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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이진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이진
ㆍ작성일	2016-08-02 17:59

ㆍIP: 175.xxx.131

사위 뭐 하는가

김이진

저녁시간
집 전화가 까르르 웃는다

네 장모님
사위 뭐 하는가
지금 우리 집으로 오시게나

무슨 일일까
반바지 차림으로
아파트 옆 동에 사시는
장모님 집으로 한걸음에 달려갔다

초인종을 누르자마자
현관문을 열며 안아주신다
우리 큰사위 어서 오시게나
사위랑 술 한 잔 하고 싶어 통닭을 시켰다네

센스 있으신
우리 장모님 치맥을 준비할 줄이야
시골에서 큰딸 옆으로 오신 후로는
장모님은 늘 내게 유일한 술 친구였다

가끔 퇴근길
햄버거 하나 사들고 집에 들르면
우리 장모님 처음 먹어 본다면서
어린아이처럼 정말 맛있게 드셨다

어느 가을날
호텔 뷔페에 모시고 갔더니
이 많은 음식 언제 다 먹느냐며
우리 큰사위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세우셨다

집 전화가 더위를 먹었음일까
이제는 더 이상 까르르 웃지도 않는다
문학소녀처럼 시집을 참 좋아하시던 우리 장모님
큰사위 시집 수채화로 물들인 사랑 보시지도 못하셨지요

사위 뭐 하는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그 목소리
너무나 그립고 듣고 싶습니다

장모님 어디계신지요
너무나 보고 싶습니다.

이미화

2016-08-02 18:56

`김이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사람은 본의 아니게 저 세상으로부터 왔다가
저 세상으로 훌쩍 떠나 버린답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으메 너무 애닯아 마시고
마음 안정 찾으시길 염원드립니다
김이진 시인님^^♡


김이진	이미화 시인님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무더위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8/2 21:26

백설부

2016-08-02 19:41

`김이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일상 속에서 그렇게 함께 하다가
이제는 함께 할 수 없음이 아직은
실감이 안 느껴지실 것 같아요
좋은 곳으로 가셨을테니 너무 아파하시지
마시고 힘내셔요~
편안한 저녁시간 되셔요~~


김이진	네 정말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네요. 어딘가에서 사위 뭐 하는가 부르실것 같아요. 시인님 마음 함께 해주심 감사합니다. 행복한 꿈길 되세요.	8/2 21:28

김인숙

2016-08-02 20:03

`김이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이진 시인님
그간 슬픈일을 겪으시고
힘드신 중에 얼마나 마음이 슬프고
안타까우시겠어요 ㅠ 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사랑이 많으시고 정도 많으신 따뜻하신
시인님의 마음 장모님께서도 저 하늘나라에서
알고 계실거에요
늘 평안하시고 포근한 쉼을 하시어요 건강잘 챙기시구요


김이진	김인숙 시인님^^* 고운 발자취 따뜻한 마음 고맙습니다. 이밤 아름다운 꿈길 되세요.	8/2 21:29

허정인

2016-08-02 20:04

많이 슬프고 그립겠습니다.
무더위에 애 많이 쓰셨습니다.
사위 뭐 하는가~~
그 사랑 영원히 남기시고 ... 건강챙기십시요.


김이진	허정인 시인님 다녀가셨네요. 위로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밤 되세요.	8/2 21:30

장계숙

2016-08-02 20:11

진솔한 글이 감동을 준다는 말...
읽는 동안 가슴이 짠 하네요.
좋은 글 가슴으로 느껴 봅니다.
아름다운 기억은 가슴에 묻으시고
활기찬 시간 맞으시길 바랍니다.
슬픔은 이제 그만~ㅎㅎ
편안한 시간 되셔요. 시인님 ~


김이진	장계숙 시인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따뜻한 마음 가슴에 담습니다. 네 빨리 일상으로 돌아와야 겠지요. 시인님도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8/2 21:32

여관구

2016-08-02 20:32

사위 사랑은 장모님 이라더니 행복한 날을 보내셨네요.
많이 아쉽겠습니다. 가끔 가끔 생각나게 하는 사람
장모님의 모습이 눈에 어립니다.
아내를 보며 위안을 삼어세요.
시인님 고운 글 감사히 마음에 담아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김이진	여관구 시인님!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시인님도 무더위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8/2 21:32

고경애

2016-08-02 21:55

시도 때도 없이 귓전을 때리는 소리
얼마나 많은 날 돌아볼까요
세월 속에 묻혀지는 아픔따라
흐르는 눈물 감추려 하지 마세요
세월이라는 좋은 처방이 눈물을 마르게 해줄거예요
엄마를 그리는 따님의 눈물까지 닦아 주시려면
시인님께서 힘을 내셔야지요
애잔한 글에 머물러 안타까움 함께합니다
마음 추스리시고 일상으로 돌아오세요 건강하시구요


