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이은주
ㆍ작성일	2004-10-05 08:18

ㆍIP:

병원 대기실




시간은 말없이 그렇게 흘러갔다

누구하나 토달고 덤비고 아우성 치지도 않는다

아쉽게 흘러가는 시간조차도 익숙한듯

묵묵히 굳은 얼굴들로 앉아있다

수없이 많은 발자욱들이 내 앞을 지나가고

수없이 많은 울음들이 내 귓전을 스치고

피흘리며 고통스러워 하는 절규도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인듯 그냥 그렇게

낮익은 내 이름이 불리워 질때까지

그냥 가슴만 졸이며 시간 때우기를 한다

삶은 참으로 처참하다

삶은 차라리 놓아 버리고싶을 만큼 잔인하다

삶은 지지리도 궁상 스럽고 미련 스럽다

무엇이 그리 애착이 간다고 

꺼질듯 꺼질둣 안타까운 생명선 붙잡고 애원하는지

그래도 낮익은 내 이름이 불려지면

난 용수철 처럼 튀어올라 진료실로 뛰어들겟지

유현주: 으~~~~~~~~병원..
지난 여름 내내 병원에서 살았습니다.
제 시어른께서 뇌수굴을 받았는데 수술실 밖의 풍경이
이와 다르지 않았음이니 충분히 이해합니다.
아,,병원 생각하기도 싫어요.
그 더운 날 한달 내내 인하대병원에서 살았던 걸 생각하면 지금도..
으~~~
환자분의 쾌유를 바랍니다. -[10/05-10:39]-

임윤규: 이은주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글을 감상하면서 생과사의귀로에선 느낌을 받습니다,,,,,,,,
공감이 가는시어가 더욱 마음의숨통을 조여오는듯하네요...
시인님 힘내시구요 언제나 행복한 일과 기쁜것들로만 가득채우시는
날들 되시기를바랍니다.^ ^7 -[10/05-11:28]-

박 소희: 좋은 가을 아침입니다
시인님~~
삶이 지지리 궁상맞고 차라리 놓아버리고 싶은 순간도 있지만
그 끈 놓지못하고 실락같은 마음으로 붙들고 싶어지는 것이 또한 삶인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해 줄수 없어 지켜 보아야 하는 그 마음은 더 큰 고통이지만
아프지 않은 사람이 힘을 가지고 계셔야 해요
힘 내세요

-[10/05-11:56]-

한승수: 이은주 시인님 안녕하세요. 병원에서 기다리시는 동안의 상념을 잘 표현해 주셨군요.
먼저 별 일이 아니었으면 좋겠구요.
세상에 들어가기 제일 싫은 건물이 몇 군데 있지요. 병원, 경찰서, 법원 ,장례식장 등을 어쩔 수 없이 들락거리면서 상처 받는 것이 우리의 삶이 아닌가 합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날 되세요.
-[10/05-13:34]-

윤영지 : 병원 대기실에서 이름을 불리우길 기다리는 마음
참 잘 묘사되었습니다
누구나 있음직한 이야기 ...난 아이 갖었을 때 아이 낳을 때 외엔
병원엘 잘 가지 않았는데 ..세삼스러우면서 내게도 있음직한 이야기네요
아프지 말고 사셔요
누구나 아프면서 살아가지만 그래도 건강하세요. 알았지요??
이은주 시인님.....!! -[10/05-14:14]-

이은주: 어서 오세요,,,유현주님
참 힘든 여름을 보내셨군요
한 3년전에 남편이 크게 다쳐 병원에 한달가량 지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정말 너무 너무 힘들더라구요
우와,,,정말 두번다시 갈곳이 못되는거 있죠
현주님의 아름다운 심성으로 시아버님은 건강 하시겟지요 -[10/05-15:43]-

이은주: 어서 오세요,,임윤규시인님
잠시 쉬셨나요
누구나가 다 병원문 앞에서먄 가슴부터 답답하게 막혀 오겠지요
정말 참기 힘들정도로 조여오는 가슴이요...
ㅎㅎㅎ아프지마세요,,정말이요,,, -[10/05-15:44]-

이은주: 어서 오세요,,박소희 시인님
살다보면 참말로 더 살기 싫다 느끼는 날이 있답니다
오늘도 친정 아버지와 그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정말 살면서 한두번 죽고싶다 생각지 않는 사람 몆이나 될까요
살기 힘들어 죽고싶고,,,
아니면 행복해서 너무 행복해서 죽고싶고,,,
시인님은 행복해서 죽고싶은 그런 일만 생기세요,,,
아자 아자 화이팅

