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황의성
ㆍ작성일	2016-11-03 21:19

ㆍIP: 27.xxx.97

청춘의 덫

단 하루만 살 수 있다면
담배연기로 훈제된 내 청춘을 박제 하겠습니다

청춘의 덫이라 명패를 붙이고
포르말린 용액병 속에
영혼 없는 화석이 되어 잠겨 있겠습니다

제멋데로 부풀어서
제멋데로 터저버린 청춘은
풍선 보다 질긴 콘돔 속에 담아야 했던 것을

난 그만 기어이
눈 뜨고도 보지 못하는 세상을 눈 감고 보겠다고
안개비에 와이셔츠가 다 젖도록 거리를 헤집고 다녔습니다

단 하루만 살 수 있다면
용산역 20시 15분발 삼등열차에 몸을 싣겠습니다

피점령지 처럼
지도에는 없고 내 마음속에만 있는 곳
경상북도 선산군 도개면 다곡동

ㄱ, ㄴ, ㄷ, ㄹ, ㅁ, ㅂ, ㅅ. . .
들어도 세상 사람들은 모를 이름이지만
내가 가면
송사리떼 처럼 모여드는 친구들 입니다

내고향 하늘길 성황당 도토리는
참으로 부처님 모습을 닮았습니다

도토리 껍질을 잔 삼아
ㅎ. ㅇ. ㅅ.
내 이름 석 자를 불러 주는 사람들과
대처로 떠나는 낙동강물을 향해
손도 흔들어 주며
밤새워 술을 마시고 싶습니다

웃다 보면 울음이 나고
울다 보면 웃음이 나는게 인생인데
청춘에 좀 취한들 어떻겠습니까

아!
이젠 정녕
사랑하는 법을 깨치고 싶습니다

처녀 불알을 깼다고 코꿰이는
그런 사랑이 아닌 사랑 말입니다

단 하루만 살 수 있다면
정말이지 가겠습니다
꿈도 희망도
절망 마저 비워 버린 창녀 품에 엎드려
할딱거리다 죽으러 가겠습니다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는게 인생인데
쥐새끼 한마리 청춘에 죽는다고

하늘이 울겠습니까
땅이 울겠습니까

아!
이젠 정녕
살아가는 법을 깨치고 싶습니다

구은회

2016-11-03 23:41

창녀 품인들 어떠하리
내가 살아가는 즐거움이 거기에 있다면
그것도 행복이 아닐런지요
어디서든 나만의 기쁨이 있고
즐거움이 있다면
그 곳이 무릉도원이요 천국이 아니겠습니까
늘 즐겁게 사셔요 시인님.


황의성	가을 밤이 무르익어 갑니다 이밤도 평안한 가운데 복을 누리소서	11/7 20:25

박희홍

2016-11-04 08:36

황의성 시인님
눈 뜨고도 보지 못하는 세상을 눈 감고 보겠다고
안개비에 와이셔츠가 다 젖도록 거리를 헤집고 다녔습니다
늘 좋은 생각속에 살아야 하는 세상사
11월의 첫 주말입니다. 늦가을의 정취를 흠뻑 받으시고
행복하고 건강하십시오. 두손모아


황의성	참으로 고운 하루 였습니다 오늘도 복된 하루 보내셨으리라 믿습니다 평안한 밤 되십시요. 언제나 따스한 격려 잊지 않으시는 온전에 고개숙여 감사 드립니다	11/7 20:28

주응규

2016-11-04 09:25

왔는가 싶던 가을이 어느새 떠날 채비를 서두릅니다.
저물어가는 가을날 곱게 빚어 내리신 시향 마음으로 받아 감사히 배독합니다.
추풍에 나뒹구는 낙엽이 바람에 울먹이는것 같습니다.
기온차가 심한 요즘입니다. 감기 조심하옵고 두루 평안을 기원합니다.


