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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심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권영심
ㆍ작성일	2020-05-10 19:01

ㆍIP: 223.xxx.40

내 입은 얼마나 무거운가?

내 입은 얼마나 무거운가 ?

권영심 ( 2020 ,5 ,9 )

이 세상은 수많은 종족들로 이루어져 있다
너무나 많은 다른 사람들이 이 지구라는 별에서 생명을 이어가며 살고 있는 것이다
그 종족들 중에 무려 이 천 년이나 방랑과 정착을 거듭하면서 지구를 돌아 다니다가 시온주의를 통해 드디어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이룩한 유대인들이 있다
그렇게 될수 있었던 이유가 많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사의 보존이다
아무리 박해와 핍박을 당하더라도
그 어떤 지경에 처해 있더라도,
심지어 아우슈비츠에서 태어난 아기에게도 그들은 조상의 역사를 가르쳤다
내일 가스실에 끌려가 죽음을 당할지 모르는데도 그들은 숨이 붙어 있는한 자손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로 만들어진 나라가 바로 이스라엘이다
그 이스라엘을 지키기에 목숨을 다하지 않겠는가?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과 다른 뚜렷한 특징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쓸데없는 비난이나 험담을 하지않는 것이다
자신들의 조상이 가나안을 잃고 나라를 잃어 버리면서 수 천 년을 떠돈 가장 큰 이유가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끝없는 질시와 비난 때문이었다는 것을 그들은 끊임없이 자손들에게 가르친다
가감없이 냉정하게, 변명하지 않고 자신들을 노예에서 자유인으로 만들어 가나안으로 이끈 야훼에게 선조들이 어떤 짓을 했는지를 가슴에 새기고 또 새긴다
출애급기를 보면 유대인은 참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이고 하느님의 사랑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몹쓸 신자들이다
모세가 언약의 말씀을 가지러 잠시 없어진 틈에도 그들은 금송아지의 우상을 만들어 경배했다
그런 결과로 유대 민족은 몇 십 년을 유랑으로 떠돌다가 가나안에 들어갔고
그렇게 세워진 나라 또한 하나님께 대한 불신과 동족들간의 불화로 잃었다

온갖 혹독한 환난속에 헤메이다가
완전한 나라를 세운 것은 이 천 년의 시간이 흐른 후다
어찌 자신들의 나라에 대한 무서운 집념이 없겠는가?
많은 이스라엘 젊은이들이 의무적으로 군 복무를 하고 세계 여행을 다니는데 이 젊은이들은 여행의 동행으로 그리 환영받는 존재들은 아니라고 한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그들은 대단한 이기주의자이기 때문이다
그게 크게 드러나지는 않는데 조금 친해지면 뭔가 매끄럽지 않는 그런 것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예의바르고 잘 웃고 매너 좋지만 어느 선 이상은 절대 허용하지 않는 무엇이 그들에게 있다
그들은 유아 때 부터 지식은 달콤한 것이며 절대로 남이 빼앗을 수 없는 가장 귀한 자산이라는 것을 머리속에 새기며 성장한다

모든 것을 빼앗겨도 내 머리속에 든 것만은 빼앗기지 않고 어느 곳에 가도 써먹을수 있다는 교육이 유대인을 만든다
오늘날 유대인들이 세계의 금융과 경제의 주인공이 된 것은 다 그런 이유들이 있는 것이다
언제 어느 때나 입과 머리와 주머니는 무겁게 .
입이 무거우면 쓸데없는 비난과 험담을 하지않게 되고 머리를 지식으로 채우면
잡스러운 일에 열중하지 않게 되며 ,
주머니를 비게 하지 않으면 어려운 때라도 살 길이 생긴다
세 가지 중에 두 가지는 어려울 수 있으나 한 가지는 결심만 세우면 할수있는 일이 있다
바로 입을 무겁게 하는 것이다
지식을 얻고 돈을 버는 일은 사람에 따라 힘들 수가 있다
그러나 입을 무겁게 하는 것은 내 노력으로 가능한 일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코로나19 사태로 곤욕을 치루고 있는 요즘,
별별 해괴한 가짜 뉴스를 퍼트려 가뜩이나 힘든 주변을 더 어렵게 만드는 인간들은 입과 머리가 가벼운 사람들이다
그 가벼움이 주는 피해가 얼마나 큰지 당사자들은 진정 모르는 것일까?
그 가벼움으로 연약한 영혼을 깨부수고 결국은 죽게 만들고 사회를 병들게 한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정확한 사실을 알아도 타인의 명예를 해할 말은 함부로 해서는 안되며 더구나
속사정도 모르면서 마치 독초를 심듯이 마구 말을 퍼트리는 것은 무엇보다 그 자신을 해친다
그 독초가 자라서 휘감을 기둥은 결국 그 자신, 스스로이니까 .
그것을 깨닫기까지 우리는 몇 생을 더 거듭나야 할까?
나 자신부터 깊이 반성할 일이다

아버지와 고량주

엄마와 소주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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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아버지와 고량주		권영심	2020-05-13

35	아버지와 고량주		권영심	2020-05-11

34	내 입은 얼마나 무거운가?		권영심	2020-05-10

33	엄마와 소주	2	권영심	2020-05-09

32	목요일 오후의 청춘 카페의 차 이야기		권영심	20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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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목요일 오후의 청춘 카페의 차 이야기	3	권영심	20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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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목요일 오후, 청춘 카페의 차 이야기	3	권영심	2020-04-09

19	한명회의 압구정		권영심	2020-04-08

18	내 마음을 먼저 주라	2	권영심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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