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회 동인지-"세월을 잉태하여 2집" 발간
고집으로 잉태한 세월
세월이 고집을 끌어다가 글집을 낳았다
그 글집 이름조차도 너무 예쁘다
“세월을 잉태하여 2집”
역사와 전통이란 것은 가만두어 흘러가는 세월 같이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글을 쓰는 사람의 고집이 들어가 흔들리지 않는 자신을 만들어 간다.
시대가 아파 숨고르기를 못할 때에도, 시인은 아픔보다는 달램을 노래 해 왔고 그 끝으로 우리 자신을 지켜왔다.
글은, 시는 진실을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무리 아파도 그 아픔은 자신의 것이 아니기에 깊게 간직하고, 더 아플 때를 준비 해야 한다.
우리가 동인지를 만드는 이유는 우리의 마음이 세월의 흐름에서 감동과 아픔을 같이하고 더 아플 때 고통을 토해내어 함께 마시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의 광주전남지회 동인지가 세월을 잉태해 가면서 축적 되어지는 아픔과 기쁨을 지역이 아닌 우리나라 곳곳에 향을 피워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에 김강좌, 김종덕, 김창환, 김현철, 김형근, 박근철, 박기만, 박정기, 박희홍, 배인안, 소재관, 오수경, 이원근, 이현주, 정미형, 정병근, 정찬열, 주일례, 하신자 시인들이 자신의 정과 마음과 그리움과 사랑을 엮어 지회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두 번째의 동인지를 발간 하였다.
모두의 고집과 김강좌 지회장님의 손이 부르튼 잔 피로 이끌어 오늘 이 전통을 이어감에 더 없는 행복감을 느낀다.
이로써 우리는 북극성을 등대 삼아 더 아픈 길을 갈 수 있게 되었다.
우리 광주전남지회, 파이팅 !!!
(표지 사진 : 김 종 덕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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