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안선희
ㆍ작성일	2013-01-29 01:08

ㆍIP: 124.xxx.30

시인에게

당신의 시를 읽으며

작가의 고뇌 알게 되었습니다

내 안에 호응하는 당신의 시들은

점점 무거워져 내 어깨는

땅속까지 기어들어 갔습니다

흙 속에 파묻히고 긁힌 생채기는

쉽사리 치유되지 않았습니다

내 안의 숨은 욕망

숭고한 갈증을 깨닫게 해 준

당신의 시를 흠모합니다

굳게 모은 입술

자부심으로 무장한 육성

자녀를 넷 낳는 동안도

쉬지 않았던 출간 행적들

치열하게 시를 썼던 당신은

행복하지 않았던 것일까요

행복한 자는 시를 쓰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당신의 고뇌와 슬픔에 내 가슴 저릿하니

시인은 아름다운 고뇌를

별처럼 품고 사는 사람입니다

하고 싶은 말 다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에서 우수수 떨어지는

얼음 조각들이 차라리 뜨겁게 나를 덥힙니다

당신의 시를 읽으며

동경을 품은 나도

시를 쓸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이명숙 2013-01-29 11:02	`안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은 아름다운 고뇌를 별처럼 품고 사는 사람입니다. 아름다운 글에 머물다 갑니다.

김화일 2013-01-29 12:45	`안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행복한 자는 시를 쓰지 않는다 시인은 아름다운 고뇌를 별처럼 품고 사는 사람입니다 핼복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시인의 마음은 아름다울것 같아요 깊은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경대호 2013-01-29 11:06	`안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은 울음이다... 피치못할 속울음이다..

주응규 2013-01-29 15:01	좋은시향 주심에 감사드립니다.늘 행복 하시고 향필 하세요. 아름다운 한마디의 인사가 하루를 빛나게 하고 사랑의 말한마디가 축복을 안겨 줍니다. 오늘 하루도 문우님 가정엔 행운과 행복이 함께 하십시요. ^&^

길상용 2013-01-29 22:06	배부른 갈매기는 더 높이 더 멀리 나르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역시 시인은 여린 가슴에 냉철한 눈과 뜨거운 열정을 담고있나봅니다. 모든 시인들의 마음을 공감과 하나로 이어주는 멋진 글입니다. . 이번에 첫 시집이 나오지요? 미리 축하드리고 좋은글 많이 기대합니다.

강승희 2013-01-30 08:18	안선희 시우님 아들 딸 셋을 둔 엄마가 시를 가까이 습작과 출판을 준비하는 것은 당신이 있어 행복했기 때문이란 말에 공감 시인은 아름다운 고뇌를 별처럼 품고 사는 사람이란 엄마로서 시를 쓴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건필하십시요.

홍대복 2013-01-30 18:14	고운 시향에 젖어 갑니다 시인님!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날 듯 한 포근한 날씨입니다 살아 숨 쉬는 자연과의 교감으로 행복한 시간, 편안한 쉼 되시길 바라며 차마고도의 숨결이 살아 있는 전통 보이차 한 잔 올리옵니다 시인님! 행복한 시간 되세요^^*

김선옥 2013-01-30 20:45	가슴으로 자식을 낳듯이 마음으로 자식을 낳는것이 시인이죠. 혈육의 자식과 心 자식은 둘다 아픔으로 낳은자식일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시인님. 그 자식을 세상에 내어놓는 엄마의 마음 입니다. 늘 고운마음 품어 별과같이 영롱한 시 출산하시기 바랍니다.

곽종철 2013-01-31 19:46	안선희 시인님, 아름다운 고뇌를 별처럼 품고 사는 시인입니다. 꺼지지 않는 열정으로 정성으로 가꾸고 다듬은 시를 탄생시켰으니 분명 훌륭한 작품들이 탄생되어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입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 행복하세요.

장용순 2013-02-01 12:25	시를 써서 행복한 사람이 시인입니다. 행복한 사람도 시를 쓸 수 있습니다. 시를 쓰는 게 행복하다면요. 고운 글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안선희 2013-02-02 12:46	《Re》이명숙 시인님 , 시를 쓰기도 정신없는 저인데 시인님은 꼼꼼이 읽고 답글까지 남겨 주셔서 큰 은혜를 입습니다. 부지런한 성품을 본받고 싶습니다. 강건하시고 2013년 건필하십시오!

안선희 2013-02-02 12:47	《Re》김화일 시인님 , 사람은 가치관에 따라서 행복의 기준도 달라지지요. 시인은 다른 이들의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삶을 살아도 행복하다고 말할 줄 아는 인생을 사는 사람이겠지요.

안선희 2013-02-02 12:48	《Re》경대호 시인님 , 시인의 울음으로 슬픈 자가 위로를 받고 시인의 울음으로 외로운 자가 벗을 얻는 그런 삶이 시인의 삶인가 봅니다.

안선희 2013-02-02 12:49	《Re》주응규 시인님 , 포근한 날씨 덕분에 이틀 동안 출근길에 봄 원피스를 입었습니다. 외투도 덜 두꺼운 것으로 입었구요. 산뜻한 야상을 입고 가족가 나들이하는 날 되시길요.

안선희 2013-02-02 12:51	《Re》길상용 시인님 , <갈매기의 꿈>이던가요. 갈매기가 왕따가 되어가면서까지 비상하는 이야기였던 걸로 아는데. 열정이 큰만큼 경솔하지 않고 내실있는 주제의 시를 쓰려고 합니다. 요즘 저의 화두는 시의 일관된 주제를 얻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안선희 2013-02-02 12:52	《Re》강승희 시인님 , 이 시를 쓸 무렵 저는 김남조 시인의 시들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녀에게 강의를 들었던 여학생이 말투도 시와 같은 아우라가 있다고 하더군요. 일관된 시인의 삶에 큰 감명을 받아 시를 쓰게 되었습니다. 시인님, 2013년 모든 좋은 일 있으시길요!

안선희 2013-02-02 12:53	《Re》홍대복 시인님 , 시인의 이름으로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입니다. 작가의 이름에 걸맞는 시를 쓰고픈데 어렵네요. 귀한 걸음 감사드립니다.

안선희 2013-02-02 12:54	《Re》김선옥 시인님 , 좀더 매달려 바닥을 봐야하는 치열한 승부 근성이 있어야하는 것을. 저는 그럴때도 있지만 더 이상 산고를 참지 못하고 대충 끝내는 때가 더 많습니다. 조금더 강인해질 필요가 있겠지요. 귀한 걸음 고맙습니다^^

안선희 2013-02-02 12:56	《Re》곽종철 시인님 , 따사로운 격려의 말씀에 큰 위로를 받습니다. 사실 신변잡기적인 작은 주제를 시를 쓰는 제가 싫어서 절필하다시피 했는데 대한문인협회가 새로이 시를 쓰게 해주었습니다. 주제를 얻도록 노력해서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꾸벅!

안선희 2013-02-02 12:57	《Re》장용순 시인님 , 아마도 행복한 사람은 시를 쓰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행복의 기준이 달라진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작가는 단명한다는 말은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그런 말을 듣고도 야심한 밤 깨어 글을 쓰는 저와 같은 사람이 된다는 뜻이겠지요.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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