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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현원섭 문학서재

ㆍ작성자	현원섭
ㆍ작성일	2018-08-15 22:45

ㆍIP: 211.xxx.58

옛 기억 속 내 가을은 참 예뻤다.

#시

옛 기억 속
내 가을은 참 예뻤다.

현원섭

뽀얀 햇살이 동산에 오르면
파란 물감 뚝뚝 떨어지던 짙푸른 하늘가
옛 기억을 살포시 보듬고 나타난 바람
초로의 세월 길 걸어가는 가을 뜨락에
우두커니 멈추어 선 생각. 생각.

오뉴월 삼복더위 비켜 지나간 뒤
철부지 바람 봉당으로 뒤란으로
싸리나무 대문 사이를 뛰어다니며
봉창을 두드리며 신바람 피우고

높은 하늘 청명한 마당 자리 에는
고추잠자리 맴을 돌고 돌고
빙빙 돌아가는 내 마음 빙글빙글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맴돌아간다

선들바람 부는 들녘에 청초하게 피어
잘록한 허리 흔들고 있는 가을 아씨
여섯 겹 잠자리 날개옷 팔랑거리면서
누구를 유혹하려 손짓 하는 것인지?
가을 마음이 참. 곱고 예쁘다

검은점 콩콩 콩 알알이 박힌 가슴
영글어 터지기를 기다리는 마음
한나절 따가운 햇볕 쏟아져 내리쫴도
방글방글 웃으며 해를 따라다니는
함박웃음 엄마 얼굴 닮은 꽃

파란 하늘빛처럼 고왔던 동심
바람개비 돌리며 바람 속을 뛰어가던
순수했던 그 마음은 어디로 갔을까?
오곡백과 풍성했던 알곡의 마음
아름다운 시절 내 가을은 어디로 간 건지?

★초로 /
노년에 접어드는 나이. 또는 그런 사람. 예전에는 흔히 40, 50대를 일렀으나
수명이 늘어난 요즈음에는
주로 50, 60대를 이른다.
★봉당 /
안방과 건넌방 사이의 마루를 놓을 자리에 마루를 놓지 아니하고
흙바닥 그대로 둔 곳.
★뒤란 /
집 뒤 울타리의 안.
★봉창 /
채광과 통풍을 위하여 벽을 뚫어서작은 구멍을 내고 창틀이 없이 안쪽으로 종이를 발라서 봉한 창.
★오뉴월 /
음력 오월과 유월이라는 뜻으로
여름 한 철을 이르는 말.

강영옥

2018-08-16 15:43

`현원섭`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검은점 콩콩 콩 알알이 박힌 가슴
영글어 터지기를 기다리는 마음
한나절 따가운 햇볕 쏟아져 내리쫴도
방글방글 웃으며 해를 따라다니는
함박웃음 엄마 얼굴 닮은 꽃

너무 이쁜 시에에 머물다 갑니다~~~`````````
그 검은 콩 분꽃 씨 아닐까요~~~
이 여름 건강 조심 하시고 향필하세요~~~


현원섭	강영옥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귀한 시간 나눔 하시어 서재를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검은 점 콩콩 박힌 해바라기 웃는 얼굴 씨앗이 익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시인님. 말복 복달임은 잘하셨는지요? 건강이 최고의 행복이라 합니다 오래도록 건강하셔요~ 가을 길 문 앞에 잠깐 멈춘 시기에 알곡 같은 시어들을 가득 담아내시고 아름다운 글 많이 많이 집필하셔요 . 詩人 님의 建安健筆 바라옵니다...	8/17 00:18

김나현

2018-08-16 16:34

`현원섭`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안녕하세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의 문턱 입니다
하늘의 둥실 떠가는 흰구름이
가을이라 알립니다
유난히 무더운 여름내내 수고하셨습니다
곱게 올리신 시향 감사히 배독 하오며
좋은 계절을 맞아 영글어가는 가을처럼
좋은 글 많이 집필하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감사드립니다~^^


