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외도
ㆍ작성일	2019-10-26 15:08

ㆍIP: 121.xxx.3

여인과 찻잔.

여인과 찻잔

박외도

검은 머리 흰 서리 내리도록
결 고운 이마의 잔주름이다.
이제는 당신께로 가고 싶다
바람이 되어 별이 되어 가고 싶다

숨 막히는 가슴을 가다듬고
온 힘을 다하여 잔을 올렸다
물이 변하여 옥액금장이 되듯이
모든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었으면

대를 이어 받쳐 올리는 며늘아기를
흐뭇한 미소로 바라본다
그래 이제는 네 차례다
정갈하고 성스러운 잔을 올려 드리는 거다

한껏 부풀어 오른 치맛자락을 끌며
작은 발자국을 사붓이 내디딘다.
양손으로 받쳐 든 찻잔에
온갖 정성이 가득하다.

2019년 9월 24일.

옥액금장 : 빛깔과 맛이좋은 술

정찬열 2019-10-27 05:24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박외도 시인님! 10월도 끝 자락의 주말입니다. 한때의 꿈들이 오색 찰란하게 제마음 붙잡지 못하고 세월 따라 변하는 계절입니다. 곱게 지펴놓으신"여인과 찻 잔" 내공깊은 글 감동으로 배람하며 서재에 쉬어 갑니다. 조석지변의 계절에 항상 건안하시길 빕니다.^*^

박상현 2019-10-27 07:15	쌀쌀한 가을 아침은 계절을 단단히 촘촘히 엮어가고 긴 고행의 발걸음을 옮기는 나무는 욕심 없이 나뭇잎을 내어주네요 가을을 닮은 꽃들은 짙은 향으로 그리움을 채워가는듯합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점점 옷깃을 여미는 계절 앞에 하늘은 높기만 하네요 시인님의 따뜻한 뜨락엔 시향으로 가득하네요 애쓰셨습니다 시인님의 깊은 시심에 존경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앞으로도 늘 건강하시고 건 필하시길 기도합니다

여관구 2019-10-27 19:07	"숨 막히는 가슴을 가다듬고 온 힘을 다하여 잔을 올렸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듯이 모든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었으면 대를 이어 받쳐 올리는 며늘아기를 흐뭇한 미소로 바라본다 그래 이제는 네 차례다 정갈하고 성스러운 잔을 올려 드리는 거다." 시인님 오랫만에 찾아왔습니다.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시인님의 시에서 성경구절이 보이네요. 물이변하여 포도주가 되듯이 변화무쌍한 이세상에서 우리가 할 역활을 찾아야겠죠. 언제나 주님의 부르심에 응하시는 시인님 감사합니다. 언제나 행복하소서.

김정윤 2019-10-27 21:16	존경하는 박외도 시인님 ! 안녕하세요 허전했던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가을 한방울 이슬속에 찾는 행복한 가을은 축복의 계절입니다 잎새 사이로 들려오는 귀뚜라미 울음 소리에 깊어가는 가을 밤 당장이라도 고향으로 달려가고 싶어지는 주말 저녁입니다 주말은 잘보내셨는지요 곱게 집필하신 - 여인과 찻잔 - 배독하고 시인님의 시향에 젖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김상훈 2019-10-28 03:13	골짜기 굽이굽이마다 떼지어 방화범이 출몰했나 봅니다. 온통 화근내가 납니다. 갈잎들이 모두 떨어지고 나면, 나무들은 곧 나목의 전생들이 되겠죠. 시월이, 시월의 전부를 삼키고 있습니다. 조만간 별리를 고할 가을이에게도 한 시절 아름다웠노라,며 살갑게 배웅을 해야겠습니다. 떨어지는 기온에 몸 건강 유의하시고요. 잠시 들렀다 갑니다.

안미숙 2019-10-28 21:26	박외도 시인님~ 지상의 숲으로 찬바람 일렁이니 예민한 잎잎이 살결 붉어져 부끄럼을 타는지 그 기색이 어여쁘기만 하여 저도 같이 설레이는 마음으로 건너가는 시월입니다. 그리움도 한괘를 돌아 제 몸을 맞추고 추억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또 한 시절의 풍경이 그림처럼 그려지고 나면 새로 덧입혀진 기억들도 그리움 위에 몸을 포개고 우리의 마음 속에 일렁이겠습니다. 쌀쌀해진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시월의 끝자락 잘 붙잡고 가십시오. 그 끝에 향기로운 순간들이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문희 2019-10-29 22:58	존경하는 박외도선배시인님!, 오랜만에 귀하신 발걸음 주셨군요? 따뜻한 응원의 말씀 깊은 감사드립니다 검은 머리 흰 서리 내리도록 결 고운 이마의 잔주름이다. 이제는 당신께로 가고 싶다 바람이 되어 별이 되어 가고 싶다 처절한 외로움이 농축된 정성스런 진한 시향에 취하여 한참을 머물다 가슴에 담아갑니다 날씨가 더욱 추워지고 있네요 부디 건강조심 하시고 날마다 일취월장 하시길 간절한 기도를 드립니다

