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현원섭
ㆍ작성일	2017-08-18 18:18

ㆍIP: 117.xxx.74

나의 이력서
나의 이력서 / 현원섭

성명: 현원섭
본적: 강원도 화천군
현주소: 경기도 파주시
생년월일: 1964년 10월 26일
직업: 페인트 도장공
학력: 국졸

지나간 세월 속에서 부족한 배움에 창피하고
부끄럽게 생각이 들었던 나의 과거"
배고프던 시절 가난 속에서 튕겨 나와
타향살이 삶 속에서 세상 현실과 싸워가며
지나 가버린 암울했던 흔적의 시간
이제는 모두 과거 속으로 사라져 버린 시간이기에
옛 추억으로 묻어 버렸다

아득한 옛날처럼 느껴지는
세월을 잡아먹고 살아왔어도
지금 역시 걱정 없는 부자는 안되었다
가난하지 않은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기에
마음 넉넉한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고
신바람으로 하는 일이 있기에
흥에 겨운 날들이 그저 좋을 뿐!

살아야 했기에 먹고 살기 위해 아등바등하며
지나온 시간은 나의 삶의 전쟁터였지만
글 속 세상에서 다른 세상을 찾아가고 있는
지금의 삶은 행복이라
말하고 싶다

문득 내 마음속에 찾아온 글들

글 속 세상의 글에 빠져들어
비둘기처럼 구구대며
문학이라는 모이를 쪼아먹으려 하니
심장과 호흡은 정상인데
머릿속은 어지럽고 숨이 막혀온다
뜨거운 열망의 피가 역류해 솟구쳐 오르고
뚝딱 이는 마음은 다듬잇돌 위에서
방망이질을 해댄다.

짓눌러 놓았던 마음속에 욕구가
움츠리고 기다리다 뛰쳐나오려 발버둥 거리고
그동안 나의 현실과 어울리지 않는 길이라고
애써 외면하며 지나가 버린 시간의 회한이
폭풍에 밀려 부딪히는 파도 처럼
희뿌연 물거품처럼 사라져 간다

새로운 것에 눈을 뜬다는 것,

심청 아비 마음이 이러했으려나
지금 내 마음이 그러하기에
미루어 짐작해보았다
짧기만 한 하루 24시간
빠르게 흘러가는 365일의 세월
늦깎이 학생 되어 글 속으로 입학은 하였지만
부딪히는 현실 속 부족함은
메워지지 않는 배움의 미숙함으로 여실히 드러나고
끝없는 과제는 여전하게 밀린 숙제로 남아있어
애태우며 목마름에 타들어가는 마음은
사막에 말라버린 우물 속이고
그동안 세상살이에 찌들어진 삶 속에서
굳어버린 머릿속의 생각과 표현을 옮겨보려
썼다가 지우고 썼다가 지우고
의문들이 반복되면
가슴속 밑바닥에서 끓어오르는
마음을 다잡을 수 없어
헛헛한 마음 맴을 돌아간다

끝없는 미로의 길,

오늘도 하얀 종이 위에 까만 글씨
밀린 숙제와 씨름하다
하루 수업 마감 시간이 다가오고
내일의 삶을 위해 연습장을 덮어버린다
언젠가 맞춤표를 찍게 될
그 날이 언제 오게 될는지 모르지만
이름 석 자 뒤에는 학생이라 쓰고
나의 마지막 이력서에는
萬古學生이라고 쓰고 싶을 뿐이다.

이정규 2017-08-18 19:29	`현원섭`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현원섭 시인님 ~~ 올려주신 나의 이력서 즐감하고 갑니다 슬픈 과거는 또한 지나 가리라 .... 아침저녁으로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가을이 손짓을 하는것 같습니다. 간절기 옷 정도는 걸쳐야 할 기온 입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하셨습니다 행복한 마음으로 즐거운 저녁 시간이 되십시요 ^^

장계숙 2017-08-18 19:32	`현원섭`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멋지십니다. 시인님~ 등단을 축하드립니다. 삶의 이야기가 얼마나 많을까 싶습니다. 좋은 글 잔뜩 기대하게 됩니다. 사는 이야기 맘껏 펼치시고 좋은 글벗으로 자주 뵐 수 있길 바랍니다. 홧팅!!!!~시인님!

김나현

2017-08-19 00:57

`현원섭`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현원섭 시인님 안녕하세요
긴 글 속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만길 학생 멋집니다
시인은 본업과 더불어 문학이라는
직업을 하나더 가짐에 긍지와 자부심과
행복을 느낍니다 앞으로 펼치실 글이
기대됩니다
시인님 다시 한번 등단을 축하드리며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현원섭	김나현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간을 훌쩍 넘기고 인제야 시인님의 고마운 방문에 인사를 전합니다 시작이 정신없는 서재운영이다 보니 너무 늦은 인사를 하게 되었네요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시인님께 감사 인사 올립니다	6/14 15:22

현원섭 2017-08-18 22:11	《Re》이정규 님 , 시인님 감사합니다 풋내기 시인이라 아직도 적응이 잘 안되고 어리둥절 합니다 모든것이 시인님의 큰 은혜라 여겨집니다 고맙습니다 열심히 노력 하겠습니다

현원섭 2017-08-18 22:17	《Re》장계숙 님 , 시인님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글속여행 동반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자주뵙고 즐거운 나눔의 이야기 꽃 피우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주말 휴일 편안하게 지내시기를 바램합니다

배정이

2017-08-19 09:42

시인님,
멋진 시어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현원섭	배정이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간을 훌쩍 넘기고 인제야 시인님의 고마운 방문에 인사를 전합니다 시작이 정신없는 서재운영이다 보니 너무 늦은 인사를 하게 되었네요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시인님께 감사 인사 올립니다	6/14 15:21

임종봉

2018-06-06 19:06

현원섭 시인님, 반갑습니다
제가 시인으로 등단하기 전 부터 카스에서
소통의 창을 통하여 만났던 친구님!
이곳에서 회원으로 만났네요~^^
그 전부터 어떤 분이실까...? 궁금하였는데
이제서야 먼길 돌아왔습니다
역시 생각했던대로 내공이 강한 분이셨군요
'나의 이력서'를 배독하고 보니 ㅡ
지나온 인생역정이 저랑은 어쩜 닮은듯 한
막역한 연민으로 다가옵니다
저는 이제 문인의 길에 막 들어선 입장이지만
시인님과 함께 막역지교가 되어서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는 문우가 되어 함께 동행하여 줄 것을
요청드립니다
그리고
올리신 옥고는 한꺼번에 다 읽어볼 수는 없지만
천천히 읽어볼께요
그리고 시집 발간할 때 꼭 알려주세요
제가 먼저 구입 예약할께요~^^

☆문인의 길에 입성하신 시인님의 앞날에 창대한
미래가 펼쳐지길 바라며 문단에 우뚝 서시어
역사에 길이 남는 대 문호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현원섭	임종봉 시인님 감사합니다 사람 사는 것이 인연의 굴레라 했는지 시인님과의 인연이 이렇게 이어져 시 문학을 함께 하게 되어 고맙습니다 건강한 날들 영위하시면서 좋은 글 많이 집필하시기로 바랍니다	6/14 15:15

가을 길에서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