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윤만주
ㆍ작성일	2021-02-18 01:15

ㆍIP: 122.xxx.68

산골 마을

초랑(超郞)/윤만주

현대 문명으로 찌들지 않은
평화롭고 고즈넉한
외딴 지기 산골 마을은
모질게도 춥습니다.

논두렁 밭두렁을
가로지른 전선 줄은
매서운 칼바람에
비명으로 울부짖고

옹달샘 맑은 물은
투명한 얼음 속에
슬픈 눈망울로 잠이 듭니다.

부지런한 개구쟁이
코 묻은 적삼으로 세수하고
느슨한 고무줄에 흘러 내린
사리마다 끈을 잡고 개울가로 내달려서

망치 들고 얼음장을 깨트리면
분수처럼 솟구치는 힘찬 물줄기에
산골 마을의 동화 같은 겨울 얘기
투명한 무지개로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박희홍

2021-02-18 07:38

존경하는 윤만주 시인님

지금 아무리 춥다 해도 60~70년보다
춥지는 않은 것 같은 것은
저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으나
시골 출신이 저의 어릴 적을 보는 듯한
귀중한 옥고 ”산골 마을“에 새록새록
떠오르는 추억들....

”망치 들고 얼음장을 깨트리면
분수처럼 솟구치는 힘찬 물줄기에
산골 마을의 동화 같은 겨울 얘기
투명한 무지개로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참으로 곱습니다.

서울은 날씨는 춥고 눈은 내리지 않았나요?
光州는 연이틀 많은 눈 내리고 차갑습니다.
아무도 겨울이 떠나는 마지막 선물이겠지요.

시인님
건강해야 건강한 좋은 운을 만들듯이
기쁨과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웃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멋진 날이길 빕니다.
고르지 못한 날씨에 건강 유념하시고 즐겁기를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리아리 꽝!


윤만주	박희홍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반가운 마음에 와락 버선발로 뛰쳐나갑니다 네, 서울에는 눈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대신 매서운 한파가 절기상 우수인 오늘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고 움추르 들게 합니다 시인님이 머무시는 광주에는 이틀씩이나 많은 춘설이 내렸나 보군요 그 설경은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눈 속에서 피어나는 복수초는 우리에게 봄을 제일 먼저 알린다고 하지요 그렇습니다, 아무리 매서운 한파가 시샘을 할지라도 재 넘어 달려오는 봄을 가로 막을 순 없을 테지요 늘 향기로운 미소를 머금고 찾아주시는 고운 발 걸음에 힘찬 에너지 그려봅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감사합니다.	2/18 21:40

강한익

2021-02-18 08:55

존경하는 윤만주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눈이 많이 내리고 있는 수요일 제주의 아침입니다.
하늘길 바닷길 모두 막혀버렸습니다.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봄꽃이 추위에 떨고 있네요.
시인님의 서재에서 걸음을 멈추고 올려주신 멋진 옥고와
함께하며 심오하신 시상을 더듬어 보고 있습니다.
날씨가 매우 춥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윤만주	강한익 지회장님 감사합니다 제주에는 춘설이 많이 내렸나 보군요 자연이 주는 특별한 선물은 아닐까 싶습니다 이곳 서울에는 눈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대신 매서운 한파가 옷깃을 여미며 재 넘어 오던 봄님의 발목을 붙잡고 시샘을 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계절의 순환은 변함이 없으니 우리들 곁으로 성큼 걸어온 노란 산수유 꽃향기에 코로나로 흔들리는 우리의 일상을 다 잡아 보았으면 합니다 늘 고운 향기로 찾아주심에 고마운 마음 전하며 행복한 봄맞이로 건강한 일상 수놓아 가십시오 감사합니다.	2/18 21:16

