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김복희
ㆍ작성일	2020-12-3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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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 포르투갈 기행문

긴긴 겨울 동안 울적했던 마음도 풀고 새로운 봄 농사철을 맞이하여 일을 시작하기 전 마음의 충전을 하기 위하여 계획에 없던 해외 나들이를 하기로 하였다. 지난해에 혼자 노랑풍선 여행사를 따라 터키를 여행한 후 혼자 해외여행을 가도 외롭지 않다는 것을 느껴 다시 나선 것이다. 노랑풍선 여행사로부터 여행 상품을 소개받고 발칸 쪽과 동유럽 쪽을 고민하다 요즘 새로운 인기를 끌고 있는 스페인 쪽을 선택하였다. 집사람과 같이 해외여행을 떠날 수 없는 가정 상황에다 나이도 적지 않은 古稀(고희)가 되었으니 앞으로 해외여행 기회가 점점 줄어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내어 떠나기로 한 것이다.

2016년 3월 1일 인천공항 3층에서 저녁 8시 40분에 미팅이 있어 천안에서 오후 6시 30분에 공항버스를 타고 출발하였다. 지난해 3월에 혼자 터키 여행을 떠날 때 미팅 장소에 도착해 보니 25명의 여행객이 대부분 여자고 남자는 세 사람 뿐에다 인솔 가이드도 애 띤 여자로 외로운 여행이 되겠구나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즐거운 여행이 되어 용기가 나 다시 나서게 된 것이다. 이번에 우리 여행 일행은 총 15명으로 모녀가 온 두 사람과 나만 제외하고는 모두 나이가 60대인 부부 6쌍으로 구성되어 대화의 상대 폭이 넓게 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 룸메이트는 내 막내 아이보다도 한참 어린 남자 가이드였다.

2016년 3월 2일 0시 5분에 카타르 항공을 타고 출발하였다. 여행이 저가 상품이라 스페인까지 직항 항로 비행기가 아니라 도하에서 환승하는 비행기였다. 서울에서 도하까지 가는 비행기 좌석은 같이 여행하는 일행으로 서울에 사는 갓 60대로 되어 보이는 부부가 옆 좌석에 앉아 있었다. 처음에는 조금 서먹했지만, 통로 쪽 자리라 그리 불편하지 않게 출발하였다. 그리고 나는 장거리 비행기에서 오랜 여행의 경험에서 터득한 시간의 무례함을 달래는 비법이 있다. 그 방법은 캔 맥주 1통에 위스키 한잔을 섞어 마시면 약간 취기가 오르는데 이때 이어폰을 귀에다 꽂고 팝송을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한숨 푹 자게 되어 지루하지 않게 도착지에 도착하게 된다. 이번에도 역시 캔 맥주 한 통에 지루하지 않게 도하에 도착한 것이다.

도하 공항은 지난해 터키 여행 때 도하에서 환승한 경험이 있어 낮 설지 않게 혼자 약 4시간의 시간을 여유롭게 보냈다. 지난해는 도하에서 내 룸메이트를 만났고 그 룸메이트 덕에 여행하는 동안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일행도 도하에서 첫 만남을 가 젖는데 이번 여행은 그런 행운은 나타나지 않았다. 도하 공항에서 지루한 시간을 면하기 위하여 혼자 공항을 산책하는 여유를 가져 보았다. 도하 공항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허브공항으로 우리 인천공항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공항 내부를 천천히 걸으면서 많은 관광객의 모습을 구경하면서 두 바퀴만 돌면 걷기 운동도 되고 지루한 줄 모르고 시간이 잘 흘러간다.

도하에서 08:00에 마드리드로 출발하는데 이번의 옆 좌석은 서울에서 친구들의 일행이라며 세 쌍이 온 일행 중 한 쌍의 부부와 같이 합석한 좌석으로 역시 내 자리는 통로 쪽으로 배정해 주었다. 서울에서 마드리드까지 환승 시간까지 계산하면 장장 21시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고 비행기가 날아가는 시간만도 근 18시간이나 되었으니 집에서 공항까지 시간을 합친다면 24시간도 넘게 차와 비행기와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으니 지칠 만도 했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도착하여 입국 수속을 받는 중 우리 일행의 한 사람이 여권을 분실해서 인솔 가이드가 여권을 찾으러 갔다고 나타나지 않아 짐을 찾고 대기하는 사건이 나타났다. 해외여행 중 여권 분실에 대하여 가이드들이 왜 그리 잔소리를 하나 했더니 다 이유가 있는 모양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침 여권은 타고 온 비행기에 두고 내려 찾았다니 다행이나 그로 인해 우리는 공항에서 30여 분 늦게 현지 가이드를 만나게 되었다. 현지 가이드는 노련한 50대 중후반 남자 가이드로 여행객을 가지고 놀았으나 간혹 설명 중 시시한 내용이라 그런 것인지 입으로 우물거리는 습관을 지니고 있었는데 이에 대하여 여행객들은 불만이 많았다.

