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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김락호


purple01_next.gif감문주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감문주
ㆍ작성일 2007-02-20 10:41
ㆍIP:
제목/ 나를 위하여 살아가는 자세
제목/ 나를 위하여 살아가는 자세

연말을 보내면서, 내 주변에 누구 한사람 꼭 미운 사람으로 지목을 받는걸 보았다.  어느 강연에서 이런 말을 들었다. 나이 들어가면서 조금씩 베풀고 다녀야지, 챙길 것 다 챙기고 먹을 것 다 집어먹으면, 미움을 받는다고 했다.  

동아리 틈에 서로 어울리다 보면 경사스러울 때는 자축으로 한 끼의 식사를 만끽하며 즐겁게 보낼 때가 있다.  왜 나는 일 년 70%로 내 일 보다 남의 일에 주제 없이 간섭하며,  원하지도 않은 일에도 말이다. 나를 두고 어느 노인은 어쩌다가 이런 아주마시를 만났는고? 하도 신기하고 고마워서 자신에게 돼 물어 본다는 것이다. 마음에 없는 말씀이라도 듣기는 좋았다.

실속 없이 살아온  내 인생이 하여간 미움도 기쁨도 겸사 했으리라. 봉사 정신이란 어느 한쪽 마음구석이라도 티끌만한 이용가치의 욕심이 없어야  되겠기에, 무리를 앞세워 딛고 올라서려는 명예를 향상 피하며 지내왔다. 명예를 좋아하고 탐하면 교만해 지는 마음이 생긴다는 성인들의 교훈이다. 좋은 옷보다도 작업복을  즐겨 입고 남들이 회피하는 궂은 일을 스스로 찾아나서는일이다.  소리 없이 빙그레 웃어주는  여자어른의 멋진매력을 갖추고 싶다.

그렇다고 어느 누가 “ 그래서 더 잘났다”하며 칭찬하는 이는 없다. 어느 하나 내 세울 만 한 자랑거리도 없다. 무작정 스스로 자책하는 것도 없다. 나의 이미지와 나의건성을 사랑하며, 나만의 세계에 잡착할 뿐이다. “너보다 나은 위치에 내가 있다는” 관념의 소유자 들은 명예수명이 짧다는 것을 보았다. 나는 누구 보다  높은 위치가 아닌 나만의 높이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 보겠다는 신념이다.

스스로 주변 사람들과 비교는 아니지만,  회생정신이 남과 다르다는 이유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많은 욕심을 부린다는 이유가 단점이다.
귀를 씻고 싶은 지난해와 눈을 감아버리고 싶었던 세월이 그래도 새로운 계절바람에 귀를 열고 눈을 떠 보는 순간에  나에게도 희망이 보였다.  

누구를 말하기  전에  나를 다스려야 할 것이다. 먹는 것은 식(食) 탐, 입는 것은 허영, 곁눈질 하는 습성을, 부지런히 살펴야 할 것으로 숙제를 만들었다. 지난날의  공석에서 물려 나앉은 자세가  반듯 한 가? 그 태도가 점잖은가? 스스로 꼭 챙겨야 할 숙제다.  좋은 이미지를 오래  간직 하려면, 스스로 좋은 친구를 선택 하듯이, 상대방을 배려하는 습관을 길러야 되겠다.

젊은이들은 어르신이라 하면서 옆으로 비켜주며 공손히 받들지만,  그 속내는 어른 스스로  그늘을 짓지 말고  물러나주기를 바란다.  어쩔 수 없이 세월에 떠밀려 소외공간으로 쫓겨 가는 어른들 역시  눈치하나는 빠르다. 나이 값 괜히 하는 것 아닌데, 괜 시리 서글프고 초라해지는 마음은 자주 서쪽  해를 바라본다는 심정을 누가 알기나 할 가?  가만히 등 구부리고 칭찬이나 해 주는 어른이 되어가길 내 마음을 나에게 빌어보았다.



















                                                                 






   







최평균: 없는듯 존재하는 연륜은 감문주 시인님께는 어울리지 않는듯하네요.
     항상 봉사 활동하시며 베풀며 사시는데 없는듯 계시다면
     많은 어려운 사람들이 도움을 못 받을테니 말이죠.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02/28-15:58]-
감문주 : 최평균님 안녕하세요.  보이지 않게 그림자 처럼 ~그래 살랍니다.  -[03/04-15:22]-
박기선: 감문주 선생님 안녕하세요.
     좋은일을 하시는 분들은 언제나 보이지 않게
     숨은듯 뒤에서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나를 위하여 살아가는 모습이
     이웃을 위하여 살아 간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만 있기를 기원합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03/05-15:31]-
감문주 : 고맙습니다. 박기선 선생님 !  요즘도 여전하신 선생님 작품에 감탄 했습니다.  -[03/06-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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