김이진	고경애 시인님 어서오세요. 따뜻한 말씀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제 시인님께서 내린 좋은 처방으로 일상으로 돌아와 힘차게 달려야 겠지요. 시인님 시원한 여름나기 하시길 바랍니다.^^*	8/3 08:05

이옥순

2016-08-02 22:12

즐겁고정겨운 마음으로 읽어내려가다
어찌된 일인가요
지금은 이세상에안계신가봅니다
슬퍼요 정많으신 장모님
그러나 시인님마음에
언제나 살아계시겠지요
힘내세요 장모님정속에
사랑가득담긴좋은시 잘읽고갑니다
김이진 시인님 고운밤되세요~★★


김이진	이옥순 시인님 놀라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정말로 정 많은 분이셨지요. 이제 좋은 곳에서 편안히 잠드셨으리라 믿으렵니다.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시인님도 늘 행복하세요.^^*	8/3 08:07

김광섭

2016-08-04 12:22

사위 뭐 하는가 ~~~
아~~~!
너무나 보고 싶습니다. ...ㅠㅠ
곱게 그려주신 정겨운 시향에 미소로 다녀갑니다
더위를 즐길 수 있는 여유로움 속에
넉넉한 마음으로 즐겁게
시원한 하루 되세요
김이진 시인님!


김이진	김광섭 시인님 뜨거운 날씨에 다녀가셨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여름나기 잘 하시길 바랍니다.^^*	8/4 16:18

고지영

2016-08-04 18:10

주옥같은 시향에 취해 잠시 머물다 떨어지지 않은 발길을 옮깁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김이진	고지영 시인님 연일 폭염주의보네요. 무더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녀가신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8/4 19:13

김수잔

2016-08-05 22:51

김이진 시인님!

사위 사랑은 장모님이라 했는데
사랑하는 사위의
시집 "수채화로 물들인 사랑" 을
보시지도 못하고 하늘 여행 떠나셨군요
장모님을 공경하시는 시인님의 고우신 마음
더 이상 술 한잔도 함께 할수 없음이
마음 아립니다
그러나 영원히 시인님을 사랑하시는
장모님이 늘 보살펴 주실것입니다
힘 내시고 건강과 행복 하세요 김이진 시인님^^


김이진	우리 장모님은 문학 소녀였지요. 책을 좋아하시는 우리 장모님 큰 사위 첫시집 수채화로 물들인 사랑 보시지도 못하셨지요. 이 뜨거운 여름 날에 영원히 우리들 곁을 떠나신 장모님 많이 그리움입니다. 김수잔 시인님! 인사도 하지 않고 제가 이러네요. ㅎㅎ 늘 따뜻한 사랑으로 마음 전해주시는 수잔 시인님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무더위 오늘도 폭염이네요.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문학소녀 김수잔 시인님 늘 행복 그리기 아셨죠.ㅎㅎ	8/6 08:13

이정규

2016-08-06 05:03

김이진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창밖에 질주하는 차 소리에 잠이 깨어
하루를 열어 봅니다.
즐건 주말 미소와 함께 행복한 하룻길 되십시요 !


김이진	멋지고 부지런하신 시인님 오셨네요. 늘 고마움입니다. 아침부터 찜통입니다. 행복하시고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8/6 08:14

정찬열

2016-08-06 17:37

그렇게반겨주시고 술친구가
되어주시던 장모님 무정하게 떠나시며
출간 시집 "수채화로 물들인 사랑"을
보시지도 못하여 얼마나 아쉬움이 크신지요
"사위 뭐하는가?" 애절한 시심을 가슴에
담아갑니다. 사위사랑 장모님 정이 한없이
그리워지는 아름다움 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잠시 시원한 주말 되세요 ^^
김이진 시인님!


김이진	우리 장모님 하늘나라 여행 떠나신지 이제 열흘 아직 믿고 싶지 않은 마음은 왜일까요. 정모님이 계시던 아파트를 멍하니 바라봅니다. 날씨가 장난이 아니네요. 주일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8/7 08:43

석옥자

2016-08-07 06:16

장모님을 기리셨군요
반겨주던 장모님이 가시고 나면
처가도 발길이 멀어지고~~^^**
수체화로 물들인 사랑 시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시인님!


김이진	석옥자 시인님 반갑습니다. 무더위 잘 지내시는지요. 고운 마음 감사히 받습니다. 늘 행복으로 채움하시길 바랍니다.^^*	8/7 08:45

김경렬

2016-08-09 04:42

아직은 믿어지지 않는
떠나신 장모님을 그리는 사모곡 이십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시며 흐믓해 하시며 자랑스워 하실 것 같습니다.
세월이 약이라 했습니다.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무탈 하시기 바랍니다. 김이진 시인님!


김이진	김경렬 시인님! 다녀가신 발걸음 위에 축복이 넘치시길 바랍니다. 네 시간이 약이겠지요. 마음 함께해주심 감사드립니다. 무더위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8/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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