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하은혜
ㆍ작성일	2022-09-01 14:34

ㆍIP: 112.xxx.254

판교로 145

판교로 145/ 하은혜

가을비 추적추적 내리는 판교로 145

지난여름에는 웅성거리는 사람들이
빙 둘러서 있었는데
그때 나는 그 사람들의 어깨너머로 보았다
횡단보도 건너기 전의 길 바닥에
모로 누워 꼼짝도 못하는 비둘기를

그 앞에 패인 곳에 물이 조금 차 있고
비둘기는 갈증이 심한데 못 움직이는 건가?
사람들은 웅성거리기만 하고

눈이 나쁜 나는
눈을 최대한 가늘게 뜨고
건너편의 이정표를 읽는다
'판교로 145'

그 후 얼른 119에 전화한다
"저 비둘기도 되나요?
판교로 145에 비둘기가 바닥에 떨어져 못 움직여요 다쳤나 봐요"
"시청 지원과로 문의하세요"
사람도 아닌데 웬 호들갑이냐는 듯
생뚱맞은 답변이 돌아온다

그러나 누가 아는가?
언제 우리가 그 비둘기가 될는지

지금 판교로 145에는
비둘기도, 웅성거리던 사람들도 없이
가을비만 내린다

황영칠

2022-09-01 15:18

`하은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하은혜 시인님
성남에 탄천로가 있군요.
비 오는 날 한 생명이 운명을 달리 하려는 데 감수성이 예민하시고
마음이 여리신 시인님은 안타까운 생명 앞에 119로 전화까지 하시는
정성에 경의를 표합니다.
성남에 탄천로가 있군요. '저는 탄천 최 하류 탄천 2교 근처에 살고 있습니다
시인님의 시에서 감동을 주는 부분은.

" 그러나 누가 아는가?
언제 우리가 그 비둘기가 될는지

지금 탄천로 145에는
비둘기도, 웅성거리던 사람들도 없이
가을비만 내린다"

그렇지요. 수많은 사람들 중에
한 마리의 비둘기가 될 날이 있을 것이 마음 아픕니다.
고맙습니다.


하은혜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탄천로 145 배독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그렇지요. 수많은 사람들 중에 한 마리의 비둘기가 될 날이 있을 것이 마음 아픕니다. 라는 말씀에 공감 놓습니다 시인님 탄천 2교 근처에 사셨군요 반갑습니다 저는 야탑동에 사는데 탄천을 따라 북으로 걷다 보면 탄천 2교가 나옵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필하세요	9/1 17:38

황영칠	제가 서울비행장을 지나서 야탑동 까지 자전거 운동을 종종 합니다 탄천가에 코스모스가 예쁩니다. 무척 반갑습니다.	9/1 20:54

염경희

2022-09-01 16:10

`하은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하은혜시인님!!
비둘기도 한 생명인데 가슴아픈 일을 보셨군요
그 비둘기 구조되어 자연으로 돌아갔을겁니다
너무 염려 마시어요
9월의 첫 날 잘 지내셨지요
이달도 좋은 일 기쁜일만 있으시길요
감사합니다


하은혜	존경하는 염경희 시인님 판교로 145를 배독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비둘기도 한 생명인데 가슴아픈 일을 보셨군요 그 비둘기 구조되어 자연으로 돌아갔을겁니다 라는 말씀에 자연의 순리를 배웁니다 가을의 시작 9월에 아름다운 일만 가득 하소서	9/1 17:51

박희홍

2022-09-01 16:40

`하은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하은혜 시인님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길인가요.
“탄천로 145에 비둘기가 바닥에 떨어져 못 움직여요 다쳤나 봐요
사람도 아닌데 웬 호들갑이냐는 듯
생뚱맞은 답변이 돌아온다” 아마도 시력 때문에
지번을 잘못 아신 것인지 아니면 전화 받는 분의 실수
그게 아니지요. 웃자는 뜻이겠지요.
정감이 가는 글향에 배움 받아 쉬어 깁니다

구월 초하루 멋지게 출발하셨지요.
구월 내내 하시는 일 위에
신의 가호가 충만하시어 술술 잘 풀리는
멋진 달이길 두 손 모아 봅니다.
시인님 건승하시고 문운 창대하세요.


