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주응규
ㆍ작성일	2017-08-11 14:33

ㆍIP: 198.xxx.51

머리와 가슴의 거리

머리와 가슴의 거리

머리와 가슴이 같은 방향을 응시하며 동행한다면 그보다 값진 삶은 없을 겁니다. 머리와 가슴은 한 몸에 공존하지만, 거리상은 가까운 듯하지만, 실제로는 멀고도 멉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도 먼 거리가 머리와 가슴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가슴이 느끼는 것을 이성(理性)이라는 판단이 가슴보다 먼저 앞서서, 정작 가슴속에 있는 진실을 머리가 감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머리와 가슴 가깝지만,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양분되어 비밀이 아닌 비밀을 나누어 가지는 차마 웃지 못할 사이가 마리와 가슴입니다.

가슴은 그게 아닌데 머리에서 다른 생각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사람이라면 참으로 부끄러워해야 할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게 됩니다. 거짓은 또 다른 거짓을 낳아 누구에게나 부끄러워야 할 거짓을 선(善)으로 둔갑시켜 놓지만, 결코 오래가지는 못합니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은 말을 하지 않을 뿐, 선과 악을 파악하고 이미 구분하고 지켜볼 뿐인데 말입니다. 속으로는 비웃으며 어디까지 갈 수 있나 즐기고 있을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양심이라는 게 있어 잠시 잠깐 상대를 속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자신을 속을 수는 없습니다. 거짓말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한다는 것은 혼자만이 착각의 쇠사슬에 갇혀있는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존재가 입니다.

기억은 자기에게 일어난 가장 안 좋은 일들을 떠올리게 하고 추억은 자기에게 일어난 가장 아름다운 일들을 떠올리게 한다고 합니다. 사람은 많고 많은 기억 중에 왜 가장 나쁜 기억을 먼저 기억해 둘까요? 그건 아마도 좋은 기억 몇 가지보다 나쁜 기억 한자리가 너무 깊이 뿌리박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남길 수 없었던 아픈 기억들, 가슴과 다르게 내뱉고 행동했던 얄팍한 기억들, 자신에게 뱅뱅 맴돌고 있는 가식적인 것들은, 잠시 눈속임 마음속을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영원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삶의 공통된 진리입니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단순해 보이지만, 상대에 따라 실상은 아주 복잡 미묘합니다. 우리네 삶에서 누군가를 향해 쭉 뻗어있는 가슴속에 있는 진실한 마음을 삶을 밝혀주는 아름다운 추억이라는 등불로 영원히 비출 수 있도록 머리와 가슴의 조화로운 적정거리를 지니기를 너나없이 노력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이석희 2017-08-11 17:56	주응규 작가님~~~ 반갑습니다. 참 멋진 제목과 내용입니다. 참 단순한 진리 같습니다만 난해하기만 한 진리입니다. 난해하다는 게 해석이 어렵다는 말씀이 아니라 알기는 쉽지만 해결이 어렵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해결이라 함은 모자람이 없는 후회가 없는 시원한 실천을 말합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이 생각납니다. 그러한 높으신 성현께서도 그 거리를 찾아가는 데 70년이 걸렸다고 하셨습니다. 이렇듯 어려운 길이지만 모르면 어렵지 알면 쉬울 수도 있겠지요. 이제 우리는 알았으니 해결의 길로 일로매진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교훈의 글 감사합니다.