황의성	봄날 같은 하루 였습니다 진종일 육지로 가는 비행기를 바라보며 무엇이 우리를 그립게 하는가 하는 생각으로 마감 하였네요 평안한 저녁시간 되십시요	11/7 20:30

김광섭

2016-11-04 15:12

날씨가 추우니까 옷 따스하게 입으시고~
따스한 차 한잔으로 몸도 마음도 녹이셔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행복한 금요일 되시길요~~~
황의성 시인님!


황의성	제주의 밤은 적막 그 자체 입니다 누군가 평안한 사람과 차도 마시고 싶고 술도 마시고 싶은. . . 오늘밤도 평안 하십시요	11/7 20:32

권승주

2016-11-04 17:11

사는것
정해진것없어
그냥 흘러가
오늘이 마지막 처럼


황의성	보람된 하루 보내셨으리라 믿습니다 산다는 건 언제나 외줄타기 같아요. 외줄 위에 올라선 광대가 되고 싶지 않을 뿐. . . 평안한 밤 되십시요	11/7 20:37

이정규

2016-11-04 19:47

황의성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낙엽은 이른겨울을 재촉이나 하듯이 가을이 익어갑니다..
아직도 보여주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속절없이 떨어지는 낙엽이 창문을 두드리네요
곱게물든 낙엽을 보며 차 한잔의 여유 즐길수 있는 즐겁고 행복한 금요일~
마무리 잘하시고 웃음 과 가을향기 가득한 따뜻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황의성	안녕하세요? 낙엽 고독 단풍 서리. . . 가을을 살면서 치러야 하는 통과의례가 아닌가 합니다. 컴맹이라 몇일째 로그인이 되지않아 인사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평안한 시간 되시고 행복하십시요	11/7 20:41

이기영

2016-11-06 16:28

아 정녕 살아가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그렇게 떠도는 이야기를'
공감합니다 시인니


황의성	참으로 살아가는 법을 깨치고 싶습니다 사는 법도 깨치지 못한채 죽음을 맞이하지나 않을지 자나 깨나 걱정 입니다 ㅎ ㅎ ㅎ 반갑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평안한 나날 되시길 빕니다	11/7 20:43

배윤하

2016-11-06 19:40

간절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싶은 시향을 전해 받았습니다.
진실한 사랑을 하고 계시는 휴일 저녁 행복하게 보내세요.
날씨가 제법 호되게 다가오니 건강에 유의 하셔야 될거 같아요.힘내세요. 화이팅!


황의성	구속되지 않고 침탈하지 않는 사랑 그것이 아마 휴머니즘인가 하는데인간인지라 소망사항일 뿐입니다 반갑습니다 오늘도 고운 밤 평안한 밤 되십시요	11/7 20:45

정찬열

2016-11-06 19:55

아!
이젠 정녕 살아가는 법을 깨치고 싶습니다.
주저리주저리 살아가는 삶의 행진고에
애잔한 여움이 몰려듭니다.

날씨가 풀린 주일 즐겁고 행운 가득한
한주 늘 건강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황의성 시인님!.


황의성	네, 정영 살아가는 법을 깨치고 사랑하는 법을 깨치고 싶습니다 이곳 제주는 이틀째 봄날처럼 향기로웠습니다 시간을 내어 오름/제주에선 산을 오름이라 부릅니다. 에 올라 가을에 피는 민들레 겨울에 피는 진달래가 보고 싶군요. 코스모스도 눈속에서 피지요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요	11/7 20:49

장은영

2016-11-07 00:00

비참함을 아는 위대함으로 이제 팡세는 청춘을 잃지 않을 겁니다.
호기로워서 외려 담담할 수 있음을 자랑스러워 하셔도 좋을 겁니다.
멋진 사랑은 끝나지 않았을 겁니다.
당연하지요.


황의성	그럴까요? ㅎㅎㅎ 고맙습니다. 반갑습니다 언제나 봄날처럼 행복한 나날이기를 소망 합니다 고운밤 되십시요	11/7 20:51

외로운 시간 속에서

서른 세 살의 팡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