-[10/05-15:47]-

이은주: 어서 오세요,,,한승수 시인님
살다보면 가기 싫은곳,,
참 많기 하군요,,,
혹시 시인님 두루두루 다녀보신건 아니죠,,훗훗훗,ㅡㅡ,
살아야 얼마나 산다고,,,그치요
시인님,,좋은곳 ,,,아름다운곳만 두루두루 다니세요
늘 행복 하시구요 -[10/05-15:48]-

이은주: 흐흐흐,,,윤영지 시인님,,
고운 발길 머물러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근데 큰일 이네요,,
애낳을때만 병원을 가셨다니,,,
종합검진도 제때에 받으시고
항상 건강 채크하세요,,꼭이요,,,,,,,,,,
-[10/05-15:50]-

홍명여: 이은주 시인님 병원 진료실 밖의 풍경이 그려지네요.
누구나 살아가면서 병원을 드나들지 않는 사람은 없겠지요.
하지만 병원.. 솔직히 말 만들어도 소름끼치죠.
아프지 마세요.
이은주 시인님께 건강과 행복이 함꼐하길 기도 드려봅니다^^ -[10/05-19:04]-

오 갑석 : 이은주시인님 ! 글 잘 보았습니다 . 은주님께서는 늘 건강 하십시요
그리고 행복하시구요 참 ! 제방에 영상이 잘못되어 꼬리글이 이상하게 나왔죠?
죄송합니다 담부터는 신경많이 쓸께요 수정 한다고 한게 글을 다른것 넣어가지고
방금 다시 수정했네요 . -[10/05-21:56]-

백선영 : 병원 대기실 ~
그곳은 삶과 죽음 사이의 고통을 담고 있지요
뇌출혈로 쓸어져 6개월 동안 입원했던 남편이었으니까요
그래도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끊을 수 없는 기대를
하는것이 가족인것 같아요 본인의 마음이 다를수도
있다는 것이 가슴아프게 한답니다
익숙한 병실풍경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십시요

-[10/06-02:59]-

이종관: 이은주 시인님~
언제나 건강하나만큼은 자부하고 살았던 저였습니다.
다른사람 병간호 하느라 6개월을 중환자실 복도에서 먹고잤던
20년전의 일을 빼곤 병원에 잘 가본적이 없었는데
얼마전 부터 갑자기 배가아파 응급실로 가기도하고
제 발로 병원을 찾기도 했는데 나이먹어가니 건강도 장담할게 못되더군요.
은주님 혹 어디 아파서 병원엘 다녀오신건지요?
시를 보면서 많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환절기의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혹 아프시다면
하루빨리 건강 찾으시기 바랍니다.
이은주시인님 힘들고 삶에 지칠때 하나님께 투정한번 부려보세요
사람에게 하는것보다 훨~~낳으니까요
낭송실에 제가 낭송해 올려놓은 투정 글 있으니 꼭한번 들어보시구요
깊어가는 가을 날에 아프지 마시구 건강하세요^*^마음도 몸도....... -[10/06-03:46]-

이은주: 반갑 습니다,,오갑석 시인님
잠시 님의 방에 둘러 점검 하고 왔습니다
글 하나하나의 댁글 ㄱ자시 신경쓰시는 섬세하심에
저 두손 들고 말았습니다
ㅎㅎㅎ
멋진 서제이십니다,,, -[10/06-07:47]-

이은주: 어서 오세요,,홍명여 시인님
저 감기 죄금 걸린것 가지고 호들갑이 심하죠
ㅎㅎㅎ제가요 엄살 여왕이거든요
제 주변사람들 제 이 엄살로 여럿 죽어 나갑니다,,
ㅎㅎㅎ -[10/06-07:48]-

이은주: 백선영 시인님,,,,,,,,,,
아,,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 셨군요
저희 작은 아버님께서는 뇌졸증으로 입원하여
10일만에 돌아 가셨습니다
그대 병원앞에서 두려워하던 제 자신이 부끄럽군요
그때까지만 해도 삶과 죽음의 경게를 제 자신이 극복하지를 못하였거든요
이제사 조금 알것 같습니다
잔인한 여름 엄마를 그렇게 보내고 나서,,,,,,,,,
지금은 선영님 행복하시죠
항상 행복이 곁에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10/06-07:51]-

이은주: 어서 오세요,,,이종관 시인님
작가실 부터 얼른 다녀왔답니다
님의 음성 들으면서 시작하는 하루 입니다
저 감기 하나로 너무 엄살 부려서
괜히 여러 시인님들 걱정만 끼쳐드리는군요
이히히,,,,,,,,
간혹은 요렇게라도 관심끌기 작전입니다,
그래도 귀여운 여인아닙니까,,
이종관님,,,오늘도 좋은 하루,,,
아자 아자 화이팅 -[10/06-07:54]-

늘 곁에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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