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홍성래
ㆍ작성일	2016-12-08 14:09

ㆍIP: 223.xxx.137

곤히 잠든 아내를 보며

곤히 잠든 아내를 보며
큰구름 홍성래

얕은 숨소리 들고날 때
봉긋한 두 가슴 오르내림은
애증의 밀당을 되새김하는
시계추사랑이다

들숨이 사랑이면
날숨은 미움이리
사랑이 미움되고
미움이 사랑되며
동전의 양면같은
고락을 함께 한 사람

세월이 가면 낱알 여물듯
우리 사랑도 깊은 맛을 내겠지
곤히 잠든 아내를 보며
간날을 돌아보고 올날을 바라본다

김이진 2016-12-08 14:23	곤히 잠든 아내를 보며 간날을 돌아보고 올날을 바라본다 / 멋진 시향에 젖습니다. 늘 지금처럼 알콩달콩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바랍니다.^^

장계숙 2016-12-08 15:51	시인의 가슴은 역시 다르군요. 부부란 또 다른 자신을 보는 거울같은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렇죠. 정말 그래요. 순간순간 양면의 감정이 공유하는 미스터리~ 멋진 맘 느끼고 갑니다. 예쁜 사랑 많이 하셔요. 시인님 ~ 아내가 최곱니다!!!!

홍성래 2016-12-08 16:49	《Re》김이진 님 , 아직은 흐린날 갠날 눈오는 날 쾌청한 날의 반복입니다. 두눈감기가 아직 잘되니 세월의 보약이 좀 더 필요합니다.

홍성래 2016-12-08 16:53	《Re》장계숙 님 , 그렇지요. 거울은 웃으면 웃고 울면 우는 따라쟁이잖아요. 그래서 오래된 부부의 얼굴은 닮는다고 한대요. 나는 웃는데 거울은 찡그리면? ㅠㅠ 그런 날도 가끔 있어요.

구분옥 2016-12-08 17:11	참 아름답습니다 시인님의 진실한 아내 사랑 멋지세요 오늘 하루도 저물어 갑니다 기온이 조석으로 뚝 떨어져 많이 춥습니다 건강 유의 하십시요

백설부 2016-12-08 17:26	곤히 잠든 아내가 사랑스럽고 고마운 마음이 드셨나 봅니다. 오래오래 변함없이 사랑하며 소중히 아껴주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오후 되셔요~~

김남기 2016-12-08 17:53	곤히 잠든 아내를 보며 동전의 양면같이 고락을 함께 한사람 고운 시향에 젓어 머물러 봅니다 간혹 아내에게 미안할때도 있지요 행복한 사랑이 영원 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정규 2016-12-08 19:37	홍성래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바람은 차가워도 따뜻한 햇살을 비추는 초겨울 이네요. 파란 하늘이 무언가 전해줄 듯 기분좋은 날입니다. 따뜻한 옷차림으로 건강한 웃음과 함께하는 행복한 웃음으로 멋지게 만들어 가는 좋은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석옥자 2016-12-08 21:41	마음이 깊으십니다 멋지셔요 시인님! 고이 잠든 아내의 숨결에서 지나간 일과 다가오는 일을 동전 같은 고락을 함께한 사람 참으로 고운 시심이 보입니다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시인님! 늘 즐겁고 행복한 가정 꾸리시길요~~^^**

홍성래 2016-12-08 22:09	《Re》구분옥 님 , 시계추사랑이 아직 한참 더 익어야 합니다

홍성래 2016-12-08 22:10	《Re》백설부 님 , 감사합니다. 마음공부가 아직도 멀었답니다. 목계의 수준은 되어야 하는데 말이죠

홍성래 2016-12-08 22:11	《Re》김남기 님 , 미안할 때도 있고 미울 때도 있고 그러면서 익어가겠지요. 감사합니다

홍성래 2016-12-08 22:14	《Re》이정규 님 , 방문 감사합니다.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홍성래 2016-12-08 22:17	《Re》석옥자 님 , 감사합니다. 그런 시간들이 모여 군불같이 온도급변이 없는 그런 깊은 정으로 익어가겠지요.

주응규 2016-12-09 08:49	곱게 빚어 놓으신 좋은 글향을 마음으로 내리받아 봅니다.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어수선한 연말입니다. 또한 각종 모임이 많은 연말이기도합니다 몸 상하기 쉽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연말 나시기바랍니다. 문협 행사날 뵙기를 고대합니다.

