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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권영심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권영심
ㆍ작성일 2021-07-01 13:14
ㆍIP: 223.xxx.72
목요일 오후의 청춘 카페의 차 이야기
#권영심의글
목요일 오후의 청춘 카페의 차 이야기
3-26

      권영심 ( 2021 , 7 , 1 )

벌써 7월 입니다
시간의 흐름이 어찌나 빠른지 눈에 보이는듯 합니다
코비드는 약화되는 듯 하다가 기승해서 사회적 거리 두기는 다시 강화되고 날씨는 너무 덥습니다.
살인적인 더위로 죽어나가는 사람들도 속출하는 외국에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마스크를 쓰고 다니며 숨 쉬기
가 많이 힘듭니다.
너무 답답하고 고통이 느껴져서 다시
검사를 받기 위해 준비하러 병원에
왔습니다.
힘든 나날입니다 ㅠ.

세노리큐와 와비차에 대해 이야기했으
니 다시 돌아가서 히데요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히데요시를 모르고서는 이 장에서 다루 려는 도자기 전쟁을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오다 노부나가의 가신에 지나지 않았던
히데요시가 일본의 간빠꾸가 되고 일왕
을 뒤로 한채 전대미문의 권력을 누릴
수 있었던 단 한 가지의 이유는 혼노지 의 변란 때문이었습니다.
오다 노부나가는 매우 잔인한 성품이었
고 변란 시대에 역사에도 드문, 학살이 나 다름없는 전쟁을 수없이 일으킨 사람
입니다.
그런 그가 혼노지라는 작은 절에 머무르 다가 가신이었던 아케치 미쓰히데에게
살해 당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습격한 미쓰히데의
군사들을 피하지 못해 절의 밀실로 들어
가 할복하고 말았습니다.
희대의 풍운아, 오다 노부나가의 죽음은
다시 일본 전국을 피바람으로 소용돌이
치게 만들었지요.

히데요시는 그런 미쓰히데를 죽여 주군 의 원수를 갚고 뜻하지 않게 천하를  움켜 쥘 기회를 붙잡았습니다.
그가 오다 노부나가의 원수를 갚은 것에
그치고 그 때 까지 살아있던 오다의 자식에게 후계를 잇게 했다면 임진왜란
은 아마 일어나지 않았겠지요.
노비의 신분이나 다름없는 처지에서 일본의 모든 다이묘들을 호령하는 간빠
꾸가 된 그의 지략이나 총명함은 여러
문헌에 나와 있습니다.
그런 그가 일본의 통치자가 되었을 때
아마 안정적이고 부유한 나라를 만들고
싶었을 겁니다.
한 세기 동안의 내전으로 일본인들은
그야말로 피를 먹고 살았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일어날 내전이나 반란으로 일본이
피바다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던 히데요
시는 피를 원하는 짐승들을 몰아 넣을 곳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그 구상은 안정을 찾기 전 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가 권력을 잡자마자 실시한 법령이 도수령 이었습니다.
도수령이란 일반의 백성들이 가지고 있던 모든 무기들을 전부 징발할 수 있는 법령입니다.
그 때 까지 일본의 거의 모든 평민들이
각자 무기를 소지하고 숨기고 있었습니
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최소한의 안전
과 무사들에게 맞서 목숨을 지키려면
무기가 있어야 했으니까요.
평민들의 무기는 징발할 수 있었으나
각 다이묘들이나 무사들에게서 무기를
빼앗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 했습니다.

히데요시는 지역간의 어떤 전쟁이나 내
분도 금지한다는 칙령을 내렸으나 전쟁 은 그의 뜻과 상관없이 벌어졌습니다.
북부 지방의 독안룡이라 불리우던 다테
마사무네가 아시나 가문을 침공했지요.
마사무네는 히데요시의 뜻 따위는 아랑
곳 없었습니다.
이만여명의 다테의 병력이 출병해서
아시나의 병력과 부딪히면서 당대의
가장 악명높은 전투가 벌어지게 됩니다.
피아를 알수없는 백병전이 벌어지고
다테군의 방어선이 무너졌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마사무네가 직접 경호 부대를 이끌고 진격해서 엄청난
파괴력으로 아시나의병사들을 도륙 내었습니다
전투가 아니라 대학살이었다고 기록에
나와 있을 정도이니 얼마나 끔찍한지
느껴집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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