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이은주
ㆍ작성일	2004-10-20 05:51

ㆍIP:

메뚜기 마지막 사랑을 하다

 

사랑을 하다

나를 태워 네 가슴에
너를 태워 내 가슴에 새기려 했다

찬 바람이 불어 오기에
마지막 존재를 태워
사랑을 했다,,,

사랑을 하다
찬 바람에 떨어져 죽어도

다음 생에 널 만나면
전생에 사랑이 나였음을 알도록

이생에 널 놓지 않으려고
사랑도 등에 업고 뛰어 다니며 했다

삶의 끝이 어디 인지를 알기에
더 슬프다,,,

찬서리 나리운다
북풍이 몰려 온다

울어 
울어 
존재를 알리려 했는데
그 울음이 오히려 
더 살고픈 삶 조차도 앗아가 버린다

마지막 노래
마지막 사랑은

찬 서릿바람 보다도 무서운
미안 하게도 인간의 후라이펜  속으로 들어 간다

이은주: 며칠전
마라톤 대회를 마치고
시댁 들판에 농사일 도우러 갔다가
아버님 간식 거리로 메뚜기를 잡으라 하십니다
태어나서 처음 메뚜기를 잡으러 논으로 들어 갔는데
아,,근데 사랑을 나누고 있는 녀석들이 너무 많은 겁니다
펫트병으로 하나 가득 잡으면서도
어찌나 미안 하던지,,,,,,,,
분명 시아버님 맛난 간식거리 되어 버림을 알기에
그 사랑 나눔에 미안함을 금할길이 없습니다
아직도 눈감으면 생각 나는군요
제 손을 피해 사랑 등에 업고 달아나던 메뚜기들,,,,,,,,,,,, -[10/20-05:58]-

신운영: 후후후 이은주 시인님!!
그게 그들의 운명인 것을요.그 정도의
알 에서 먹히고 부화해서 먹히고 새에게도 먹히고...
지들도 풀 먹고 벼도 먹으면서 그러면서 만 물이 돌고 도는 게지요.
먹이 사슬의 정점에 있는 인간이 행운인 거겠지요.
그러고 효도를 위한 희생이니 시인님의 가녀린 마음이 돋보입니다.
메뚜기 고거 엄청 맛있는데...꿀꺽!!
즐거운 하루 되소서!! -[10/20-08:03]-

유현주: 후라이팬에요?
이궁.............
맛있다고는 하던데 먹어보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메뚜기의 마지막 사랑에 들이 달아 올랐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10/20-09:34]-

유병화: 이은주시인님 미천한 저의 시에
시인님의 삶이야기 놓아 주심에
감사함을 가득 담아 답니다요.
정말 정말 감사드리고
그 고우신 마음으로 언제나
시샘의 물결이루시길 앙망하고 앙망하나이다. -[10/20-10:13]-

이은주: 신운영 시인님,,,,,,,,,,,
으잇,,,,,,침삼키시지 마셔요
저 메뚜기 잡는 느낌이 별로 좋지 않더라구요
재미는 있는데 만져지는 그 느낌은 별로ㅡㅡㅡㅡㅡㅡㅡㅡ
전 벌은 먹어 봤는데
메뚜기는 아직,,,,현주님 처럼 먹고 싶은 맘도 별로거든요
벌은 고소해요...ㅎㅎㅎ
역시 사람이 먹이 사슬의 정점 맞습니다요

유현주 시인님 어서 오세요
황금 들판이 온통 메뚜기 소리로 가득 했답니다
전 메뚜기나 여치 우는 소리 잘 못듣고 사는데
아마도 제가 들은 그소리는
메뚜기 짝짓기 하느라
이성을 부른 소리가 아닌가 합니다,,,
내 발길 소리에 뚝 멈추던 그소리,,,,,,,,,,,,

유병화 시인님
으윽,,,
저 몸둘바를 모르게 왜 이러 십니까
고운 발길 머물러 주신에 감사 드립니다
항상 고운글로 맘 전할수 있는 전령사가 되어
글향 취해 있고 십습니다,,
여기 대한 문협이 바로 그곳 아닐런지요
항상 건필 하소서.......... -[10/20-11:06]-

김대식: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은 사랑을 한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을 전저... -[10/20-11:10]-

이초희: 저 어린 시절만 해도 메뚜기가 그리 많았는데...
추억속에 젖게 하시는글...잘봤습니다
-[10/20-12:03]-

김수미: 에구..저는 메뚜기는 무섭던데...^^;;;
방아깨비는 무지 잡았어요~~깨구리 (개구리) 하구..ㅎㅎㅎ
개구리도 아주 작은 참깨굴~만 잡았는데, 이내 놔 줫어요.
데리고 있다가 죽으면 벌받을것 같아서..^^;;;; 어릴적이네요.
그런데도 지금도 메뚜기는 못잡아요..이구..못살오...^^;;;
시인님의 시를 즐감하면서 조용히 머물다 갑니다. 행복하세요. *^^*
-[10/20-12:40]-

임윤규: 이은주시인님안녕하세요
메뚜기 어릴적에 많이잡아서 볶아먹었는데 그맛이야 일품이지요
예전에 어른들께서나 술집에 그 안주가 최고였자나요
고운글 잘 감상했어요 행복한날되시기바래요 성필하시구요 -[10/20-13:33]-