배정이 2016-12-09 10:51	바라보는 시선이 참으로 곱습니다. 홍성래 시인님, 늘 가정에 축복과 행운이 깃들길 바랍니다.^^

홍성래 2016-12-09 21:12	《Re》주응규 님 , 감사합니다. 송구영신 잘 하시길 바라며 연말행사때 뵙겠습니다.

홍성래 2016-12-09 21:14	《Re》배정이 님 , 아직도 모르는 게 많습니다. 모든 것을 이해할 필요는 없다.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는 릴케의 말에 더 공감이 갑니다.

이기영

2016-12-09 21:18

그러네요 시인님
동전의 양면
그러나 정이 새록새록 들면
하나밖에 없는 사람이되지요


홍성래	사랑에도 숙성이 필요하겠지요. 배추가 다섯번을 죽어야 맛있는 김치가 되는 것처럼요 감사합니다	12/11 19:11

강사랑

2016-12-10 15:12

아내를 보면서 나오는 시 한편이
사랑스럽습니다.
오늘은 햇살 좋아 나들이하기도 딱 좋습니다.
기분 좋은 주말 되시길 바라면서.....


홍성래	감사합니다. 지난번 첫눈에 차를 버린 이후로 지금까지는 정강이말을 타고 다니며 보졸장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일요일밤 즐거운 시간되시길 빕니다.	12/11 19:13

김광섭

2016-12-10 15:17

곱게 내린 詩 공감합니다
사랑과 기쁨이 충만한 주말.
한가로움이 가득 건강 충전 잘하시고 웃음꽃 피우시고
행복한 날 보내시길~ 바랄게요
홍성래 시인님!!


홍성래	감사합니다. 일주일의 월화수목금토일에서 화요일과 목요일만 있으면 매주 화목할텐데요, ㅎㅎㅎ 일요일 저녁 즐겁게 보내세요.	12/11 19:14

고경애

2016-12-10 21:23

"애증의 밀당을 되새김하는 시계추사랑"

시인의 아내만이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랑을 봅니다
고운 시향에 머무는 감사 고맙습니다
사랑 받고 사랑 주는 아름다운 날이세요


홍성래	감사합니다. 나이들어도 아직 밀당을 하고 있네요. 당기면 끌려오고 밀면 밀려주고 하는 강도와 빈도의 조절이 쉽지가 않습니다. 즐거운 주말밤 되시길 빕니다.	12/11 19:15

김영환

2016-12-11 10:25

사랑과 미움이 다 사랑인가 봅니다
미옴은 사랑의 굶주림이라고도 하지요
멀고도 험한 길에는
사랑도 미움도 다 사랑이겠지요
늘 동행하시는 삶이 진정 사랑인가 합니다.
멋진 시정에 행복한 시간입니다


홍성래	감사합니다. 사랑이 미움되고 미움이 사랑된다고 하지요. 내거도 내거 니거도 내거라고 우기는 것처럼 사랑도 사랑 미움도 사랑이라고 우겨야 할까 봅니다. 주말밤 즐겁게 보내세요.	12/11 19:17

오석주 2016-12-11 20:57	홍성래 시인님 곤히 잠든 아내를 보며 곤히 잠든 아내를 보며 간날을 돌아보고 올날을 바라본다 멋진 시향에 젖어봅니다 예쁘고 알콩달콩한 삶을 이루시길요 시인님~^^

홍성래 2016-12-11 22:21	《Re》오석주 님 , 감사합니다. 간날을 돌아보고 올날을 바라보며 익어가겠지요. 새로운 한 주 즐겁게 시작하세요.

장은영 2016-12-13 19:48	고즈넉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부부의 사랑은 어느새 정이 되고 이해가 되고 연민이 되어가지요. 저마다의 뜨거운 사연들로 결합된 생의 운명이 고난과 갈등을 통해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환상을 깬 뒤 어느새 서로를 단련하고 연단하고 여물게 하네요. 배려심이 느껴지는 시, 감동하게 됩니다.

홍성래 2016-12-14 03:07	《Re》장은영 님 , 고난과 갈등. 환상을 깨고 단련과 연단 ᆢᆢᆢ 그런 숙성의 과정이 많이 필요한 게 부부사랑일 듯 합니다. 연애할 때야 서로 좋은 것만 보게 되지만 동반의 삶은 약점 단점까지 모두 보듬어야 하고 나의 그런 부분도 그대로 노출시킨 수 밖에 없으니까요. 세심한 관조를 담은 댓글 고맙게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지금 몇번째 죽고 있을까

눈은 왜 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