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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홍성래 문학서재

ㆍ작성자	홍성래
ㆍ작성일	2017-01-14 15:25

ㆍIP: 183.xxx.4

침묵의 한 달

침묵의 한 달
큰구름 홍성래

빈부의 격차는 어디에나 있다.
부유한 옆집이 튼튼하고 높은 담을 드높이 쌓아 올릴 때
가난한 이웃은 장발장이 되어 남의 가게를 기웃거리기도 하고
수 많은 책을 읽은 사람이 마음에 풍요를 느낄 때
책과는 담을 쌓은 인간은 가슴에 허기가 든 줄도 모르고
땀 흘리며 운동하는 이의 허벅지에 근육이 빵빵해질 때
손과 혀만 바빠 배둘레햄이 두꺼워진 누군가는 숨만 가빠한다

발령과 이사와 송별과 환영의 자리로 이어진 시간
문인으로서는 침묵의 한 달이었다
사람들과 만나 인연의 고리를 풀고 조이는 시간은 부유했지만
좋은 책을 읽고 의식을 압축하는 글을 쓰는 건 빈곤했었다
얼어붙은 대지의 아래서도 생명은 살아 있으니
내 침묵도 봄의 새싹처럼 표피를 뚫고 약동할 것을 믿는다.

안선희

2017-01-29 00:49

`홍성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홍성래 시인님.
2016년 바쁘고 행복하고 여러 이유로 시를 제대로 쓰지 못하였는데
시인은 얼마간의 결핍이 있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30구 계란을 팔지 않을 때 15개짜리 계란 두 판을 비싼 값에 사서
찐계란을 해주자, 딸아이가 "우리는 금수저!"라고 외치더군요.
마음에서 분주함을 몰아내고 골방에 들어 앉는 정숙한 순간이
시와 연을 맺는 시간이 아닌가 합니다.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홍성래	안선희 시인님 감사합니다. 결핍의 힘 오랜만에 들어보는 반가운 단어입니다. 결핍은 핸디캡이 아니라 성장을 위한 동력이라는 걸 아는 시인님 댓글 고맙습니다.지혜는 고요함에서 온다고 했으니 골방에서 익은 글을 많이 풀어내시길 빕니다	1/30 23:45

윤재철

2017-01-14 16:22

`홍성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오랫만에 홍성래 시인님
향필 볼수있음에 방갑슴니다
인생사 회자정리 머물고 떠남의
반복인데 시인님에 임지떠난 엉킨 감회
남달라 쓰리라 생각해봄니다
풍요와빈곤 빛과어둠 명암들의
교차 간극과한계는 굴레나 숙명처럼
지고가야할 인가사얘기들~~
산수좋은 삼척에서 대미를 멋있게
장식하시고 고운글로 자주뵙기를
희망해봄니다
건안건필하세요


홍성래	윤재철 시인님. 감사합니다. 제일 먼저 댓그 남겨 주시니 고맙습니다. 삼척에도 좋은 산이 있으니 한 번 오시지요	1/15 23:01

김인숙

2017-01-15 03:11

`홍성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안녕하세요 ~?
반갑습니다
안보이셔서 궁금했어요
삶의 바쁜 시간속에서
다시 새싹 돋듯 침묵을 뚫고
글밭에 새로운 생명이
약동하시어 감사합니다.


홍성래	김인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송별과 환영과 적응의 시간으로 좀 바빴습니다. 이제 새로운 곳에서 지역 문인들과의 새로운 교류를 또 시작하였습니다. 따뜻한 격려 감사합니다.	1/15 23:06

이정규

2017-01-14 17:51

홍성래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추운겨울 화로불 같은 온기로 보듬어주고 따뜻한 차의 온기처럼
격려하며 용기주고 힘이 되어주는 그런사람이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며
또한 생각이 건강해야 흐르는 물처럼 말씨도 아름답다고 합니다.
좋은 마음으로 웃음 가득한 포근한 주말 따뜻한 차한잔에 마음 녹이고
즐거운 주말~~~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오후 시간이 되시고
강건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


홍성래	네.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문협위한 일에 더욱 바쁘시겠습니다.	1/15 23:01

백설부

2017-01-14 18:02

홍성래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침묵 뒤의 환희를 기대해 봅니다.
글을 쓰고 싶은데 시간이 허락하지 않을 때
초조해질 때가 있더라구요 저도ᆢ
멋진 글 감사히 감상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홍성래	백설부 시인님. 감사합니다.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처럼 마음의 여유가 있으면 글이 좀 더 편안할 듯 합니다. 절박함이 또 간절한 구원의 시로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관조와 희망의 시가 저는 좋습니다	1/15 23:03

