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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권영심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권영심
ㆍ작성일 2021-04-23 13:18
ㆍIP: 119.xxx.38
같은 우리, 다른 너희
같은 우리, 다른 너희

         권영심 ( 2021 , 4 , 23 )

현재 우리나라의 결혼 이주 여성은 백 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 여성들이 아니었으면 그 정도의 남자들이 결혼을 못 했을거고 전국의 학교들은 폐교를 당하는 일이 그만큼
더 많아졌을 것이다
농촌의 학교는 물론이요 도시의 학교 들도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로 인해 폐교
를 면하는 일이 많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멀고 먼 고국을 떠나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한국에 와서 자녀를 낳고 살아가
는 이주 여성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은
말로 다 할수가 없다
하지만 결혼으로 인해 전혀 다른 나라에
서 살게 되는 여성들의 고충을 알아주고
이해하고 도와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잘못된 선입견으로 인해 결혼 이주 여성
은 팔려온 여자라는 인식들이 아직도
강하기 때문이다

농어촌의 미혼 남자들이 외국 여성 아니
면 결혼하기 힘든 것은 불행하게도 아직
도 현재진행형이다
그 상태에서 파생되는 비극들은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
그나마 많은 것들이 개선되어 가는 중이
라고 하니 다행이다
남자가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고 여자를
데려오는 것을 매매혼이라고 한다
이 매매혼이 지금 한국에서 몇 십 년 동안 일어난 새로운 결혼 제도일까?
절대 아니다
매매혼은 인류사의 오랜 시간 동안 이어
져 왔던 제도이고 현재도 수 많은 나라 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지참금도 매매혼의 다른 형태이다
단지 여자가 지불하느냐, 남자가 지불하
느냐가 다를 뿐, 약탈혼이 점차 사라지 고 매매혼이 결혼의 형태로 자리잡았다
맞선이니 중매니 이 모든 것들은 매매혼
의 진화에 다름 아니다

혼인 제도를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
결혼 이주 여성들의 고통이 계속 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을 잠깐 짚어 보았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70%정도는 한국이 인종 차별이 존재하
는 나라라고 여기고 있다고 한다
인종 차별이 존재하는 나라...
당연한 일 아닌가?
같은 나라 안에서도 지역 차별이 있는데
타인종 간의 차별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
하는 것이 도리어 이상하지 않은가?
예전에 ,현재도 전 세계의 수 많은 나라 에 한국인들이 이민가서 살고 있는데
차별을 느끼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고 말한다
이민 2세,3세들도 차별을 받고 느끼며
살아 가는데 스스로 조심하고 삼가면서
어울려서 조화를 이루어 살아가고 있다
어디서나 차별은 존재하고 그것이 다름
이고 다름이 있어야 같음으로 가기 위해
충돌하면서 녹아 들면서 이윽고 같은
우리가 되는 것이다
누구든지 그 과정이 있으며 크거나 작거 나 간에 스스로 그 여정을 걸어야 한다

대학교수를 지낸 사람이 미국에서 세탁
소를 운영하며 겪은 , 너무나 많은 차별
과 멸시를 나는 알고 있다
그러나 그 가족은 견디어 냈으며 이제
그들은 그 사회의 주류로 존경받으며
살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아기가 태어날려고 해도 어머니의 산도 를 파괴하며 생사를 넘나들면서 울음을
터트리는데 하물며 전혀 다른 사회에
융화되기 위해 격어야할 고통이 왜 없겠
느냐고.
지금 한국에서 살려고 하고 살고 있고
살기 위해 노력하는 이방인들은 곧 우리
의 사회에 같음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그렇게 같아지기 위해 자신들이 할수 있고 해야만 하는 노력이 반드시 있다
그것을 하지 않고 차별을 받았다고 투덜
거리기만 한다면 우리는 그를 이웃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것은 한국 사람이 이민을 가서도 마찬
가지일 것이고 토양을 옮겨 살고자 하는
누구든지 예외가 없을 것이다
일부의 이주 노동자들의 방약무인하고
거침없는 일탈의 행위들은 겪는 사람들
에겐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지인 가운데 미용실을 하는 동생이 있는 데 남편이 퇴근하면 미용실로 출근해서
같이 문을 잠그고  집으로 가는 일을 몇 년 째 하고 있다
동네에 외국인들이 많아지면서 그들이
미용실에 오는 일이 많은데 꼭 서너명
씩 온다는 것이다
외모를 가지고 탓하는 것이 아니라 덩치
들은 크고 수염을 기른 데다가 눈들은
얼마나 번들거리는지, 한 사람도 무서운
데 서너명 씩 오면 오금이 다 저린다고
했다
그 두려움을 탓해야만 하는가?
두려움과 무서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조심하고 삼가해야할 것은 그들
이어야 한다
인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무조건적인
외국인 우대나 보호가 그들을 위해 바른
것이 아님을 먼저 깨달을 일이다
한국에서 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를 엄격하게 가르치고 지키도록 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다 되더라라는 식의 우격다 짐은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된다
재 너머에서 시집을 와도 전부 새로 배 워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관습이었다
지금의 시대는 그런 것이 없어졌다 하지
만 꼭 지켜야할 것은 언제나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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