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회통합모임 후기』
 
먼저, 11월17일 멀리 대전에서 왕림해주신 김락호 이사장님 노고 크셨습니다.
그리고, 
제일 먼저 도착하신 김영택 이사님, 만난 지 불과 몇 개월 전이었는데
다소 수척해졌다는 느낌이었으나, 반가웠습니다.
또한 그리고,
윤영지 부회장님
김혜정 시인님
최평균 수필가님
박근수 시인님
고정현 시인님
권영미 시인님
정설연 시인님
장해숙 시인님
박종화 시인님
안선희 시인님
채유진 시인/작사가님
그리고 저(주 환) 이상 14人, 모두 반갑고 정겨웠습니다. 

우선, 서울지회통합모임의 공식적인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토의 후,
이차 저차하다 저차는 기름이 바닥날 지경이라시기에 
저차는 먼저 배웅해 보내고
남은 이차에 새벽 1시가 넘은 시간까지 함께 한  
늘 한결 같이 은은한 향기 잃지 않으시는 국화향 닮은 고향 누이를 닮아 
맑은 밤하늘에 홍일점 되어 초롱한 별빛 눈망울로 온정신 가져가신 윤영지 부회장님 영광이었고,
 
평균이 몇 점인지 아직도 모르지만, 한켠 동심의 개구쟁이(정감으로 표현)를 그리며 즐거움 주시고
내일 일이 구만리장천이시라! 있는 듯 없는 듯이 머무시다
 '가는 임 말없이 가시오리다'  란 멋진 시제하나 낚싯줄에 꿰어 주신 정 많은 의리파 최평균 수필가님,
 
뵙는 날마다 늘 변함 없이 전통 종갓집 어머님의 온화함 선물해 주신 권영미 시인님,
자명종의 건전지를 빼 버렸는지,  
벽시계에 자석을 붙여 놓았는지,
벽에 걸린 달력을 버렸는지,
불어오는 바람 떠나지 못하게 꼭꼭 잡아 두었는지, 볼 때마다 늘 그대로인 김혜정 시인님,
 
뿔테 안경 넘어로 망원렌즈 같은 동그란 눈망울에 쏙 들어가고픈 정설연 시인님,
 
그리 많이 뵙지는 못했지만 종갓집의 사랑방 마님 같은 고즈넉함 잃지 않으시는 고정현 시인님,
 
뵙던 중 가장 긴 시간 동안 함께하며 시인이기 전에 문인의 길이어야 후에 새겨질 시비의 
이름 자 부끄럽지 않음이라! 뚜렷한 주관으로 전형적인 문인의 자세를 온화하게 설법하신 박종화 시인님,
 
주고 받은 이야기 길지 않으나, 언제나 풋풋한 모습 그대로
 "우리 군밤 먹을까!" 정겨운 시골누이의 모습 보여 주시는 장해숙 시인님,
 
처음이었지만,
"저 있잖아요, 살아 온날보다 살아 갈 날이 더 길어요!" 라는 앙증맞은 
초등학생들의 선생님이신 안선희 시인님,
 
 
지난 여름호 행사 때 뵙고 처음 뵌 전통적 현모양처형 채유진 시인 작사가님,
 
역시 초면이라 눈인사만 주고 받은 박근수 시인님, 
 
그리고,
"하늘아 높으면 얼마나 높으냐 나도 한번 네 몸뚱어리에 내 살갗 좀 대어보고 싶구나!" 라며
언제나 주접이나 떨어대는 나!
날 지난 후 실수 없었느냐 물으면 그 자체가 실수라지만, 그래도 혹여 실수 한 일 없었는지
저 자신을 돌아봅니다.

아참,
아~이고~~~ 마지막 인사 잊을 뻔 했네 그려요.ㅎㅎㅎㅎ
모두모두 무사히 귀가하셨는지요? 

그리고 12월에 대전에서 볼똥 못 볼똥 하지만, 볼똥 하면
이보다 더 많은 반갑고 정다운 얼굴 억수로 보고 싶으니더! !!!!!
 
달린 눈이 내눈과 다르니, 다른 눈향기도 보고 잪어요!
이 못난이 뒤 이어 모임후기 하나 더 부탁이요~~~~~~~~~~~~~~~~~~~~
 
“임이 주신 글이야 미치도록 사랑하고 있는데, 
  주신 임의 얼굴 볼 길 없어 죽도록 사랑하고 싶어도 닿을 길 없네!"
    
못난이 글쟁이 주  환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