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현종성
ㆍ작성일	2017-09-15 04:38

ㆍIP: 122.xxx.22

철길 따라

철길 따라

따가운 여름 뙤약볕 따라
물안경 이마에 쓰고
물한리골 멱 감으러 가던 철길 옆
야생화가 흐드러졌었어
쌍무지개만큼 아름답진 않았지만
KTX만큼 빠르지도 못했지만
삐그덕 거리는 완행열차에
팔뚝질 해대며
짓궂던 추억 선사하기에
안성맞춤인 철길이었지

추억은 참 무정키도 하지
철부지가 아녔더라면
어림 반푼 어치도 없는 시절
고추잠자리 펄펄 날아다니고
귀청 에던 그 많던 매미 떼는
지금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물안경 쓰고 돌아오는 길
멱 감다 고무신 잃어
한 짝만 끌고
질질 돌아오던 그 철길 따라
흐드러진 야생화는
어찌 그리 외로워 보이던지
어쩜 저리 서러워 보이던지
얌마! 어데 가냐!
삐그덕 거리는 완행열차
팔뚝질도 못한 채
거저 눈물만 찔끔거렸어

임세규 2017-11-05 15:44	`현종성`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녕하세요.시인님 계절의 끝을 알리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군요. 고운 시향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주응규 2017-09-15 10:43	가을빛 같이 곱게 지펴 놓으신 고운 글향에 머무러 갑니다 감사합니다 오곡을 익히려는 막바지 가을볕이 안간힘을 다하는 요즘입니다 불어오는 바람에도 의미를 담아오는 듯합니다 좋은 일들로 가득하시고 건강하십시오 좋은 계절에 시향 풍성히 담아내시고 이번주 일요일 협회 행사날 꼭~ 뵙기를 청합니다. ^^

변봉희 2017-09-16 07:44	종성 시인님! 철길따라 배독하고 갑니다~ 완행열차 하니 또 떠 오르는 게 있군요 같은 종교를 선택하려고 부모, 형제 반대하는 결혼을 신랑, 나, 시어머니 3명서 서울 기자촌 교회서 치르고 신혼여행 떠날 돈이 없어서 밤에 떠나는 완행열차를 타고 여수로 떠났지요. 역앞에서 순대국밥 한그릇씩 사먹고 오동도 섬으로 가서 섬 한바뀌 돌고... 참 고생 많이 했답니다~ 세월이 흐르고 저도 딸은 키워보니 엄마에게 얼마나 미안하고 죄송스러운지... 종성 시인님! 감기 꺼뜬히 이기고 내일 행사장에서 뵙시다요~^^♥

이정규 2017-09-16 16:35	현종성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주말 오후 시간도 기쁨과 사랑으로 행복 하시기를 바랍니다 ! 내일 행사장에서 뵙겠습니다 ^^

황순모 2017-09-16 22:02	현종성 시인님 !!^^ 풍성하고 아름답게 짙어가는 계절만큼이나 자연의 섭리따라 시간은 흐르고 그흐름에 몸을 맡기듯 사는 삶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곱고 깊은시향으로 펼치신 귀한옥고에 감사히 배독하고 다녀갑니다 문협 행사장에서 뵙겠습니다~ 편안하고 행복한 쉼의 시간들 되십시요~!!^^

이민숙 2017-09-20 22:52	물안경 쓰고 돌아오는 길 멱 감다 고무신 잃어 한 짝만 끌고 질질 돌아오던 그 철길 따라 흐드러진 야생화는 어찌 그리 외로워 보이던지 어쩜 저리 서러워 보이던지 얌마! 어데 가냐! 삐그덕 거리는 완행열차 팔뚝질도 못한 채 거저 눈물만 찔끔거렸어 시인님 철길따라 시인님 그렇추억이 잇었지요 아련합니다 공감 놓고 갑니다

석옥자 2017-09-21 23:58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풍요로운 가을날 코스모스길 걸으면서 시인님 서재를 잠깐 방문하여 멋지게 집필하신 향필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가을날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시인님!