이기영

2017-01-14 20:39

앞으로도 시간이 시인님을 기다리지요
좋은글 많이 기대합니다


홍성래	이기영 지회장님. 감사합니다. 이런저런 핑계로 한동안 들어오지도 못하였습니다. 다시 시작하여야겠지요.	1/15 23:03

고경애

2017-01-14 22:10

인사 이동후 새로운 부임지 적응
준비로 많이 바쁜 중에 올린 글
감사히 봅니다
사회의 구조적 양면성에
내 모습은 하고 반문해봐요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시인님


홍성래	고경애 시인님. 감사합니다. 좋은 책을 보고 마음에 남는 글을 쓰는데는 늘 부자이고 싶지만 때론 그마저도 빈곤의 늪에 자신을 몰아넣는 시간들이 있네요.	1/15 23:04

주명옥

2017-01-14 22:40

안녕하세요~
꽤나 오랫만이네요!
많이도 바쁘셨군요?
찿아주신 고마움 행복으로 가득합니다
좋은글 감사하게 읽고 갑니다
사랑이 함께하는 따뜻한 밤되세요~~홍상래 시인님^^


홍성래	주명옥 시인님. 속초 누나. 감사해요. 올해는 감기하곤 절대 친하지 마세요. ㅎㅎㅎ	1/15 23:05

석옥자

2017-01-15 08:54

침묵의 한달
인사이동이 있으면 송별회 환영회
그러나 문인이라서 침묵은 한달 후
친분이 쌓여지면 침묵도 허물어 지겠지요
멋지게 집필하신 시향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즐거운 일요일 하루 되십시요 시인님!


홍성래	석옥자 시인님. 감사합니다. 제가 간 곳이 삼척이라 그곳의 문인들과 교류를 시작하였습니다. 조관선 삼척예총회장님이 본인의 소설 고장난 도시를 주셔서 잘 읽었고 삼척의 시인 최정규 님이 자신의 여섯번째 시집 이탈과 진입의 행간을 주셔서 잘 읽고 삼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잇었습니다.	1/15 23:08

류향진

2017-01-15 09:24

시인님
이사 잘 하셨군요.
적응도 잘 하신듯 하네요.
침묵하는 동안 양식이 차오르겠지요.
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홍성래	류향진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제 지역의 문인들과 교류를 시작하며 적응하고 있습니다. 제가 간 곳에서 삼척지역 문인들의 작품을 모아 특별한 코너를 하나 만들어 그 지역의 아이들이 읽을 수 잇도록 하려고 합니다.	1/15 23:09

김이진

2017-01-15 10:27

얼어붙은 대지의 아래서도 생명은 살아 있으니
내 침묵도 봄의 새싹처럼 표피를 뚫고 약동할 것을 믿는다.

영하 12도의 아침
베란다 창으로 스며드는 햇살은 참으로 따뜻하네요.
그 햇살 한 줌이 가슴속 시샘을 깨우겠지요.
늘 멋진 시인님으로 좋은 글 많이 빚으시길 바랍니다.^^


홍성래	김이진 시인님. 감사합니다. 2001년 7월에 수필가로 등단은 하엿지만 시인님 덕분에 지난해 11월에 시인으로 다시 등단할 수 잇는 기회를 주시어 감사합니다. 강원지회와 함께 더불어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1/15 23:10

이현정

2017-01-15 12:55

시인님 백번 공감 입니다
바쁠땐 글에대한 갈증이 있어도
마음뿐 일때가 많이 있지요
감상 잘 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요
감기 조심하세요


홍성래	이현정 시인님. 감사합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도 있지만 생활이 바빠지면 싯구도 멀어진다는 것을 알았죠	1/15 23:12

문재평

2017-01-15 22:02

침묵의 한달,
겨울또한 침묵의 계절이요
시인 또한 고독과 고요함 속에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나 생각합니다
시인님의 좋은 글 감사히 봅니다
좋은 글 많이 쓰는 한 해 되십시오.


홍성래	문재평 시인님. 감사합니다. 봄은 새로운 생명의 약동을 봄이고 여름은 꽃이 열매로 열음이고 가을은 오곡을 갈무리 함이고 겨울은 한 해의 결을 맺는 계절이라고 하니 한 달의 침묵이 또 하나의결이 되어 새로운 출발을 잉태함이라 생각합니다.	1/15 23:14

장병길

2017-01-16 10:47

침묵은 침묵을 찔러대고
산전수전은 또한 침묵을 불러내니
침묵 속에서
침묵을 찾는 것이 멋이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인님 멋진 한주 되세요


