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문희
ㆍ작성일	2017-09-23 12:12

ㆍIP: 211.xxx.83

허무

허무/박문희

모든 것을 놓고 돌아오는 길
발걸음은 왜 이리 무거운 겁니까

빈손은 아무 말 없는데
빈 가슴은 또 왜 이리 중얼거리는 겁니까

오늘이 왜 하필이면
초사흘이라
하늘에 놓인 눈썹달
불량소년인 양
건들거리는 겁니까

청춘이 지나간 얼굴엔
주름이 왜 거지처럼 앉아
바구니를 놓고 있는 겁니까

신나는 음악마저
토라져 앉아
눈물과 손뼉을 치며
노니는 겁니까

꼬깃꼬깃 접어 넣는 밥
체면도 없이
한 양푼 다 비웠건만
허기는 왜 채워지지 않는 겁니까.

경규민 2017-09-23 18:00	`박문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기을은 아름다움의 계절이요 풍요롭고 넉넉한 계절이라고 예찬을 합니다. 그러나 다 가고 나면 남는 건 허무 뿐인걸요 달 위영청 밝고 귀뚜라미 우는 밤! 가랑잎 작은 소리로 울며 헤메는 계절 그게 가을이 아닌지요 허무에 체면이 어디 있겠는 지요? 그러나 그 가을 가고 나면 나목들이 겨우살이를 준비하며 칼바람도 이겨내는 그 감내에 귀가 번쩍 허무도 슬쩍 살아지더라구요 시인님! 그게 가을 이려니 하고 조금만 참고 기다리세요 중후함이 멋지게 더칠해서 나의 모습으로도 다가옵니다. 가는 세월과 벗하며 그렇게 지내렵니다 배독하고 갑니다. 늘 즐거움으로 엮여가는 세월 되시기를

오석주 2017-09-23 19:31	박문희 시인님 허무 모든 것을 놓고 돌아오는 길 발걸음은 왜 이리 무거운 겁니까 맥 없이 뒤돌아서는 발걸음 허무하지요 곱게 올려주신 향기에 함께 합니디ㅡ 주말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편하고 멋진 시간 되시길요 시인님

이민숙 2017-09-23 20:33	청춘이 지나간 얼굴엔 주름이 왜 거지처럼 앉아 바구니를 놓고 있는 겁니까 신나는 음악마저 토라져 앉아 눈물과 손뼉을 치며 노니는 겁니까 꼬깃꼬깃 접어 넣는 밥 체면도 없이 한 양푼 다 비웠건만 허기는 왜 채워지지 않는 겁니까. 시인님 허무에 다녀 갑니다 좋은밤 되세요

김나현 2017-09-23 20:43	꼬깃꼬깃 접어 넣는 밥 체면도 없이 한 양푼 다 비웠건만 허기는 왜 채워지지 않는 겁니까. 시인님 마음이 허하면 다 허무하지요 가을탓인가요 ㅎ 고운가을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고운 시향 잘 감상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박문희 2017-09-24 14:20	《Re》경규민 님 , 경규민시인님 안녕하세요 어느덧 구월의 마지막휴일 입니다 소중한 걸음 감사한 조언 고맙습니다

박문희 2017-09-24 14:22	《Re》오석주 님 , 오석주시인님 안녕하세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저의 걸어 온 길 이제서야겨우 뒤도 한번씩 되짚어 보게 되었습니다 휴일 즐겁게 보내십시요 고맙습니다~^^

박문희 2017-09-24 14:23	《Re》이민숙 님 , 이민숙 시인님 반가운 우리 시인님 미소가 고우신 글은 더 곱게 쓰시는 우리시인님 휴일 즐겁게 보내십시요

박문희 2017-09-24 14:24	《Re》김나현 님 , 김나현시인님 안녕하세요 늘 한결같이 찾아주시는 감사한 우리 시인님 휴일 즐겁게 보내십시요 고맙습니다

김영주 2017-09-25 02:20	박문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을에 좋은 기운 함께 하시며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기원 하겠습니다. 시인님 곱게 올려주신 시 "허무" 공감 되는 마음에 저도 감사히 배독하였습니다. 시인님 항상 건안하시기 바라며 기쁨과 함께 좋은 날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김연식 2017-09-25 21:31	박문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을에는 시 한번 땡겨보자 이런 마음으로 살아 가지만 잘 않되네요 허무 너무 깊고 무개감이 느껴지는 시 감히 한행 한연 복사해서 인사 드리기 송구스럽군요 깊은 시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시옵길