김병근 2017-09-23 22:59	시인님 반갑습니다 고운 글 새겨봅니다 힘찬시긴 되십시오

배정이 2017-09-27 11:16	성숙한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립니다. 시인님, 몸과 마음에 행복한 쉼표를 주는 한 차 한 잔 여유롭게 드시고 오늘도 내일도 소중한 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좋은 글 감사히 배람하고 갑니다.^^

최승영 2017-09-27 19:50	현종성 시인님~ 계절의 농도가 더 붉어지려는지 가을비가 내리는 날 잠시 서재에 들려 봅니다~ 지필 하신 시어들과 만나고 갑니다~^^

현종성 2017-09-28 11:40	《Re》주응규 님 , 제가 서재 사용법을 잘 몰라 이제야 답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소통은 기본이거늘 반성하고 다시 시작토록 하겠습니다. 꾸벅.

현종성 2017-09-28 11:43	《Re》변봉희 님 , 변 시인님은 서재적응을 제대로 하셨나 봅니다. ㅎㅎ 이제야 답글 올리는 법을 알고 말았습니다. ㅎㅎ 암튼 좋은 인연 오래도록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나날되소서!

현종성 2017-09-28 11:44	《Re》이정규 님 , 안녕하세요, 이 시인님 처음 뵙겠습니다. 물론 행사장에서 뵙기는 했지만 ㅎㅎ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꾸벅.

현종성 2017-09-28 11:46	《Re》황순모 님 , 서재 활용법도 모른 채 글만 마구 올렸네요. 이제야 답글 올리는 법도 알고. ㅎㅎ 앞으론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행복한 시간되십시요. 꾸벅.

현종성 2017-09-28 11:47	《Re》이민숙 님 , 감사합니다. 이 시인님. 아직 햇병아리라 아무 것도 모릅니다.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꾸벅.

현종성 2017-09-28 11:48	《Re》석옥자 님 , 감사합니다. 석 시인님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서재도 못 들리고 답글도 이제야 겨우 올립니다. 반성하겠습니다. 모쪼록 햇병아리이니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현종성 2017-09-28 11:50	《Re》배정이 님 , 안녕하세요 배 시인님 시인님이 제일 열심이시네요. 부끄럽습니다. 서재활용법도 이제야 조금 알겠고.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꾸벅.

현종성 2017-09-28 11:51	《Re》김병근 님 , 감사합니다. 김 시인님 아직 햇병아리라 배워야 할 게 너무나 많습니다. 부족하고 또 부족합니다.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꾸벅.

현종성 2017-09-28 11:53	《Re》최승영 님 , 최 시인님도 와 주셨군요. 전 한번도 들리지도 못했건만. 부끄럽습니다. 반성하겠습니다. 그래도 술은 사주셔야 합니다. ㅎㅎ 최 시인님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애인이었던 것들에 관해서 모조리 얘기 나누구픕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류등자 2017-10-04 21:49	현 종성 시인 님 철길따라 시향 에 잠시 머물러있다 왔습니다 곱게 물들어가는 가을 추헉의 풍 요로움 잔치에 행복이 가득 하식ㆍ 가족들이 웃음 소리 벅찬 밤시간 뒤십시요

최예은 2017-10-17 01:37	현시인님. 추억을 불러오는 아름다운 철길여행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늦가을에 만추에도 행복한 가슴 벅찬 나날들 되세요.

김병근 2017-10-23 16:59	출근길 바람이 추워서 가볍게 겨울 옷을 챙겨 입고 나왔습니다 霜降이 오늘 인데 겨울이 눈 앞에서 아련 됩니다 健康챙기시옵고 日常이 如如하시기를 바라옵니다 詩人님의 철길 따라 곱게 拜讀하고 갑니다 감기 조심히십시오

현종성 2017-11-15 10:19	《Re》류등자 님 ,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야 봅니다. 류 시인님에 가내도 평안하시길요. 감사드립니다. 꾸벅.

현종성 2017-11-15 10:20	《Re》최예은 님 , 최 시인님 다녀가심 몰랐네요.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허시고 평안하시기를요.

현종성 2017-11-15 10:22	《Re》김병근 님 , 감사드립니다. 김 시인님도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기를요. 만복이 깃드시고 가내 평안하시기를 고대해 봅니다. 꾸벅.

기대감

돛 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