현원섭	김나현 시인님 서재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경기지회 행사에서 뵐 수 있을까 하였는데 집안일로 참석 못 하신다니 아쉬움이 남네요 모든 일이 편안 해지시기를 바램 해봅니다 . 건강이 최고의 행복이라 합니다 오래도록 건강하셔요~ 가을 길 문 앞에 잠깐 멈춘 시기에 알곡 같은 시어들을 가득 담아내시고 아름다운 글 많이 많이 집필하셔요 . 詩人 님의 建安健筆 바라옵니다...	8/17 00:12

유등자

2018-08-16 17:55

`현원섭`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현원섭 시인님
뽀얀 햇살이 동산에 오르면
파란 물감 뚝뚝 떨어지던 짙푸른 하늘가
옛 기억을 살포시 보듬고 나타난 바람
초로의 세월 길 걸어가는 가을 뜨락에
우두커니 멈추어 선 생각. 생각.
옛 기억속 내가을은 참 예뻣다 네 그옛날 가을에도
예뿌고 아름다운 여인들 모습들 참예뿌지요
저도이변 일주 휴가 다녀와서 또 곶바로 서울
광복절 행사에 참여 바뿌게 지넸습니다
하늘에 만국기 쩔쩔끓는 시맨트바닥 에서의
용광로 처럼 흐르는 사람 물결
느구도 못말리는 인간의 애끌는 순간을
어찌하리오 하늘도 놀라 오후에 비가


현원섭	유등자 시인님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 여름 끝이 길어져 걱정이었는데 오늘 하루 만에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은 파란 하늘빛이 참 좋았네요 입추가 지나고 말복이 지나려니 기온 차가 완연해진 것을 느낍니다 시인님. 말복 복달임은 잘하셨는지요? 건강이 최고의 행복이라 합니다 오래도록 건강하셔요~ 지나간 시절 옛 기억 동심 속에는 아름다운 이야깃거리가 가득하지요 팍팍한 삶. 빠르게 변해가는 현실 속에서 느낄 수 없는 느림의 미학을 생각해봅니다 가을 길 문 앞에 잠깐 멈춘 시기에 알곡 같은 시어들을 가득 담아내시고 아름다운 글 많이 많이 집필하셔요 . 詩人 님의 建安健筆 바라옵니다...	8/17 00:04

김정택

2018-08-16 06:10

시인님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집필하신 좋은 시심에 머물다 배람하고 갑니다
시원하게 내리는 비가 가을을 채촉하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향필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현원섭	김정택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귀중한 시간 나눔 하시어 서재를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시인님 입추도 지나고 말복도 지나갔네요 절기를 거스를 수 없는 것이 사계인가 봅니다 파랗게 물든 하늘빛이 참 곱네요 말복 복달임은 잘하셨는지요? 건강이 최고의 행복이라 합니다 오래도록 건강하셔요~ 가을 길 문 앞에 잠깐 멈춘 시기에 알곡 같은 시어들을 가득 담아내시고 아름다운 글 많이 많이 집필하셔요 . 詩人 님의 建安健筆 바라옵니다...	8/17 00:27

김병근

2018-08-16 09:48

안녕하세요 시인님

일 년 중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는 삼복三伏 더위
마지막 날 말복末伏이 오늘입니다

가을 기운이 간간이
땅으로 뻗쳐오지만

불볕 여름날의 기세가
워낙에 당당하니 심히 건강이 걱정입니다

이 또한 지나 가리 오니........

이러한 불볕의 일상日常이
즐겁고 행복하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집필하시는 소중한 보배 같은
글들이 길이길이 사랑을 받기를 소원합니다

귀한 글들의 서재에 머물며 안부 전하고 갑니다

소중한 날들의 귀한 시간 시간들 곱게 빚어 가시고요

힘찬 오늘이 되십시오 현원섭시인님


현원섭	김병근 시인님, 안녕하세요~ 바쁘게 지내시면서도 귀중한 시간 나눔 하시어 늘 서재를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시인님. 말복 복달임은 잘하셨는지요? 건강이 최고의 행복이라 합니다 오래도록 건강하셔요~ 가을 길 문 앞에 잠깐 멈춘 시기에 알곡 같은 시어들을 가득 담아내시고 아름다운 글 많이 많이 집필하셔요 . 詩人 님의 建安健筆 바라옵니다...	8/17 00:23

