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안계종
ㆍ작성일	2018-01-23 06:42

ㆍIP: 222.xxx.145

[어처구니없는 세월]

[어처구니없는 세월]
안계종

동토의 설백이
핏기없이 녹아내리나
흘러내리는 생명수 발원은
탁류가 되어 보이질 않으니

별이 빛나는 창공에도
꺼져가듯 눈만 깜박일 뿐
하늘로 울며 올린 간절함도
간기 없는 흰 눈의 답신이로다

이 내 젊음에 기회가 오더라도
아쉬움에 그리움으로 남을
의미를 상실한 가치 없는
허망한 헌신은 하지 않으리라

이제는 몸부림쳐 봐도
이제는 건너야 할 종이배도
집고 넘을 지팡이도 가녀리니
어찌할까 어찌하리까

내 어이 살아온 날들에
허물없다. 아니하겠는가
주인의 호령에 몸 둘 바 모르고
한 번 더 기회를 요청하는 바이다

앞뜰에 무화과나무는
내가 주인인 줄 모르나 보다
나도 주인이 따로 있는데
내일은 일기가 맑으려나

(2018.1.23)

/
<주석>
*동토(凍土/ 얼 동, 흙 토): 얼어붙은 땅
*간기: 발음 (끼) 어떤 물질이 갖고 있는 짠 기운/
유의어: 소금기(끼)
*탁류(濁流/ 흐릴 탁, 흐를 류): 황토 따위가 섞여 흘러가는 흐린 물
*창공(蒼空/ 푸를 창, 구멍 공): 푸른 하늘
*답신(答信/ 대답 답, 펼 신):
회답으로 통신이나 서신을 보냄
*허망(虛妄/ 빌 허, 망령될 망) 기대와 달리 보람이 없고 허무하다.
*헌신(獻身/ 바칠 헌, 몸 신):
어떤 일이나 남을 위해서 자신의 이해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몸과 마음을 바쳐 있는 힘을 다함.
*호령(號令/ 부르짖을 호, 명령 령):
지휘하여 명령하다.
*무화과나무, 참고성구: 누가복음 13장 6~9절

김남기

2018-01-23 09:46

"어처구니없는 세월 "
곱게 지피신 시향에 배독하고 갑니다
내일부터는 날이 추워진다고 하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건안건필 하십시오


안계종	시인님! 지금 밖에 상당히 춥습니다. 추위에 건강 잘 챙기십시오! 따뜻한 밤이 되시길 안전한 겨울밤은 행복이 넘치겠지요! 편안한 밤 되십시오! 고맙습니다.	1/23 18:34

박기만

2018-01-23 10:12

안계종 시인님
안녕하세요!
깊은 상념의 고운 시
가슴으로 배독하고 갑니다!

강추위가 또왔어요
건강 조심 꼭 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건강하지 않으면
모든 걸 다 잃는다고 했지요
건강한 겨울로 즐겁게 보내시고
향필하세여


안계종	오늘 밤은 바람도 불고 몹시 추우네요. 체감온도는 영하 20도는 되는듯싶습니다. 제가 재배하는 난들도 사람들의 건강도, 안전했으면 합니다. 편안하시고 안전한 겨울밤, 기쁘고 행복한 따뜻한 밤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1/23 18:39

정찬열

2018-01-23 14:15

시인님 안녕하세요
평년기온을 유지하던 날씨가
오늘부터 급락하여 한파특보가 발령되나 봅니다
한주도 건강 유념 하시고 건안 하시길 빕니다.

