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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권영심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권영심
ㆍ작성일 2020-04-14 20:01
ㆍIP: 223.xxx.177
내면의 용기를 잃지 마세요-아다 지누쏘
#권영심의글
내면의 용기를 찾으세요 -아다 자누쏘

         권영심  (2020 , 4 ,14  )

올해 103 세가 되는 이탈리아의 아다 자누쏘 할머니는 코로나 확진으로 병원에 입원해서 생사의 길을 헤메었으나 병마를 떨쳐 내고 몸을 일으켰다
103세라는 고령의 나이에 어떻게 회복될 수 있었느냐는 물음에 할머니는 이렇게 말해서 감염병의 고통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 내면의 용기를 찾으세요
희망과 믿음을 잃지 마세요 -
아다 할머니는 한 세기를 넘게 세상을 살아오는 동안 수없이 많은 일을 겪고 온갖 고통과 고난을 온 몸으로 견뎌 왔을 것이다
불굴의 의지로, 노령에도 불구하고 모두 몸서리치는 병에 걸렸음에도 희망과 믿음을 잃지 않고 떨쳐내어 삶의 위대함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한 마디 말의 진정한 가치는 듣는 이가 결정한다
감동을 주겠다고 결심하고 아무리 열심으로 말을 해도 듣는 이의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아다 자누쏘 할머니의 짧은 말이 우리에게 놀라운 감동을 주는 것은 죽음을 딛고 일어선 용기의 소산이기 때문이다
살수 있는 한 살겠다는 희망을 잃지 않고 기어이 병을 회복한 나이 든 여인의 말은 그 무엇보다 절실한 진정으로 다가와 우리의 피폐해진 마음을 위로해 준다
수많은 희생자가 생겨났고 오늘도 죽어 간 사망자의 숫자를 뉴스에서 하루 종일 듣는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그 무엇보다 커다란 선물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 위로와 희망의 말이 너무나 간절한 오늘의 우리 국민들의 귀에 들려오는 막말은 아프다 못해 참혹함마저 느끼게 된다
우리를 이끌어 가고 우리의 대변인이 되어 우리에게 더 나은 삶을 약속한 선량들이 마구 내뱉는 막말들은 우리를 절망하게 한다
상대방 후보에게, 그 대상이 무었이더라도 이 재난의 시간에 함께 고통받는 국민들이 정녕 보이지 않기에
그토록 당당한 얼굴로 막말을 마구 쏟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을 향한 연민이 그들의 마음에 있어야 함이 첫 째 덕목일텐데 찾아볼 수가 없다
그들이 그토록 외치는 공약들은 우리의 마음에 전혀 닿지 않고 흩어져 버린다

사람이 살아가는 일은 그저 평범하고 소소하고 찌질한 일들의 반복이며 그것들이 모여 어우러져 삶이 되고 마을이 되고 도시가 된다
그런 가운데 우리의 리더 , 또는 일꾼을 뽑아, 그런 일들이 상처받지 않고 순조롭게 이어져 나가도록 바라는 것이 대다수의 민심이다
그 일꾼이 민심을 모아 좀 더 편안하고 풍요로운 일상을 만들어주기를 바라는 것.
그 바탕을 이해한다면 누구보다 훌륭한 선량이 되지 않겠는가 ?
심중에 자신들만이 아는 욕심으로 들끓기 때문에 허위 과장 공약을 남발하고 지키지 않고 유야무야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한다
내일이 선거일인데 오늘 우리 귀에 들려오는 말들이 너무나 괴롭다
귀한 한 표를 버릴 수도 없고 어찌해야 하나?

그래서 투표하기를 포기한다면 우리는 가장 귀중한 것을 잃게 된다
절대로 우리가 바라지 않는 사람들이 당선되고 , 절대로 원하지 않는 일들로 우리는 고통받게 될 것이다
그런 와중에도 일할 사람은 반드시 일하게 될 것이니 신중하게 찾아야 한다
103세 할머니도 생사의 기로에 놓였을 때 조차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삶을 간구한다
희망과 용기를 마음에 간직하고 내가 속한 이 사회를 위해 , 마을을 위해 ,
무엇보다 나를 위해 투표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일하기 위해 준비된 사람은 반드시 있고
우리는 그런 선량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세상은 어쩌면 어둠과 고통이 지배하는 듯 느껴질 때가 많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빛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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