김종덕 2017-08-11 19:54	주응규 작가님,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서로 인정해주지 않는 미묘한 갈등이 사람을 살게합니다. 살아있는 세포도 종류가 많으니까 그 세포들 사이에서도 삶이 다를 수 있을 겁니다. 세포는 참으로 영악합니다. 자신에게 할당된일이 아니면 안할려고 합니다. 그래서 자극이 필요한 것입니다.전체적으로 사람을 두고보면 사람은 자극의 동물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이 화두의 답이 될 수 있을 지 모르겠읍니다. 이 것을 통합하는 것이 이성이 되겠지요. 이성도 이기심에 눌리면 같은 효과가 날 뿐밀것입니다. 조화롭게 산다는 것은 참 어려울 것입니다. 항상 이성이 우리의 삶을 지켜 주지 못하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는 뒤통수를 치며 후회도 하게됩니다. 이런 머리와 가슴과의 관계는 서로를 인정하지 않을 지라도 한 몸통을 위해서는 일을 해야만하는 강요도 받을 것입니다. 정신차려 사는 것은 어렵겠지만 다른 생명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백낙은 2017-08-12 14:51	주응규 작가님. "머리와 가슴의 거리" 잘 보았습니다. 우리 민족이 현대화를 이루는 동안 머리를 너무 강조한 나머지 가슴이 텅 비고 만듯합니다. 머리로만 생각하는 사람은 보수고 가슴으로 느끼는 사람은 진보라고 하기도 하지요. "가슴속에 있는 진실을 머리가 감춘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 가슴이 훈훈한 민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보람된 삶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김상화 2017-08-15 08:26	주응규 작가님 반갑습니다 머리와 가슴이란 제목의 글 가까우면서 멀다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한치의 거리에서 서로 공존하고 있지만 일하는 과정은 서로 틀립니다 작가님 지금 창밖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무덥던 더위도 이젠 서서히 사라지는 듯합니다 8월도 중순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주응규 작가님!

류등자 2017-09-16 22:23	주응규 서 작가님 참 부끄러운 여자들 가슴을 평가하시는 글을 한참내리 읽어 봄니다 머리와가슴 누구나 두가지의 단어가 소중한만큼 복잡한 내조인가 싶네요 저봄 가락 처럼둘이나란히 일을 하는게 아니고 각자 가진밈무를 열심작업 한다지요 늦은밤포근한 잠자리.하시고 내일 대전출향 사십시요 감사합니다 모두 소중히 담아갑니다

박목철 2017-09-19 14:11	아주 좋은 말씀입니다. 따뜻한 가슴과 냉철한 머리 사이에서 방황하는 게 인간이지요, 살다보면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냉정한 때가 많지요, 그래서 늘 후회가 있게 마련인가 봅니다. 작가님의 글을 읽으며 머리도 따뜻한 사람이 되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답니다.

문장우 2017-11-08 16:00	작가님 잠시 서제들러 모처럼 시간의 여유를 갖고 제 마음에 심지 돋우고 좋은 글 배독합니다 진한 커피향을 맛보며 작가님의 내면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이 시간이 제 마음도 조용히 정리 청소되는 시간이라 감사합니다 항상 건안 하십시요

최성애 2018-01-17 03:21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동장군의 출현으로 많은 사람이 감기라는 고통 속에 있습니다 부디 건강 조심 하십시오 머리와 가슴의 거리 절대 공감합니다 심장은 따뜻하고 머리는 싸늘할 때가 살아 가면서 당황스럽기도 하지요 다시 한번 되새기며 반성해 봅니다 배 독하고 갑니다

이민숙 2018-03-27 20:09	머리와 가슴의 거리 공감되는 글에 몇번이나 배독 하게 됩니다 우선은 손해를 보는것 같아도 투명하게 살다보면 그것이 오히려 편안한 심신을 가지게 되는 일면 잔머리를 굴리는것이 얼마나 에느지 낭비이며 자업자덕으로 취닫는 일들이 뉴스에서도 연일 보도 되고 있습니다 인간인지라 그래도 머리와 가슴은 거리가 분명 있는듯 합니다 머리와 가슴이 같은 방향 가까운 거리에 걷고 있는 것이 참으로 내적이 평안일것 같습니다 역시 좋은글 보고 다녀 갑니다 고맙습니다 ^*^

詩文學도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내 친구 서 여사와 홍 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