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호길
ㆍ작성일	2018-10-26 16:43

ㆍIP: 125.xxx.111

시월 비

비 얄궂게 온다
바람을 앞세우고 단풍
낙엽 흩뿌려가며
이 가을 농락하면서 온다

본성이 녹록지 않아
혼자 머리 숙이고 사는 건
한 마디 하기도 힘들고

생의 흔적을 시로 알리다가
치명적인 무기로
싸우는 전장에 비가 와
억수 같은 비가 와

우산을 쓰기로 처음 작심할 때
그대 그림자 지그시 누워
발등이 축축한 것보다 더 젖었구나

시월 침묵으로 장악한
그림 같은 배경이
거리 곳곳에 자박거리는데 비
참 얄궂게 온다

김상훈

2018-10-26 18:47

`김호길`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한 삶이 지나 예까지 오는 동안
평생 바닥을 기면서 닳아버린 바퀴처럼
내 안과 바깥도 필경
생의 사포질로 몹시 닳아버린 곳들이 있으리라.
그러나 내가 함부로 버릴 수 없는 이름들입니다.

잠시 머물다 갑니다.


김호길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상훈 시인님!	11/6 14:30

조영애

2018-10-27 13:37

`김호길`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호길 시인님
배독하며 멋진 시에 머뭅니다
살포시 고개 내민 햇살에
바람도 가볍게 소리 내고
따뜻한 차 한 잔에 마음 녹이는
만추로 깊어 가는 가을날입니다
아름답게 빛나는 한낮의 햇살처럼
밝은 미소로 행복하게 보내세요.


김호길	이렇게 좋은 가을에 방문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조영애 시인님!	11/6 14:31

윤성오

2018-10-27 15:16

`김호길`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반갑습니다
겨울을 제촉하는 비가
가슴에 스며 들었습니다
움추린 가을
품 속으로 파고 드나 봅니다
아쉬운 계절
따뜻한 차 한 잔 나누며
쓸쓸해진 오늘을 되새김하고파
고개 내밀어 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향기 가득한 글 소중하게
지으시길 소망하며
예쁜 뜨락을 거닐어 봅니다


김호길	좋은 계절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윤성오 시인님!	11/6 14:33

석옥자

2018-10-28 00:12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을이 저만치 가고 있네요.
곱게 물든 잎새들이 가로수 주변에
떨어져 바람에 날리는 깊어가는 가을
곱고 멋지게도 집필하셨습니다.
인사드리고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시인님!


김호길	늘 방문해서 응원의 글 주시니 감사의 마음 망극합니다. 석옥자 시인님!	11/6 14:33

현원섭

2018-10-28 11:27

가을이 무르익어
나뭇잎이 후두두 떨어지는 계절입니다
사유하는 모든 것들이 곱기만 하고
알록달록 채색된 산야가 아름답게 보이는 날
오늘 아침 출근길에 본 가로수 은행잎이
노란 카펫을 깔아놓은 듯
가을 길에 가득 쌓여있네요
생명이 피고 지는 것이 순례이지만
너무 빠른 계절의 변화 속에서
속절없이 지내다 보니
뭔가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드는
가을날입니다
시인님의 날들은 어떠하신지요?
오랜만에 안부 인사 전하고 다녀갑니다
먹고살아야 하는 날들이 버겁기만 하기에
자주 인사드릴 수가 없네요
죄송한 마음입니다
시인님께서는 ^^
마음 따듯하고 행복한 날들 되십시오
님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 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좋은 글 배 독하였습니다>


김호길	먹고 사는 문제가 제일 시 같습니다, 현원섭 시인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1/6 14:34

김병근

2018-10-29 09:05

안녕하세요 시인님

밤새 찬바람 불어와
새로운 한 주의 아침이 춥습니다

이렇게 한 시절은
새로운 한 시절을 새겨오고
시월의 가을은 깊어만 갑니다

온갖 행사와
모임의 발걸음 몹씨도 바빠

서재의 고운 새김 글에 마음 다하지 못해
이렇게 다가감을 혜량해 주시길 바랍니다

날로 더해가는
들녁 억새들의 목쉰 노래 만추는 깊어가고
왠지 허한 마음은 깊어 가는 가을 탓일까요

시인님의 곱게 지피신 '시월 비' 에
마음 달래며 서재의 찐한 향기 담아 갑니다

오늘 하루도
곱게 열어 가시고요

건강하십시오 김호길시인님


김호길	김병근 시인님. 좋은 계절에 방문해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6 14:35

김명숙

2018-11-01 11:34

김호길 시인님^^
반갑습니다 ~~
어느덧 시월을 훌쩍
넘기고야 말았습니다
가을인가 싶었는데 벌써
겨울을 실감케 하는 기온에
움츠러듭니다

건강하시지요 ?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마음의 여유도 가져 보고
시인님의 서재를 들러
시심도 느끼면서 행복한
어느 가을날의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들르는 이 길이
저의 삶에 작은 위로가 되어
용기와 힘을 주기도 하기에
게을리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고운 시심으로 집필하신 글에
발길 머물며 행복했습니다
아름다운 가을처럼
향기로운 글 많이 실어 주시길요 ~~~


김호길	늘 여유롭고 감미로운 응원의 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명숙 시인님!	11/6 14:35

윤성오

2018-11-01 18:26

시인님 안녕 하셨는지요
계절은 어느새 겨울의 초입으로 입성을 하였습니다
차가운 겨울 건강관리 잘 하시어
건강한 겨울 행복이 가득한 겨울
가내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겨울의 초입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다녀 갑니다


김호길	겨울 근처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온 가을입니다만 다시 겨울이 오겠지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윤성오 시인님!	11/6 14:36

주응규

2018-11-02 16:08

단풍빛 고운 계절에 정성으로 빚어 놓으신 아름다운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가을이 왔는가 싶더니 어느새 떠날 채비를 분주히 챙기는 요즘입니다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 입니다 시인님 건강 유의하시고 두루 평안하기를 빕니다
언제나 좋은 시향으로 사랑받는 시인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호길	부회장님! 늘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큰 힘을 받고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	11/6 14:37

박미향

2018-11-09 02:37

김호길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월의 비가 가을을 부르네여
좋은 시간 담아봅니다.


김호길	박미향 시인님의 방문에 깊은 감사를 드려요!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들 되시길 기원합니다,	11/12 10:37

박상현

2019-03-23 06:23

꽃이 피어난 곳엔 햇살로 살찌우고
바람이 식혀주는 날
꽃샘추위가 꽃잎 위에 내려앉아 있네요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곱게 집필하신 시에 머물다
돌아섭니다
감사합니다
봄 시샘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향필하세요.


김호길	박상현 시인님! 봄이 아니라 이제는 여름 같은 기온입니다. 곧 5월인데 여름나기 준비해야 할 것 같네요!	4/25 13:56

시집을 보며

가을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