문재평 2017-09-26 00:54	박문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허무, 인생이 그런가 봅니다 아직40대 중반 오십도 안됐는데 인생의 허무함을 많이 느낍니다 허한 가슴을 달래기 위해서 시를 쓰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시인님의 글을 보며 공감하며 배독합니다^^ 늘 좋은 글 많이 쓰시고 좋은 계절 행복을 빕니다^^

김상훈 2017-09-26 02:13	염려 덕택에 이번 출판기념회를 무사히 잘 치렀습니다. [첫]이라는 단어는 늘 마음을 달뜨게 하지만 시행착오의 첫 단추이기도 합니다. 요행히 녹녹치 않는 세월 동안 예술이라는 그릇에 몸 담그고 있었던 에너지들이 조금은 힘을 보태준 듯합니다. 큰 실수 없이 넘겼으니 이제 다시 사유의 바다를 유영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지요. 아직 뒷정리가 많이 남아있지만 이번주 안으로 말끔하게 청소를 하고 서재에 들어오렵니다. 응원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허무, 잠시 배독하고 갑니다.

황순모 2017-09-26 21:16	박문희 시인님 , 아침저녁 고르지 못한 일교차에 감기등 환절기 건강에 신경쓰셔야 될듯합니다 오늘도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시인님 곱게 역어 펼치신 옥고 발길 멈추어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편안하고 행복한밤 되십시요~~!!^^

김광섭 2017-09-27 11:25	후드득 빗방울 소리에... 휘둥그레 눈망울 놀라는 촉촉한 하루입니다 즐거운 날 되세요 시인님~~!!!!

배정이 2017-09-27 11:34	성숙한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립니다. 시인님, 몸과 마음에 행복한 쉼표를 주는 차 한 잔 여유롭게 드시고 오늘도 내일도 소중한 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좋은 글 감사히 배람하고 갑니다.^^

석옥자 2017-09-27 22:18	시인님! 그간 안녕하세요? 가을비 내리는 날 편히 잘 계시는지요?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날씨가 곧 서리를 부르게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멋지게 집필하신 향필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풍요로운 가을에는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 합니다.

박문희 2017-09-28 20:46	《Re》김영주 님 , 김영주시인님 안녕하세요 다녀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박문희 2017-09-28 20:47	《Re》김연식 님 , 김연식 시인님 안녕하세요 아직 서툰글이라 앞으로도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박문희 2017-09-28 20:49	《Re》문재평 님 , 문재평시인님 안녕하세요 손꼽아 기다리던 명절 이젠 무게만 어깨에 내려앉으니 저혼자 만의 느낌은 아니겠지요

박문희 2017-09-28 20:51	《Re》김상훈 님 , 김상훈시인님 오셨네요 분명 세월의 차이가 나는 우리 김상훈 시인님 이젠 저에게는 너무나 편안한 시인님으로 제게 머물고 계십니다 풀각시 뜨락 ''

박문희 2017-09-28 20:53	《Re》황순모 님 , 황순모시인님 안녕하세요 편한밤 되십시요 아시죠 늘 감사해 하고 있다는거요~^^

박문희 2017-09-28 20:54	《Re》김광섭 님 , 김광섭시인님 안녕하세요 늘 감사합니다

박문희 2017-09-28 20:57	《Re》배정이 님 , 배정이시인님 안녕하세요 저는 아직 글은 물론 서재도 서투러서 겨우제글에 답글만 달고 있는데 늘 부지런히 고운마음서재마다 뿌려주시는 배정이시인님 향기 언젠가는 저도 따라가 배우겠습니다

박문희 2017-09-28 20:58	《Re》석옥자 님 , 석옥자시인님 안녕하세요 이젠 친근한 우리시인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주응규 2017-09-29 09:01	가을빛으로 가득한 날에 시인님께서 내리신 좋은 시심에 마음 흥건히 적셔봅니다 가을속으로 가을속으로 빠져드는 요즘입니다 가을에 도취되어 아름다운 시향 가득 수확하는 계절되십시오 우리민족의 최대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훈훈한 가족애 넘치는 명절되십시오 가정내 행복이 가득하시길 빌며 두루 평안을 기원합니다.

김이진 2017-09-29 14:20	꼬깃꼬깃 접어 넣는 밥 체면도 없이 한 양푼 다 비웠건만 허기는 왜 채워지지 않는 겁니까. / 시인님의 그 마음 알것도 같습니다. ㅎㅎ 맛깔스런 글에 발길 머무름 행복입니다. 이 가을 멋진 수채화 그리시고 한가위 가족, 친지분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배정이 2017-09-30 12:04	안녕하세요. 시인님, 이제 추석 황금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꿈에 그리던 사람과 정답게 만나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가을답게 풍성한 추억 담으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한가위 되세요.^^

웃지는 말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