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대한문인협회
시인 서재		 대한문인협회
작가 서재		 대한시낭송가
협회		      등단작 응모
신인문학상 응모		 대한창작문예대학 도서출판 명인명시를
찾아서
명인명시를 찾아서 지난호보기 대한문인협회 협력사


회원등록 ｜ 비번분실

공지사항
ㆍ2024 짧은 詩(시) 짓기
 04/19
ㆍ2024년 봄행사 (신인문
 02/27
ㆍ2024년 대한문인협회
01/23
ㆍ2023년 순우리말 시 짓
 07/10
ㆍ2023년 대한문인협회
05/22
ㆍ2023 짧은 詩(시) 짓기
 05/04

잡동사니

소설.수필 메뉴
작가들의 이야기
수필 작법
소설 작법
 이달의 작가(예정)
HOT menu
대한민국 시인명부
문인이 알아야 할 10문답
연도별 등단자명단
임원진명단
연도별 문학상 수상자
연도별 특선시인선 명단
지회 알림 소식
정회원가입/변경
 협회행사사진
 행사동영상보기
 금주의시
 회원저서
이달의시인
회원언론기사모음

작가 서재

 

상 담 안 내
 건의사항이나 문의는 e-mail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메 일 주 소
 poemmusic-net@hanmail.net

문의전화 : 1899-1341

평일AM 10:00 ~ PM 05:00
토요일, 일요일은 휴일입니다.
 

정회원 회비 납부 계좌번호
470737-04-001235
(국민은행)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정회원 회비만 입금 가능

정회원 연회비: 10만원
입회비 無(무)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일반회원/정회원 구분을 참고해주세요)

시음사 출판사 및 기타 관련
국민은행 470-21-0281-214
예금주 김락호


purple01_next.gif권영심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권영심
ㆍ작성일 2021-03-21 19:00
ㆍIP: 211.xxx.180
항산의 현공사
항산의 현공사

         권영심 ( 2021 , 3 , 21 )

항산은 중국의  5대 산악의 하나이다
하북성 곡양현의 서북쪽과 산서성에
걸쳐 있는 산인데 깍아 지른 듯이 줄 지어있는 절벽들과 깊은 계곡으로 이루 어져 있어 중국의 오악 중의 하나라고 할만하다
원악, 또는 상산이라고 불리우며 주봉인
천봉령은 우리나라의 한라산의 높이와
별반 다르지 않는 2017m 이다
그다지 높지 않은 이 항산이 중국의 그 많은 산들을 제치고 오악에 든 이유는
무엇일까?
넓은 평야에 갑자기 솟아난 듯한 절벽들
과 계곡들이 기이한 데다 수 많은 도교 의 사원들이 깃들어 있어 표현할 수 없는 신비한 분위기로 이름 높은 산이다
장과로라는, 도교 팔 신선 중의 한 사람 이 깊은 계곡 속에 숨어서 수행을 이룬
산이라고 기록에 나와 있다
산세가 워낙 험악해서 군사적으로 전략
적 요충지였고 북송의 걸출한 명장 양계
업은 이 절벽에 잔도를 통해 요새를 만 들어 많은 군사들을 배치했다
이 항산이 전 세계에 이름 높은 이유가
또 있는데 바로 현공사다

중국에 없으면 세상에 없다라고 말할
정도로 벼라별 것이 다 있는 중국엔 일
반인이 상상할 수 없는 기이하고 놀라운
건축물이 수 없이 많다
그 중에서 부동의 1위가 바로 현공사다 항산의 취병봉이라는, 그야말로 새 한
마리 깃들지 못할 절벽에 지어진 절인
데 원래의 이름은 현공각이었다
도교의 교리에서 나온 현과 불교 교리의
공이 합쳐서 현공각 이었는데 현공사는
뜻이 완전히 다르다
말 그대로 공중에 매달린 절이란 뜻의
현공사이니 말이다
서기 491년에 완공되었는데 항산 18경 중 손꼽히는 곳이다
도교와 불교, 유교가 혼합된 것도 특이
하고 모시는 대상도 부처, 공자 노자 등,
대웅전 안에 세 분을 모셔 놓고 있다
이 현공사를 만난 것은 오래 전 공부할
때 였으나 그 때는 전설따라 삼 천리 식
의 이야기였다
삼국의 역사, 지리에 너무나 깊은 조예 를 가진 선생님은 역사 공부를 하면서
믿거나말거나 식의 이야기를 그렇게 재
미있게 해주었다

새집 처럼 절벽에 매달린 절이 있는데,
항산에 있다는 현공사는 그렇게 귀에
들어 왔다가 사라졌다
나는 높은 곳은 질색이었고 더구나 매달
려 있는 절이라니? 돈을 받고 가라고 해도 사양할 지경이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여행 프로에서 현공
사를 다시 만났다
보면서 등줄기에 전류가 달리듯 소름이
돋았다
정말 대단하구나! 의 감탄보다도 어쩌자
고 저런 곳에 절을 짓는 단 말인가?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었다
나는 고소공포증이 심한데다 높은 곳
에서 내려다 보는 것도 무서워 해서 예전에 산에 다닐 때도 정상에 올라 가서 그다지 즐겁지 않았다
경이로운 느낌과 함께 웬지 조심스럽고
오르내리는 길, 발 하나 함부로 내딛는
것도 삼가했었다
산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랬는
지는 모르지만 내게 산은 경외스러운
곳이다
중국의 산과 기암 절벽들은 아주 옛날
부터 잔도라는 것을 설치해서 기어이
사람들이 가서 그 비경을 보고야 만다