하은혜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판교로 145 배독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탄천로 145에 비둘기가 바닥에 떨어져 못 움직여요 다쳤나 봐요 사람도 아닌데 웬 호들갑이냐는 듯 생뚱맞은 답변이 돌아온다” 아마도 시력 때문에 지번을 잘못 아신 것인지 아니면 전화 받는 분의 실수 라는 말씀처럼 제가 판교로를 탄천로로 잘못 보았을 수도 있겠네요 정감이 가는 글이라는 말씀에 감사하며 시인님께 많이 배웁니다 가을의 시작 9월에 시향 더욱 아름답게 열매 맺으세요	9/1 17:55

배정이

2022-09-01 19:46

사진!~ 너무 이뽀용!~
하은혜 시인님,
위에 사진도 가을 인테리어 하세요.
헤어 연출 세련미가 넘쳐서 돋보입니다.
넓은 이마 가려서 강산을 뛰어넘었습니다.
꽃을 든 미모의 시인님,
저야말로 생뚱맞게 글은 늦게 보고 갑니다.
무지 행복한 구월 되시길 바랍니다.


하은혜	늘 아름다우신 배정이 시인님 어쩜 제 마음을 잘 표현해 주시는지요 제가 등롯정보 수정을 데스크 컴퓨터로 했는데 핸폰에는 새 사진이 뜨고 정작 데스크 컴퓨터는 옛사진이네요 ㅎㅎ 다시 한번 사진 수정 해볼게요 행복한 구월 되세요	9/2 17:28

박진표

2022-09-01 22:21

하은혜 시인님!!!
판교로 145...
모로 누워 꼼짝 못하는
그 비둘기는 어떤생각 하고 있었을까요?
이 세상 한 목숨은 다 똑같은것을...
부디 그 비둘기 힘을 얻어
힘차게 비상했음 좋겠습니다.
그런 바램을 가져봅니다.
가을비 내리는 판교로 145.
9월도 행복하세요.
시인님 건강하세요.


하은혜	존경하는 박진표 시인님 부디 그 비둘기 힘을 얻어 힘차게 비상했음 좋겠습니다. 그런 바램을 가져봅니다. 시인님의 그 긍정의 마음을 배웁니다 비둘기는 스러지지 않고 비상하였다는 바램이 우리 삶의 원동력입니다 앞으로 많은 지도편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시향 가득한 가을 되세요	9/3 07:15

박진표

2022-09-01 22:23

비둘기야 우리들 용서하거라.
비둘기야 우리들 용서하거라.


하은혜	존경하는 박진표 시인님 가슴이 먹먹해 오지만 그 애틋한 마음에 공감 놓습니다	9/3 07:16

안영준

2022-09-02 01:15

하은혜 시인님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나름 건강상의 이유로 서재 활동을 잠시 못 했었습니다
그 간 평안 하셨는지요?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을 앞둔 요즘 선선한 바람도 불고 상쾌한 날씨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하은혜	존경하는 안영준 시인님 그간 편찮으셨군요 저도 여러 사정으로 서재에 한동안 뜸 했습니다 이제 가을도 오고 좀더 서재에 관심을 갖고자 합니다 시인님도 시향 가득한 날 되시고 많은 시 상재하시어 문운이 창대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9/3 07:19

염규식

2022-09-03 17:09

시인님 건안하시죠
날씨는 선선해지는데 태풍의 불청객으로 걱정이 됩니다
곱게 지피신 작품 배람하고갑니다
늘 꾸준한 습작 보기 좋습니다
오늘도 강건하시구요 항상 삶에 감사하는 맘으로
승리하는 한 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향필하시구요-좋은 작품 수고하셨습니다---*


하은혜	존경하는 염규식 시인님 늘 서재를 관심과 애정을 가지시고 살펴주시는 선배님들의 지도편달에 힘입어 노력하려 합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가을비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승리하시는 한 주 되세요 감사합니다	9/4 18:39

염경희

2022-09-05 14:44

시인님!!
잘 지내시죠~~
전국이 비상사태입니다
부디 아무런 피해없이 잘 지내시고
추석인사드립니다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하은혜	존경하는 염경희 시인님 시인님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시인님께도 안부 전합니다 이번 태풍이 강력하다는데 모두가 아무 피해 없기를 소망합니다 풍요롭고 행복한 추석 되세요	9/5 15:32

설레며...

지난여름의 추억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