홍성래	감사합니다. 침묵은 또 숙성의 다른 모습일 수도 있겠지요.	1/27 22:53

장계숙

2017-01-16 11:36

침묵의 한달 동안
무척 바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글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시니
시간의 여유도 없이
마음의 여유도 없이
유혹을 견디시느라 힘드셨겠죠?
다시 상황이 회복되는 날
명작이 나오리라 기대합니다.
이미 탄탄한 검증을 받으신 분이라
좋은 글 많이 주시길 늘 기다립니다.
멋진 글 행복한 머무름 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셔요. 시인님 ~


홍성래	장시인님. 감사해요. 여기와 서 일도 바빴고 그 와중에 삼척의 문인들 좀 만나느라고 더 바빴습니다.	1/27 22:53

배정이

2017-01-16 13:38

파란 봄빛이 보입니다.
물빛이 반짝입니다.
침묵은 그냥이 아니었나 봅니다.
홍성래 시인님,
언제나 건강 잘 챙기시고
편안한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홍성래	배정이 시인님. 감사합니다. 침묵은 성숙을 위한 재충전이 되어야 하겟지요. 고맙습니다.	1/27 22:54

경규민

2017-01-16 18:19

그렇고 말고요
이 한해 운수대통 문운 창대 하시리라 믿습니다.
언제나 옥동자는 큰 산고끝에 태어난다고
시인님도 그동안 내공을 굳게 다지셨으니
머지 않아 옥동자 그것도 쌍둥이 드루두루 놓겠습니다,
우리 화이팅 한번 함께 외쳐봅시다 화이팅!!!


홍성래	경규민 시인님. 감사합니다. 차차 잘 익은 글들이 잘 올라오면 좋겟습니다.	1/27 22:55

김광섭

2017-01-18 14:16

곱게 내린 시 공감합니다
작은 행복이 모여 큰 행복이 된다고 하니
오늘도 작은 행복 모아
아주 큰 행복한 웃음 만들어가는 날 되십시오.
시인님~~~!


홍성래	김광섭 시인님 감사합니다. 침묵 속에서도 작은 행복이 익어 더 큰 행복을 가져오면 정말 좋은 일이지요	1/27 22:56

이미화

2017-01-19 09:19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문안 인사왔습니다
잘 지내시죠? 환영 맞이 못해드려
죄송하지만 마음은 한결같은거 아시죠?
ㅎㆍㅎ 좋은 아침 오늘도 미소 가득
즐거운 하루되세요~^^♡


홍성래	이미화 시인님. 잘 지내지요? 마음은 한결 같은 것 잘 압니다. 2월 모임에 반갑게 만나면 되지요. 새해 소망하는 모든 것 이루세요	1/27 22:57

주응규

2017-01-20 09:46

곱게 마음으로 지펴 놓으신 글에 마음의 군불을 데워봅니다. 오늘이 큰 추위라는 뜻의 24절기중 대한 입니다. 소한의 얼음 대한에 녹는다.라는 속담처럼 사실상 대한이 소한보다 덜 춥지요. 그래도 대한을 맞아 눈이 하얗게 내렸습니다. 소한도 대한도 지나고 나면 이제 꽃피는 춘삼월이 오겠지요. 정유년 올한해도 크나큰 기쁨 함께하시고 가정에도 행복이 깃들기를 소망합니다. 시인님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홍성래	주응규 시인님.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받으이고 좋은 글 많이 쓰세요	1/27 22:57

김미숙

2017-01-20 11:52

시인님^^

반갑습니다
청정한 영월의 자연처럼 맑고 곧은 천심
그 든든한 바위에 고이는 샘물같은 글들
기대하겠습니다~^^


홍성래	김미숙 시인님. 고맙습니다. 영월 삼척 오가며 만나는 자연이 좋은 글로 익어 나오면 좋겟습니다.	1/27 22:58

배정이

2017-01-24 13:12

안녕하세요, 시인님.
2017년 설 명절을 맞이하여
정이가 다소곳이 세배를 올립니다.
황금 지단의 떡국 드시면서 십 년 젊어지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홍성래	배정이 시인님. 감사합니다. 새해 잘 맞으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1/27 22:59

최남섭

2017-01-26 22:16

홍성래시인님
따뜻한 봄날을 위하여 우리 화이팅해요~^^
아무쪼록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봄은 오니까요~^^


홍성래	최시인님. 감사해요. 2월 모임에서 반갑게 만나요.	1/27 22:59

김광섭

2017-01-29 14:49

즐거운 설 명절 잘 보내고 계시지요
가족과의 한자리에 행복한 시간 되시고 ~~~~!
새해에 모든 일 소원성취하시고 일 년 내내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건강하세요 건강이 행복입니다 시인님~~!


홍성래	고맙습니다. 시인님도 건핗 향필하시길 빕니다	1/30 23:47

윷놀이의 역설

이삿짐을 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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