정열로
순수한 우리들 사랑이야기 까지~~

하나라도
놓치기 아까운 작품들 감사합니다
제게 이런 좋은 선물을 주셔서
하루하루 기쁨이 가득하시옵고
건안건 필 하셔요 멋스러운 시인님


김금자	임주영 동기 시인님 어서 오세요~ 바쁘신 중에 찾아 주시고 고운 마음 놓고 가시니 감사합니다. 늘 향 필하시기 바랍니다.	10/28 22:14

김국현

2018-10-22 13:06

김금자 시인님!!

반갑습니다.
잘계시지요?
글 잘쓰겠다고 모여서 공부한지도 시간이 흘렀네여
서재에서
쉼을 얻고 갑니다
가을에도 향필 하시고
행복하셔요


김금자	김국현 동기 시인님 올만입니다. 찾아 주시고 고운 댓글 주시니 감사합니다. 건안 건 필하시어 문운이 창대하시기 바랍니다.	10/28 21:08

이미래 2018-11-06 16:58	안녕하세요 김금자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까막눈이 쓴 가갸 배람합니다 날씨가 매우 건조하니 건강에 유의하셔서 늘 아름답게 향필하세요

보름달처럼

흐르고 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