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이길선
ㆍ작성일	2016-06-23 05:03

ㆍIP: 1.xxx.73

흔들림도 흩어짐도 없는 독도다례

흔들림도 흩어짐도 없는 독도다례

소암 /이 시원(길선)

참으로 힘든 한 달,
오열을 감당하면서 앓았다.
타오르는 불꽃은 내일을 향해 더 붉게 타오를 것이다.
뜨겁게 달구어지면 힘차게 내 양껏 두드릴 것이다.

매번 시달리면서 감당해야 했던 독도사랑
많은 땀이 흐르고, 많은 비바람이 불고 있다 ,
내 심장의 박동 수는 대자연을 노래하지만
여러 각도에서 부서지는 파도의 잔재들처럼
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는 불랙홀에 던져져 아파했다.

성숙함에 있는 인내는 쓰고도 쓰다.
이제 조금씩 그 모습을 들어 내 보이며 존재의 의미를 부여받을 것이다.
아픈만큼 성숙이라 하니까,
내 본연의 자유와 자연의 순리를 따를 것이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지탱하면서 무성해지리라.

철썩이는 파도소리는,
갈매기 울음소리와 그 바람소리의 합주로
매일 떠오르는 태양의 붉은 외침을 동반하면서
독도의 3중주를 노래함인데 무엇이 두려우랴. 이제 털어버리고 일어나야 한다.

가끔은 어줍은 파도가 거칠어지지만, 토닥여 잠재우길 여러 해.
대한민국의 동해는 깊고 푸름을 외치며 나를 고추 세운다.
그들의 형체는 보이지 않는 알갱이들로 잠시 잠깐 찝쩍이다 흩어지겠지.

한 번씩 부딪히면 엄청 고통스러우나,
어느 한계점에서는홀연히 벗어 던질 수 있는 판단력도 있다.
시기와 질투 속에서 늘 앞서가는 내 오지랖과 싸우며 이겨내야 했다.
그 고통은 순리에 부딪히면 자연히 해소되기 마련이니까.
오히려 그 자체를 구축할 수 있는 지반 다지기로 심근의 길이를 더할 뿐이다.
또한 그 내면 깊은 곳에서의 외침은
나라사랑의 메신저로 전 세계를 용솟음치게 할 위용이다.

쪽빛의 바다는 유유하나 그 파장을 한세월을 안고 있음에
내다보면 미물들의 움직임은 어느새 보지도 않는다.

독도는
보탬이 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아주는 자들의 것이고,
내 것도, 네 것도 아닌,
실체를 직시하는 그들의 것이어야 함이다.

독도는 혼이 살아 숨 쉬고, 뛰는 맥박을 읽을 수 있는 지혜의 영토다.
묵묵히 바라볼 수 있는 내 상념의 영역이고,
시선의 각도는 혁신의 도시며, 비바람에도 균열 없는 심약의 동산이다

가끔은 혼란을 빚을 때도 있지만
마냥 일렁이는 물결처럼 긍정적인 사고로 끄덕이며 내가 지은 이름은
‘바로 깨달아 아름다운 독도는 언제나 웃고 있다‘로 어느새
내 삶의 전부가 되어 버렸다.

무참히 밟고 또 밟아버리는 그 어리석음은 그들의 것이다.
유유히 흐르는 사계를 안고 마냥 웃을 수 있는 나는, 우리는 오직 차 사랑이다.

가끔씩은 괭이 갈매기들이 들려주는 무반주 합창으로
더 없는 넓고 깊은 마음의 중심을 어줍은 이들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 산을 오르는 자만이 그 산의 정상을 맛 볼 수 있듯이,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을 가진 자만의 것이다

무수한 세월 속에 굳혀진 심근성, 그 바다 속 웅장함을 닮아야겠다는 생각과,
뿌리 깊은 차나무의 심근성이 독도를 닮았다는 생각도하면서
내나라 독도를 닮은 차나무의 자유성과 심근성을 교훈으로,
큰 획을 긋고 어제의 고통을 잊는다.

한국 차계의 창작 [정경완독도(貞憬婉獨島)]다례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할 수 있으며
흔들림과 흩어짐 없는 차사랑 독도사랑으로 묵묵히 나아갈 것이다.

백낙은

2016-06-23 21:14

`이길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소암 작가님.
가까이 있어도 지척이 천리군요.
독도사랑으로 환바탕 오열을 느낄만큼 몸살을 앓으셨군요.
애국은 위정자들만 하는 것이 아니고
작가님과 같은 분들이 있어 나라가 지탱하는 것이라 여깁니다.
"흔들림과 흩어짐 없는 차사랑 독도사랑으로 묵묵히 나아갈 것이다."는 말씀 감동입니다.
창작다례 부분에 있어 미답의 개척자가 되실 것을 확신합니다.
좋은 소식 자주 들려 주세요. 은안하소서. 감사합니다.


