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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poemmusic
ㆍ작성일 2023-11-29 (수) 23:08
ㆍ홈페이지 http://poemmusic.net
   
ㆍIP: 222.xxx.27
2023년 11월 4주 금주의 詩 선정 / 가을 사랑 / 이고은 / 시낭송 / 박영애 

가을 사랑 / 이고은
                시낭송 / 박영애

붉게 물든 가을 하늘마저
심장으로 쿵 떨어져
갈잎처럼 바르르 떨고 있다

벌레 먹은 복숭아는
더위에 지칠대로 지쳐
제 한 몸 기꺼이 내어주고

풀벌레 소리에 귀 기울이는
가을 이삭은
고랑보다 더 깊게 패인
주름진 농부 앞에서 고개 숙인다

삶의 두께는
사랑을 그 위에 입히고
덧바르는 것이다

무화과 입술이 저마다 앞다투어 툭 벌어질 때
땅거미는 시인을 훔치고
저 멀리 산등성이를 넘는다.


-대한문인협회-
이름아이콘 박영애
2023-11-29 23:09
회원사진 		이고은 시인님 11월 마지막 주 금주의 주인공 되심을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시인님의 시향이 널리널리 퍼져 많은 사랑 받기를 바라면서
늘 향필하시고 추운 날씨 건강 유의하시길 기원합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12월 문학행사 때 반가움으로 뵈어요.
이고은 박영애 시낭송가님.
‘가을 사랑’에 푹 젖어들게
시 낭송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을은 왠지 더 쓸쓸하고 허전한데
삶의 두께에 가을 사랑을 덧바르면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가을 사랑 깊게 마음에 담글 수 있게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겨울행사 때 반가운 마음으로
뵙겠습니다. ^^		 11/30 22:41
   
이름아이콘 장계숙
2023-11-30 10:17
회원사진 		지나간 가을을 생각하며
더없이 고운 풍경..그립고 아쉬워요.
이 아침 좋은 글과 낭송을 감상하며
맘 어루만지네요.
사랑을 품고 가는 세월...
이고은 시인님
박영애 낭송가님
추운 계절 내내 평안 하시고 건강하셔요.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박영애 장계숙 시인님 벌써 11월 마지막이네요~
정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네요.^^
늘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행복의 시간 보내세요.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1/30 11:26
이고은 장계숙 시인님.
오늘 길을 걷다가
아직 푸른 잎으로 가을에 머물러 있는
플라타너스를 보았습니다.
머무를 시간도 짧은 가을이어서
더 애잔해 보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을은 마음에 품고
사랑을 덧바르고 또 덧바르다보면
삶도 사랑도 두꺼워지겠지요?
항상 평안하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11/30 23:48
   
이름아이콘 황영칠
2023-12-02 22:06
회원사진 		존경하는 이고은 시인님
금주의좋은 시로 선정되시고 천상의 목소리
박영애  낭송가님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승화 했습니다.
좋은 시 행복한 마음으로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이고은 황영칠 시인님.
조분조분 재미있고도 알찬 입담에
시에도 말처럼 글을 잘 살리시고
존경합니다.
그래서 만나면 정겨운 시인님이십니다.
금주의 시로 선정된 것을 축하해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항상 평안하시고 건강하세요. ^^		 12/3 21:01
박영애 황영칠 시인님 다녀가심 감사해요~^^
따뜻한 댓글과 더불어서 한 주도 행복으로 열어가네요.
시인님께서 행복으로 머물다 가셨다니 더욱 기쁘고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 더 많이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세요. 		12/4 09:05
   
이름아이콘 최명자
2023-12-04 23:50
회원사진 		이고은 시인님, '가을 사랑'의 고운 시향을 들으며,
함께 보낸 독립기념관에서의 가을 추억을 그려봅니다.
두 분 바람이 많이 차네요.
옷 따스하게 입으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이고은 최명자 시인님,
가을 사랑을 저희들도 독립 기념관에서
함께 했지요?
추억을 쌓아서 돌담을 차곡차곡 쌓은 것처럼
기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연말 행사 때 뵈어요. ^^		 12/5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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