최미봉

2021-02-18 12:41

윤만주 시인님 곱게 지필 하신
옛 생각에 머물다 갑니다
향 필 건 필 하시길 응원합니다


윤만주	최미봉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고 계셨지요? 오늘은 절기상 우수였습니다 봄이 걸어오는 길목에서 꽃샘추위가 시샘하고 있습니다 2월 26일은 정월 대보름 또 하나의 작은 명절입니다 찰밥에 나물 반찬 푸짐한 먹거리와 각종 민속놀이가 기대되지만 점차 사라지는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 하나하나 되살려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기차기와 윷놀이 그리고 쥐불놀이까지 모두 복원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18 20:35

안미숙

2021-02-18 15:54

사막에 부는 바람처럼 모래 위에 새긴 세월
아무리 꾹꾹 눌러도 어제와 같지 않은 지문을 남기는 것이
삶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어제와 조금 다르고
오늘과 조금 다른 내일 일지라도
사람으로 지녀야 할 마음은 변색되지 않기를 바라는 노력으로
이 하루도 내 몸을 붓 끝처럼 세우고
일상을 써 내려갑니다.

붓끝에 묻은 먹이 말라도
인생에서 만난 우리가 산수화 한 폭으로
어우러져 살아가기를 바라는 희망으로

이 시간도 각자 일구고 계실 삶에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윤만주	안미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간도 평안하셨는지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긴 혹한의 터널을 빠져나왔습니다 그, 어느 해 보다도 유별나게 추웠던 겨울 게다가 폭설까지,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겠지요 새해에는 더욱더 건강하시고 축복 듬뿍 받으셔서 머무시는 보금자리 행복 가득 넘쳐흐르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하겠습니다 코로나 극복 잘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18 20:52

박상현

2021-02-19 07:31

봄은 늘 겨울의 시샘 속에서 어느 날 갑자기
별똥별처럼 뚝 떨어지는 듯 하지요
바람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햇살 속에서 봄을 닮은 꽃들이
파도처럼 출렁 이겠지요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아쉽기만 한 설날을 보냈습니다
다시금 생각해보면 그동안의 평범했던 그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눈물 나게 그립네요
이렇게 그리운 날에 시인님의 뜨락에 인사드리게 되어
작은 위로가 되는 듯합니다
시인님의 곱게 집필하신 시 속에서 희망을 봅니다
시인님 봄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시인님께 축복의 마음을 전 합니다
시인님 아침 기온이 쌀쌀한 주말이네요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늘 감사드립니다.^^


윤만주	박상현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무척 반갑습니다 그동안 평안하시고 건강하신지요? 그렇습니다, 저 역시 고독한 설날을 보냈답니다 자그마한 둥지로 아무도 오지 않는 외로운 설을 보냈지만, 아름다운 시가 있기에 내일을 기대하며 또 이렇게 시인님이 방문해 주셔서 새로운 희망을 끌어안고 살아간답니다 이젠 긴 겨울의 터널을 벗어났으니 곱게 피어날 꽃 소식에 외로움을 걸어놓고 한 줄기 햇살 받아들고 시를 쓰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2/20 10:37

안영준

2021-02-20 10:17

윤만주 시인님 명절 연휴는 잘 지내셨는지요?
일주일 만에 서재에 들러 인사 남기고
곱게 집필하신 글에 잠시 머물며 많은 양식을 얻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맞이하십시오


윤만주	안영준 시인님 무척 반가습니다 지나간 설은 무척이나 고독한 명절로 보냈지요 시를 쓰면서 하루해를 보냈답니다 그러나 고독은 시를 쓰게 하는 매개체임을 알았습니다 고독한 날에는 시를 쓰려고 합니다 슬픈 날에는 찬송을 부르겠습니다 그리고 우울한 날에는 여행을 떠나겠습니다 이제 우수도 지나가고, 그야말로 따사로운 햇볕 아래 파릇파릇한 생명의 싹 돋아나 희망으로 부풀어 오르는 계절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봄 맞이 하시고 언제나 행복한 미소로만 보금자리 가득 메꾸어 가십시오 감사합니다.	2/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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