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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권영심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권영심
ㆍ작성일 2020-11-12 14:52
ㆍIP: 223.xxx.22
목요일 오후의 청춘 카페의 차 이야기
#권영심의글
목요일 오후의 청춘 카페의 차 이야기
2- 95
          권영심 ( 2020 , 11 , 12 )

청춘 카페가 문을 열었지만 예전과 많이
다르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카페지기도 한 명이며 카페 안에서 차를 마실 때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필수
사항입니다
언제 쯤이면 코비드가 사라질까요?
아무도 모르지만 그래도 모두 마음을
합해 방역에 협조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으니 기대를 가져 봅니다
언제나 희망이 있기에 인류는 오늘까지,
그리고 미래도 바랄 수 있습니다
날씨는 점점 싸늘해지고 하늘은 회색빛
으로 낮아지지만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따뜻한 겨울을 기대합니다
차 이야기를 이어가 볼까요?

티타임을 이야기하면서 차와 버금가게
중요한 디저트를 말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이야기해 봅니다
지난 회는 하드 비스킷을 알아 보았는데
소프트 비스킷도 있습니다
소프트비스킷은 글루텐이 적은 박력분
을 사용해서 유지와 설탕의 배합을 높여
훨씬 부드럽고 달면서 농후한 맛을 보여
줍니다
대표적인 것이 스콘이지요
또 팬시 비스킷은 쿠키를 비롯해서 가장
다양한 맛과 모양을 내는 비스킷 입니다
요즘도 여러가지 다양한 맛과 모양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페스츄리도 밀가루에
유지와 물을 반죽하여 바삭하게 구워
내는 빵입니다
반죽 사이마다 유지를 넣어 수 십, 수 백
개의 결을 내어 만들어 독특한 풍미가
있어 차와 아주 어울리는 디저트입니다

그럼 소르베는 무엇일까요?
샤벳을 프랑스어로 소르베라고 부릅 니다
여러가지 과즙에 설탕 술 유제품과 젤라
틴을 넣어 차게 굳힌 소르베의 기원은
굉장히 오래 되었습니다
고대 술탄의 궁정 하렘의 여인들의 애정
하는 간식이기도 했을 만큼 그 역사가
유구합니다
자연의 눈에 향료와 꿀을 섞어 먹은 것이 기원이라고 하는데 냉장고가 나오기 전 까지 어마무시하게 비싼 디저
트 였습니다
샤벳이라는 이름도 아랍어에서 파생되
었을 만큼 중동에서는 사랑받는 간식이
기도 합니다
오스만 제국의 궁정에서는 수 백 가지의
버전이 있는데 현대의 주방에서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디저트이기도 합니다

집에 있는 모든 과일을 사용할 수 있는 데 먹고 남은 과일을 냉동해 두면 근사
한 샤벳을 만들 수 있습니다
샤벳과 아이스크림을 같은 것으로 보는
사람도 많지만 엄연히 다릅니다
요즘과 같은 냉동 시설이 없던 시절에
차가운 디저트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권력과 재물의 힘을 과시하는 것이었습
니다
어느 학자가 당신이 먹는 것을 말해 보라, 그러면 당신이 누구인가를 말해줄
수 있다라고 했는데 정말 탄복할만한
옳은 말이지 싶습니다
티타임의 시간으로 다시 돌아가서 이야기할까 합니다

멋진 다구와 새로운 디저트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티타임의 장소를 화려하게 빛낼 꽃장식
이 필요했고 차 한 잔을 나누는 일은
그렇게 많은 재물이 소요되고 필요하게 만들었지요
산업혁명이 티타임의 원동력이 된 이유
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영국의 전통적인 티타임에 초대
된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손님이며
가족과 다름없이 대우하는 지인이라는
증표이기도 합니다
미국 대통령이 정말 중요한 국빈은 자신
의 별장에 초대하듯이 말입니다
오늘 여러분은 누구의 티타임에 초대
받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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