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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권영심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권영심
ㆍ작성일 2021-04-01 18:11
ㆍIP: 211.xxx.180
목요일 오후의 청춘 카페의 차 이야기
목요일 오후의 청춘 카페의 차 이야기
3- 13
      권영심 ( 2021 , 4 , 1 )

무굴 제국을 처음 알았다고 말하는 사람
이 있어 좀 놀랐지만 타지마할을 말하니
금방 이해를 하더군요
그래서 좀 상세하게 쓰려고 합니다
ㅎ 내가 좋아하는 황제가 둘이나 있는
나라이니 말입니다
파드 샤 악바르가 그 첫 번 째 황제이고
타지마할을 지은 황제  샤 자한이 두 번 째 입니다
바부르는 1526년, 드디어 북인도의 델
리와 아그라를 점령하고 황제임을 선포
했습니다
바부르가 무굴 제국을 만들었다면 나라
를 반석 위에 올려 놓은 사람은 바부르 의 손자 악바르대제 입니다
아버지 후마윤이 일찍 죽고 할아버지의
다함 없는 사랑속에서 자란 악바르는
너무나 위험한 나이 , 불과 13세에 황위
에 등극합니다

조선은 그런 나이에 왕위에 오른 단종을
무참한 죽음으로 내몰았지만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단종이 폐위되어 죽을 수 밖에 없는 이
유는 열 가지도 넘습니다
그런데 같은 나이에 어린 황제가 된 악바르는 너무나 훌륭하게 제국의 힘을
길러 이윽고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이슬  람 왕국으로 만들었습니다
목숨을 걸고 황제를 보호하는 할아버지
대의 충신들과 함께 악바르는 즉위 초의
어려움을 극복해 내었지요
1573년에 수공업이 뛰어나게 발달한
구자라트의 중심지인 수라트 항구를 차지함으로 탄탄한 왕조의 기틀을 세웠
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악바르 대제는 동쪽
으로 진격, 벵골을 점령하고 남쪽의 데칸 고원을 넘어 인도 전역을 통일하고
자 했습니다

인도의 서북부 지역을 점령하고 1569 년, 파테푸르시크리를 수도로 삼아 남인
도로 나아가서 인도양의 무역 판로를
휘어 잡았습니다
악바르대제의 위대함은 정복왕이어서 가 아닙니다
그는 정치 경제, 무엇보다 지금도 첨예 한 종교의 탄압을 하지 않고 아우르면서
소통과 화합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는 독실한 이슬람 교도였으나 힌두교
배화교, 기독교 등 어느 종교인도 억압
하지 않고 자유롭게 믿음을 지킬 수 있
도록 했습니다
힌두교도에게 물리던 인두세를 과감하
게 없애고 능력자를 뽑아 적재 적소에서
능력을 발휘하도록 했습니다
그는 무굴 제국 최대의 반대파들의 소굴
이었던 라지푸트족의 공주를 황후로 맞아 들여 동등한 지위를 함께 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의 그런 모습은 반대파들이 가장 많
았던 라지푸트와 구자라트의 사람들을
제국에서 가장 충성스러운 신하로 만들
어 놓았습니다
어느 시대나 리더가 숨김없는 진심으로
대한다면 반드시 화답하는 충신들이
있고 그 충과 함께 위대한 역사는 만들 어 집니다
악바르는 라지푸트 출신의 아내에게서
아들 자항기르를 얻고 그 손자가 바로
샤 자한입니다
악바르는 스스로를 신으로 만드는 여타
황제들과는 달리 스스로를 신의 대리자
라고 부르며 무굴 제국의 찬란한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의 현명함으로 이슬람교와 힌두교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고 인도 땅에서
독특한 융합의 문화 시대가 꽃을 피웠
습니다
인류는 그렇게 리더의 위대함이 문화와
정신의 진보를 이루어 갔습니다
악바르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다음 시간엔 샤 자한을 만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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