패키지 해외여행에서 현지 가이드의 첫 번째 잔소리가 여행 중 주의사항에 소매치기에 주의하고, 물을 조심하라고 하면서, 스페인 사람들은 제멋에 사는 사람들이라 여름에는 가죽잠바 겨울에는 반바지 차림의 사람을 종종 만나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란다. 그리고 마드리드는 해발 약 600m에 있는 넓은 평원의 고원 도시라는 설명을 열심히 해 주는 데 멎진 55인 승 대형버스에 15 사람이 탑승하고 있으니 마음의 여유로움인지 차창 너머로 보이는 마드리드의 도시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고 평화롭게 보였다.

첫 번째 관광은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의 푸에르타 델솔, 프라도미술관, 스페인광장이었다. 그라비아가 시작되는 곳인 스페인 광장에는 1916년 스페인의 대표작가 세르반테스 탄생 3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놓은 기념비가 있고 그 앞쪽에 돈키호테와 노새를 탄 산초 판사의 동상이 있는 공원에 사진 한 장을 찍는 것으로 거리관광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고야의 동상이 있는 유럽 3대 미술관의 하나라는 프라도 미술관에서 가이드가 설명해 주는 그림들을 감상하는데 미술관의 내부 구조가 미로와 같이 복잡하고 커서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일행들을 놓칠 것 같아 신경을 곤두세우고 짧은 시간에 웅장하고 많은 작품 감상을 하려니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하고 대충 이런 것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 정도로 훑어보았다. 내가 느낄 수 있는 것은 미술 작품이란 것이 이렇게 어마어마한 것을 말하는 것이구나 하는 정도였다. 그런가 하면 남자라서 그런지 실물 같은 크기의 여자들 나체 그림에 시선이 많이 갔다.

2016. 03. 03일 2일 차 관광이 시작되었다. 어제 오후는 비행기에 지쳐 숙소가 그리웠는데 오늘은 몸의 피곤도 풀려 룸메이트인 가이드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잠이 없는 늙은이로 시차도 상관없이 새벽 4시에 일어나 뜨거운 물에 몸을 30분 정도 담근 다음 그래도 시간이 남아 아침 산책하러 나갔다. 지난해 터키에서 아침 산책하러 나갔다가 굶주린 개한테 혼난 적이 있어 혹시나 몰라 먹잇감을 호주머니에 준비하고 나가보니 지리도 모르고 어두워 도로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호텔 주변을 살펴보니 주차장이 넓은 광장으로 되어 있어 한 바퀴를 돈 다음 만보기를 보니 900보 정도가 되어 700m 정도가 되어 보였다. 무리하지 않게 6바퀴 정도 돌다 보니 동쪽 하늘에 붉은빛이 너무나 아름다워 핸드폰에 담아 보았다.

숙소에서 1시간 30분 정도 이동하여 유네스코 지정 관광도시인 Tolede로 이동하여 엘그레코의 명화가 소장된 산또또매 교회와 톨레도 대성당과 구시가지를 관광하였다. 산또또매 교회는 오르가즈 백작의 죽음을 추모하는 명작 "오르가즈 백작의 매장"이란 그림이 소장된 곳이라는데 이 그림 한 폭을 감상하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입장료를 지불하고 관람하기 위하여 관광을 오는 세계적인 유명 작품 이란다. 어제 미술관에서도 그랬지만 여기서도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머릿속에 담아 보았지만 그림에 무뢰한이라 프라도 미술관에서 본 그림이나 별로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그저 그림이 웅장하다는 생각만 하게 되었다.

톨레도 대성당은 이슬람 왕국 시절 이슬람교사원 이었던 곳으로 1086년 알폰소 6세가 톨레도를 수복하고 이 이슬람교 사원을 가톨릭 성당으로 개조하였단다. 상부의 아치형 지지대와 상량에 적용된 건축양식은 독창적이며 내부 트리포리움의 무데하르 양식은 톨레도 고유의 지역적 영감을 많이 받았음을 나타내고 있단다.