이길선	안녕하세요 백 작가님! 이제는 조금 많이 자유롭습니다. 매번 행사 후유증을 크게 안고 해를 거듭하면서도 벗어날 수 없는 것은 앞서 가는 미운틀입니다 - 당연히 감당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후배가 선배를 앞 질러 간다면 그 누구도 내색없이 미워함이지요. 차인들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제는 질투마져 즐겨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 다른 각으로 보면 관심이니까요 - 또 다른 각으로 더 없는 홍보가 되었기에 위로 받으며 몇해전 [전화위복]을 들춰 보면서 미소 가득입니다. 위기는 기회고 또 한번의 전화위복입니다. 다시 활기찬 모습으로 내일을 준비합니다. 30분 거리인데 제가 도리를 못하고 있음입니다. 마음먹고 찾아 뵙기를 다시 한번 다짐하면서 평안을 기원합니다. 늘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백낙은 작가님!	6/24 02:00

김종근

2016-06-24 08:45

`이길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이길선 작가님 처음 인사드립니다.
흔들림도 흩어짐도 없는 독도다례 ,
독도다례라는 차문화 행사를 많이 하시는군요.
인터넷으로 검색 해 보았습니다. 차문화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접해 보는군요. 저는 차를 잘 마시지 않습니다.
과거 1978년도 군 생활 할 때 백령도에서 레이더 스코프를 보면서 졸지 말라고
3년간 매일 커피를 한 사발씩 마셨는데 이것이 불면증으로 이어져
30년이상 고통을 안고 살지요. 직장생활 할 때는 거래처를
가면 무조건 커피를 주지요.이것 마시면 밤을 꼴딱 세곤하여서
녹차로 바꿔서 주는데도 이것 또한 마찬가지더군요.그래서
30여년간 커피 녹차 콜라 박카스등 카페인 음료는
일절 안 마시지요.그러다 보니 이러한 다례문화는 저에겐
생소하네요. 차에는 커피와 녹차만 있는 것이 아닐진데...,
좋은 문화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만드세요.


이길선	반갑습니다 김종근작가님! 저는 일상이 다반사 입니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과 녹차의 카페인은 그 성품이 다르기에 통상적으로 체내 섭취된 녹차 카페인은 디카페인이라 불립니다. 커피 섭취는 체네에서 곧장 카페콜레스테롤로 변화된다는 보도로 가끔씩 즐기는 에스프레소도 근절하고 있답니다. 한가지 일에 몰두하다 보면 그 분야에 전문성을 갖게 되기 마련입니다. 다도대학원 최고과정 졸업 논문을 대신하던 창작다례를 (지금은 없어졌지만) 준비하면서 그당시 문협 한글날 (나라사랑 독도사랑)의 공모전에 "독도는 언제나 웃고있다"로 입상한 작품에 접목시켜 창작한작품으로 오늘날에는 미국특허 등록까지 부지런히 성장시켰습니다. 이 착한 오지랖에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심지차 올립니다.	6/24 12:26

정찬열

2016-06-27 15:22

`이길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무반주합창으로 들려주던 괭이 갈매기의
울음 귓전에서 독도는 혼이 살아 숨 쉬고,
뛰는 맥박을 읽을 수 있는 지혜의 영토다.라며
묵묵히 바라볼 수 있는상념의 영역의시선의 각도는
혁신의 도시며, 비바람에도 균열 없는 심약의 동산이다

가끔은 혼란을 빚어 주인의식을 혼란하게하는 우리땅
‘바로 깨달아 아름다운 독도는 언제나 웃고 있다‘로 어느새
내 삶의 전부가 되어 버렸다
.
공감속에 "흔들림도 흩어짐도 없는 독도다례"뜻깊게
배독했습니다.
茶禮하면 생각나게하는 소암 작가님 이제는 앓든 오열도
정상을 회복해 간다니 다행한 소식입니다.^^
무더운 여름 장마에 늘 건안 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길선	안녕하세요? 정찬열작가님! 뵌지 오래입니다 - 문협을 뒤로 하고 다례생활에 전념을 다함이 벌써 해를 거듭하기 몇해입니다- 이제 한국의 최고급다례사로써 그 정점을 찍었으니, 이제 돌아볼 문학입니다 - 결코 잊은 것이 아니고 잠시 밀쳐둠이 부끄러울 뿐입니다 - 문학이란 것이 차생활과비슷해서 일상이 바쁘면 풀어내기 힘든 부분이죠 -이제 서서히 다가서면서 조금은 개면쩍은 듯 문학의 괘로를 배회합니다 - 주어지는 시간에 허락되는 글 쓰보렵니다 - 참으로 멀리 돌아왔습니다. 한결같이 서재 방문해 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건안 건필하세요 정찬열작가님! 이제	6/29 00:37

이길선 2016-06-24 02:09	문협 이사장님 뵐 면목도 없습니다 - 김경렬시인님 뵙기도 민망하고 여러 문우님들 뵙기도 ~ 벌써 두 해를 거슬러 문협 정기회 불참으로 이제는 참석할 용기도 나지 않습니다. 소속인으로써의 본분을 다 할 수 있는 주어질 그 날이 오면, 그때는 그랬노라고. 변명하겠지요. "우리가 하나를 갖기위해선 다른 하나를 놓아야 한다는 '염일방일 (拈一放一)'의 가르침을 새깁니다. 하나를 쥐고, 또 하나를 쥐려고 한다면 그 모두 잃게 된다는 말이지요." 동시에 시작해서 함께 걸어온 문인과 차인의 귀로에서 둘 다 즐기기는 어렵더라구요. 바로 위의 명언처럼. 마음가는 곳에 몸이 간다잖아요 - 몸이 가는 곳에 마음이 있음이죠. 이런 말을 하기까지 이제 내 일상도 정상회복 되나 봅니다. 백 작가님! -편한 밤 되십시오.

진정한 배려였음을

화후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