김토성

2018-08-16 14:27

현원섭 시인님
안녕하세요
좋은 시항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방문하여 주신 귀한 발걸음 감사들이머
좋은 말씀 위로하여 주심 고맙습니다
건안 건필을 바라고 원합니다


현원섭	김 토성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귀한 시간 나눔 하시어 서재를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시인님. 말복 복달임은 잘하셨는지요? 건강이 최고의 행복이라 합니다 오래도록 건강하셔요~ 가을 길 문 앞에 잠깐 멈춘 시기에 알곡 같은 시어들을 가득 담아내시고 아름다운 글 많이 많이 집필하셔요 . 詩人 님의 建安健筆 바라옵니다...	8/17 00:20

홍재륜

2018-08-17 10:32

아름다운 가을의 애상에 잠시 머물러 봅니다 현원섭 시인님~
아름답지 않은 세상을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시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슬픔과 비애를 미학으로 까지 승화시킨 두보 시 처럼 말입니다. 배독하고 갑니다.


현원섭	홍재륜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서재를 찾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변함없이 소통의 소로길 다녀가주시는 시인님을 언제나 반깁니다~^^ . 하루살이 이별처럼 여름에서 ~ 가을로 ~ 어쩜, 이렇게 날씨가 달라지는지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입추가 지나고 말복이 지나니 여름 꼬리가 뚝 잘린듯합니다 . 천고마비의 계절 몸도 마음도 건강한 가을날 풍성한 시어들이 가득한 날들에 아름다운 글 좋은 글 아주 많이 집필하셔요 시인님의 건 안 건필을 바라옵니다 소중한 걸음 하시고 흔적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님~^^	8/18 08:31

김순태

2018-08-18 07:39

집필하신 옥고 잘 배람했습니다
시인님
깊은시심 빠져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 건필하세요~~^^♡
감사합니다


현원섭	김순태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서재를 찾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님을 언제나 반깁니다~^^ . 하루살이 이별처럼 여름에서 ~ 가을로 ~ 어쩜, 이렇게 날씨가 달라지는지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입추가 지나고 말복이 지나니 여름 꼬리가 뚝 잘린듯합니다 . 천고마비의 계절 몸도 마음도 건강한 가을날 풍성한 시어들이 가득한 날들에 아름다운 글 좋은 글 아주 많이 집필하셔요 시인님의 건 안 건필을 바라옵니다 소중한 걸음 하시고 흔적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님~^^	8/18 08:29

소낙비 세례

2018 여름 이야기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76	들꽃	12	현원섭	2018-09-16

175	나, 이렇게 살아 숨 쉬고 있기에 행복이라고 말하겠네.	8	현원섭	2018-09-15

174	고개 숙인 너	8	현원섭	2018-09-14

173	이 가을에 내 가을이 익는다.	14	현원섭	2018-09-13

172	인연	12	현원섭	2018-09-12

171	바람 속에서	14	현원섭	2018-09-11

170	사랑의 샘물	20	현원섭	2018-09-09

169	술	50	현원섭	2018-09-06

168	짝사랑	76	현원섭	2018-09-02

167	까만 밤 그리운 얼굴	48	현원섭	2018-08-25

166	시인의 마음	28	현원섭	2018-08-24

165	가을 여심	8	현원섭	2018-08-24

164	별꽃	18	현원섭	2018-08-22

163	思惟의 美	28	현원섭	2018-08-20

162	四季의 희비와 만감	46	현원섭	2018-08-18

161	소낙비 세례	54	현원섭	2018-08-16

160	옛 기억 속 내 가을은 참 예뻤다.	16	현원섭	2018-08-15

159	2018 여름 이야기	20	현원섭	2018-08-13

158	자유로운 영혼	6	현원섭	2018-08-13

157	숨 쉬고 살아있는 날들의 행복	44	현원섭	2018-08-07

	1 2 3 4 5 6 7 8 9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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