최은주: 사랑을 먹어 서러움을 날리소서. 메뚜리의 마지막 사랑을 감칠맛으로 느끼면서...
좋은 날 되세요^^* -[10/20-13:37]-

송오/김종필: 가을의 메뚜기 잡기를 하다
논 두렁에 넘어져서 옷 다버리고
어머님께 꾸지람 들은 옛생각이 떠오르네요.
건필을 빕니다. -[10/20-16:22]-

이은주: 김대식 시인님 반가워요
살아 있는 모든것은 사랑을 한다,,,,,,,
그러 하지요,,
사랑이 주는 희열과 고통도 함께 하지요
저녁은 맛나게 드셨는지요
전 오늘 김치찌개로 가족들 배를 불려 놓았답니다
행복한 저녁 되소서

이초희 시인님
전 이번에 처을 보았어요
그렇게 많은 메뚜기를요
이밤도 아마 어느 들판에선가
메뚜기들의 농익은 사랑으로 인하여
후끈 달아 오른 콩들이 가슴을 방망이 질 할거요
고운 밤 되소서

김수미 시인님
그럴 줄 알았어요
시인님의 그 고운 맘으로 어찌 메뚜기를 튀기겠어요
저도 그래서 메뚜기가 든 병 식탁위에 놓아두고
얼른 도망 왔지요
요리는 아마도 시어머니 차지가 되었을겁니다
고운 밤 되소서

임윤규 시인님
이구,,,,,,메뚜기가 좀 물컹 할것 같던데....
뭔맛일까나,,,,,,,,,,
윤규오라버님 그럼 밤내내 메뚜기에게 시달리는 굼 꾸실건데
그래도 좋으신가여,,,,,
무서울걸,,,,,,,,,,,,,

최은주 시인님
고운 걸음 해 주셨군요
이밤도 행복한 꿈길로 들어 서소서
사랑하던 메뚜기를 드셔버린 울 시아버님
가슴이 아마도 달아 오를겁니다,,그치요

김종필 시인님
개구장이 엿나봐여
도대체 메뚜기를 우째 잡기에 넘어지시남요
전 온 논을 헤메도 옷자락 하나 안젖던데,,,,,,
ㅎㅎ역시 개구장이 시인님 맞나봐요
이밤 어쩜 메뚜기 꿈 꿀지도 모르겠습니다
들판 가득 사랑 등에 업고 튀어 오르는 메뚜기요
고운밤 되소서

-[10/20-19:24]-

주현중: "아름다운고 고운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새삼스러이
여성의 글과 남성의 글의 차이점을
느낍니다.
감수성 차이기도 하지요.
행복한 하루 마감하시길 빌어요." -[10/20-19:39]-

홍명여: 아직은 살이 오동통 오른 메뚜기 떼가
논둑을 뜀박질하고 있겠지요.
이 가을에 하고 싶은 일이 또한가지 늘었네요.
언제쯤 갈까 그 논득에 가면 메뚜기가 엄청 뛰어 놀고 있을 텐데...
이은주 시인님 메뚜기 잡으면 연락할께요^^ -[10/20-23:48]-

윤영지 : 후라이팬에서 아파할 메뚜기야 참 안되었당.....!!
고소하던가요 ?
고거 영양 덩어리라던데 ......그래도 난 안 먹을라요
아주 어렸을 적에 메뚜기 잡아서 구어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주 오랜 기억을 끄집어내 웃게 한 우리 이은주 시인님 ....!!
오늘밤도 행복한 밤 되세요. -[10/20-23:53]-

오 갑석: 삶의 끝이 어디 인지를 알기에 더 슬프다,,, 이은주시인님 ! 삶의 끝이 어딘지
한수 가르쳐 주실거죠 ? 저도 산수박 먹다가 본의 아니게 벌을 먹어봤는데
그놈이 그냥 넘어 갈일이지 탁 쏘는바람에 입안에 봉침을 맞았더랬어요
벌보다는 메뚜기가 좋죠 맥주 한잔묵고 메뚜기 한마리 묵고 ㅎㅎㅎ
늘 좋은날 그리고 행복하소서
-[10/21-02:18]-

이은주: 주현중 시인님 반가워요
참 많이 다른것이 있습니다
정 반대 되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도 똑 같은것도 있지요
남자와 여자가,,,
고운 하루 되소서

홍명여 시인님 어서 오세요
통통하게 살찐 메뚜기 잡을때
사실 기분은 그리 좋지 안던걸요
그냥 시아버님 간식이다 해서 그렇지
사실은 그 느깸 별로예요
행복 한 하루 되세요

윤영지 시인님
이렇게 고운 발길에 괜히 제가 설레는건
뭔 일인지,,,역시 부회장님의 깊은 사랑 에 감사 합니다

오갑석 시인님
벌이 얼마나 맛있는데요,,
일잘하는 일벌 말고요
알 못하고 놀기만 하는 숫벌 볶아서
소금 뿌려 놓은거,,,예전에 저희 하아버지 일류 간식 이었거든요
어릴적에 그것 한마리 얻어 먹으면
어찌나 고소 하던지,,ㅎㅎㅎ
근데 시인님 봉침맞으신 자리 좋겠어요
벌이 입에다 바로 키스를 날렸으니,,,,
행복 필수요,,,,,,,,, -[10/21-08:55]-

고독한 향기

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