강한익 2019-10-30 08:27	존경하는 박외도 시인님! 참으로 오랜만에 찾아 뵙습니다. 조금은 긴 시간 뭍의 가을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가을이 깊어갑니다. 올려주신 멋진 옥고를 배람하면서 심오하신 시향에 잠시 머물며 수요일 아침을 상쾌한 기분으로 열어갑니다. 조금은 쌀쌀한 날씨가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 하시옵고 좋은 글 많이 집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주응규 2019-10-30 09:03	박외도 시인님께서 곱게도 차려놓은 시향에 한참을 머물러 봅니다. 가을이 점점 깊어가는 시기입니다 주위 단풍도 곱게 물드는 계절이지만 기온차가 심해 요즘 감기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멋진 날에 좋은 시 집필하시기를 바랍니다 행복 가득한 계절 되십시오. ^&^

안영준 2019-10-30 13:08	박외도 시인님 안녕하신지요? 시월도 무르익어 어느덧 마지막 전날입니다 날이 가고 달이 깊어질수록 우리네는 몸과 마음이 쓸쓸해지고 움츠려 옷가지 하나라도 더 걸치게 되는데 나무들은 정반대로 옷을 벗어던지는군요 더워서가 아니라 보호본능이라 하더군요 살기 위해서는 그래야 된다지요 떨어지기 전에는 다채로운 형형색색으로 물들어져 많은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는데 역할을 다하고 낙하되어 낙엽의 이름으로 환생되어 바람에 날려 나뒹구는 모습 보면 어쩜 우리네 인생관하고 꼭 닮았는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시월의 전 종착역에서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올리신 글 여인과 찻잔 감사히 읽었습니다

성경자 2019-10-31 08:29	박외도 시인님 10월 마지막 날을 아쉬워하는지 바람이 세차게 부네요 하루가 다르게 옷깃을 파고드는 찬바람이 오늘은 반갑게 느껴지네요 10월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한 11월 맞으시길 바랍니다.

김종덕 2019-11-01 10:19	박외도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가을이어서 더 외로워 지는 것은 아니겠지요. 평소의 마음대로 고운 가을을 다스려 주십시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최이천 2019-11-04 05:02	대를 이어 받쳐 올리는 며늘아기를 흐뭇한 미소로 바라본다 그래 이제는 네 차례다 정갈하고 성스러운 잔을 올려 드리는 거다 박외도 시인님 여인과 찻잔 곱게 집필하신 시 감명 깊게 배람 했습니다 들어도 질리지 안는 노래같은 시 여인과 찬잔 좋은 시로 예쁜마음 보듭어주세요 시인님 좋은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종숙 2019-11-05 16:15	"여인과의 찻잔" 옥액금장에 비치는 그여인 오래전에 사랑햇던 그여인 찻잔속에 어리는 얼굴 내 가슴에 오랫도록 담은 그 여인 세월의 깊이에 이슬방울이 그대 보고 싶음 입니다

김병근 2019-11-06 05:39	어느새 해는 짧아 朝夕으로 바람이 차고 만산홍엽 찬 서리에 조락의 세월이 서럽습니다 세월유수라 하였던가 한 해도 저물어 지워지는 달력의 숫자 조차에도 눈물납니다 깊어 가는 이 계절도 한 세상 마지막 조우라 애닯은 추억마저도 허무입니다 안녕하세요 시인님 살다 보니 내 팔자가 이렇구나 하여 나름의 도전을 세상에 던졌지만 호락호락 뜻대로 되지가 않네요 그동안 격려와 응원으로 많은 힘이 되었는데 돌아보니 열정을 다하지 못해 못내 아쉽습니다 기회가 오면 꼭 인사 드리겠습니다 만추지절에 건승하시고요 강건하시기를 앙망합니다 곱게 지피신 서재의 값진 향기를 맡으며 마음 한자락 남기며 잠시 머물다 갑니다 일상이 즐겁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오 박외도 시인님

조순자 2019-11-06 10:08	존경하는 박외도 시인님! 곱게 지으신 여인과 찻잔 잘 배람하며 감사드립니다. 항상 이토록 좋은 시 많이 지으시며 항상 기쁘게 평안하셔요. 단풍 고운 가을날 인사드리고 갑니다. 늘 행복하셔요.

엄마의 빈자리

가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