마치 선반을 이어 놓듯이 만들어서, 중국 비경이라는 사진들을 보면 거의 흉터 처럼 잔도를 만들지 않은 곳이 없다
워낙 사람이 많은 곳이어서인지 잔도를
만들다가 많은 사람들이 죽었을 터인데
그런 것이 뉴스화 되는 것을 본 적이  없
는 듯 하다
아무리 그래도 그토록 높고 가파른 협곡
의 절벽, 벽 면에 그야말로 집을 끼워 넣다시피 만든 그 일념은 무엇을 향한
것인지 모르겠다
오로지 혼자 있고 싶어서, 사람을 만나 지 않기 위해서라고 하니 정말 불가사의
하다
바위를 작은 끌 같은 것으로 파 낼 동안
어떻게 매달렸을까?
파낸 곳에 단단한 나무를 끼워 넣어 지줏대를 만들어 벽과 기둥을 세우고 지
붕을 얹고 방을 만들었단다
하늘을 날아 다닌 것도 아니고 대체 어찌 그 모든 것을 혼자 만들 수 있었을
까?
외부 통로로 연결된 방이 사십여 개,
건물의 3/2는 바위 안에 , 3/1은 바깥에
튀어 나오게 지어지 현공사는 복원 공사
를 거쳐 오늘의 모습이 되었다

2010년 미국의 타임지가 선정한, 지구 에서 가장 기이하고 불가사의한 건물
이라고 한다
세계 각지에서 찾아 온다니 나는 한숨만
나올 뿐이다
사람이 싫어 그렇게 공중 부양의 집을
지었건만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거리게
되었으니 지은 이는 어떻게 생각할까?
중국 전역에 현공사가 9곳이 있고 그 중
유명한 3곳이 있는데  항산의 현공사와
같은 곳은 없다고 한다
창암산의 현공사, 시닝의 북선사, 다퉁 의 현공사를 3대 현공사로 치는데 가 볼
생각은 전혀 없다
다만 지금도 계속되는 잔도 공사가 그 깊고 높은 협곡과 기암 절벽을 휘저을
것이니 그로 인한 인명의 희생이 그저
마음 아프다
중국은 만리장성을 인간의 시체 위에 쌓았다고 한다
노역을 하던 인부가 죽으면 그 시체를 놓고 흙을 짓이겨 붓고, 그랬다고 한다,
그래서 만리장성이 옛날에는 장성을 따라 휘부염한 빛이 돌아 다녀서 유령
장성이라고도 불렀다고 했다
나는 아무래도 중국 여행은 무리이지
싶다.
  0
3590
윗글 이타카를 향해서
아래글 깨톡 귀신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217 다둥이의 부모 권영심 2021-03-28
216 사람들이 사는 곳, 그리고 내가 사는 곳 권영심 2021-03-27
215 목요일 오후의 청춘 카페의 차 이야기 권영심 2021-03-25
214 꽃길에도 가시 덤불이 있고 뱀도 있다 권영심 2021-03-24
213 나는 조선의 국모다 권영심 2021-03-23
212 이타카를 향해서 권영심 2021-03-22
211 항산의 현공사 권영심 2021-03-21
210 깨톡 귀신 권영심 2021-03-19
209 목요일 오후의 청춘 카페의 차 이야기 권영심 2021-03-18
208 메일 메일 메일 권영심 2021-03-17
207 스마트폰에게 감사하며 권영심 2021-03-16
206 피아노 유감 권영심 2021-03-15
205 왜 그러십니까? 권영심 2021-03-14
204 집의 의미 권영심 2021-03-13
203 거친 손을 보면서 권영심 2021-03-12
202 목요일 오후의 청춘 카페의 차 이야기 권영심 2021-03-11
201 무식과 유식의 차이는 무엇일까? 권영심 2021-03-09
200 에또, 그리고 아, 음 , 저어 권영심 2021-03-08
199 뱀이 물을 마시면 독이 되고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된다 권영심 2021-03-07
198 목요일 오후의 청춘 카페의 차 이야기 권영심 2021-03-04
1,,,11121314151617181920,,,28

 


(사)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 대한문인협회
―――――――――――――――――――――――――――――――――――――――――

협력∥
단체∥

대한문학세계 종합문예잡지사 / 대한시낭송가협회
아트 TV 명인명시를 찾아서 / 대한창작문예대학


상담 대표 전화 : 1899-1341(평일 AM 10:00~ PM 05:00,토요일,일요일 휴일)
/민법 제32조 문화관광부소관 비영리법인설립 허가 제 127호 /
 법인고유번호 305-82-15383/문의 메일: poemmusic-net@hanmail.net 
Copyright (C) 2003.6 Korea Literary Men’s Associatio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