"어처구니 없는 세월" 곱게 지피신 글에 잘 쉬어 갑니다^^ㅎ


안계종	문안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릴 적 문고리만 잡아도 손이 쩍쩍 붙어 손의 피부가 떨어지는 줄 알고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추억이 되었지만 그 추위의 겨울은 오늘 밤에 더욱 기억나게 합니다. 나이가 든 지금은 안전과 편안함이 제일인 것 같습니다. 시인님께서도 따뜻한 밤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1/23 18:45

주응규

2018-01-24 08:40

추운 날씨속에서도 아름답게 지펴 놓으신 고운 시심에 마음을 뎁혀봅니다.
올들어 오늘이 가장 추운 날씨입니다 그렇지만 강추위 속에서도 봄은 오고 있습니다.
요즘 독감으로 고생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두루 평안을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시인님의 건안건필을 기원합니다.


안계종	주응규 詩人님! 반갑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평안하시지요? 움츠리며 활동에 제약을 받습니다. 하지만 해내야 할 일들 앞에 일어서니 이제는 책임의식이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결과가 아름답도록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오늘도 모든 일로 가시는 길이 기쁘게 기억되시도록 응원해드립니다. 봄날이 멀지 않으니 끝까지 인내로 승리하십시오! 감사합니다.	1/25 10:36

김기전

2018-01-24 22:54

안계종 시인님 어처구니없는 세월~
고운 시향에 마음 한자락 내려놓고 갑니다
오늘은 무척이나 추워졌네요
눈도 많이 내리고 온통 빙판길입니다
다니실때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시고
행복한 수요일 저녁 보내시길 바랍니다


안계종	김기전 詩人님! 자주 뵙게 되니 어색함도 사라졌습니다. 햇빛의 햇살은 곱고 밝은데 몸으로 느끼는 스치는 바람은 온몸을 시리게 합니다. 가장 절정으로 깔딱고개를 넘듯 추위를 이겨내려 합니다. 끝까지 잘 이겨내시고 따뜻한 화사한 봄을 맞으십시오! 감사합니다.	1/25 10:41

석옥자

2018-01-25 01:53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차 안부 드리려 왔습니다.
그간별일 없이 잘 계시는지요?
날씨가 너무 추워서 건강 유의하시고
더구나 독감 멀리하시고 건안건필 하십시요
곱게 집필하신 시향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시인님!


안계종	석옥자 詩人님! 부끄럽게 안부 말씀만 접하게 되니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직업 특성상 연말 연초 중요한 일정들을 정신없이 소화하다 보니 핑계가 되네요. 꽃피는 봄이 오면 마음에도 시심에도 활짝 피며 향기를 발하겠지요! 뵐 때까지 향필과 건안을 빌며 건강히 지내십시오! 고맙습니다.	1/25 10:49

김상훈

2018-01-25 02:37

연말이면 쌓였던 회한들 떨쳐버리고
거듭거듭 작심하는 것은
이렇게 살지 말아야겠다입니다만
어찌 된 영문인지 반년쯤 지나면 이미
그 작심은 바람처럼 사라져 버리고
예년과 비슷한 삶의 궤적을 그리고 있습니다.

서재에 들어와 시인님들의 글을 읽으면서
이것은 이것대로 저것은 저것대로 또 다시
작심하는 것들이 생겨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어느 한 구절의 시구가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대오의 각성을
선물할 때가 있거든요.

어처구니 없는 세월,
잘 읽고 갑니다.


안계종	김상훈 詩人님! 엄동설한에도 잘 지내시지요? 이제 이번 겨울도 막바지 고비 같습니다. 우리네 삶도 고갯길 고비도 잘 이겨내면 대나무의 마디가 곧게 자라게 하듯이 가는 길이 비록 힘들다 하더라도 만물의 영장이니 지혜롭게 헤쳐나갈 것을 믿습니다. 순간순간 넘어지려다가도 오뚝이처럼 일어나게 되는 것이 사람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어디서나 항상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아니하며, 위에 있게 되시고 아래 있지 아니하니 앞서가서 이기기보다 밑에서 밀어 올려 올라서게 되는 진정한 승자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오늘도 서에서 바람이 불어오나 나를 거쳐 간 바람은 동해에서 활짝 꽃을 피우게 했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1/25 11:29

[평화의 꽃]

[혼자 가는 인생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