톨레도 대성당 관광 후 톨레도에서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약 7시간을 버스로 달리는 동안 차창 밖으로 전개되는 자연이 너무도 아름답고 평화로웠다. 산 하나 보이지 않는 지평선으로 각종 목장과 올리브나무 및 각종 농장을 바라보면서 산으로만 구성된 우리나라를 생각하니 너무 아름답고 부러운 구릉지였다. 우리가 넓다고 하는 호남의 김제 평야는 한쪽 귀퉁이보다도 적으니 비교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절로 감탄사만 나왔다.

그리고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국경선이라는데 고작 고속도로 위로 지나가는 조그마한 다리 하나가 국경선이란다. 우리나라에서는 시와 군 사이도 경계 표시가 되어 있는데 이곳에는 국경선이라는데 그런 표식조차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전에 서유럽을 여행할 때 스위스에서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버스에서는 검문소에서 검문하는 경찰이라도 보였는데 이곳에는 검문소는 물론 아무런 표시도 없이 버스가 자유스럽게 달리는 것이 휴전선 속에 사는 우리들로서는 신기하고 부러울 따름이었다.

2016년 3월 4일 포르투갈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제로니우스 수도원과 벨렌탑 그리고 로시우 광장을 관광하였다. 리스본 타워는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되었으며 리스본 항구의 등대 역할을 했던 4층 건물로 타구스강에 다니는 선박의 출입을 감시한 탑이라고 한다. 1층은 조수 간만의 차로 물이 들어갔다 나갔다 하며 지하 감옥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주변의 공원과 강 등 아름다운 풍경이 너무 낭만적이었다.

정식 명칭은 '동 페드로 4세 광장' 이지만 로시우 광장으로 더 잘 알려진 이 광장은 리스본 도심의 한 중심에 위치하고 바둑판으로 잘 정리된 도심 속의 아름다운 광장이었다. 3세기부터 리스본 중심지로 모든 공식 행사는 이곳에서 열린다는데 평지의 바닥이 보도블록의 무늬를 이용하여 굴곡이 된 모양으로 나타나는 공원 바닥의 아름다움과 분수 및 동상 등 주변 건물과 잘 조화된 광장이었다. 나는 바닥의 무늬가 꼭 물결 같아 보여 보고 또 보며 신비로움을 느꼈다.

까보다로까는 리스본 북서쪽에 있는 유라시아 대륙 최서단으로 일명 땅끝마을이라고 불리는데 높이 150m에 달하는 화강암 절벽 위에 등대가 있어 항로 표시로 사용되고 있단다. 멀리서 들어오는 배들을 관찰하기 좋았던 곳으로 포르투갈 해양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던 곳이란다. 절벽과 바다의 주변 경관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으나 날씨가 우리들의 관광을 질투하는 듯 구름이 끼고 쌀쌀하여 음산한 기분을 느끼며 관광을 하였다. 그리고 저녁에는 정열적인 스페인 사람들의 춤인 불라 탱고 댄스를 옵션으로 관람하였는데 우리 일행들은 생각보다 흥미를 느끼지 못한 표정들이었다.

2016년 3월 5일 제4일 차 아침 식사 후 먼저 세비야 시내 복판에 흐르는 과달키비르강 강둑에 있는 황금탑은 처음 지을 때 금 타일로 탑의 바깥을 덮었기 때문에 부친 이름이라는 설과 금을 보관하는 창고로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전해지고 있단다. 그러나 지금은 이곳에서 마젤란이 세계 일주 항해를 떠난 곳으로 기념하기 위하여 해양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황금탑 주변의 과달키비르강과 아름다운 시가지를 관광하며 기념사진들을 남긴 다음 마리아 루이사 공원과 스페인 광장을 관광하였다. 루이사 공원의 로시우 광장의 아름다운 건물과 공원의 아름다움은 부러움 그 자체로 이런 아름다운 건축물과 정원이 있는 공원을 거닐며 사는 사람들의 행복감을 생각해 보며 이쪽저쪽 열심히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세비야 대성당은 유럽에 있는 3대 성당으로 12세기 후반에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에 세워졌으며 고딕, 신 고딕, 르네상스 양식이 섞여 있는 성당이란다. 내부의 화려함과 석물들의 아름다움은 물론 히랄다 탑 전망대는 걸어서 올라가는 데 약간의 힘이 들어서 문제지만 약 100m 높이의 탑에서 내려다보는 세비야의 시가지 풍경도 일품이었다.

투우의 도시 론다는 평균 해발 700m가 넘는 언덕 위에 지은 요새 도시란다. 론다를 상징하는 누에보 다리는 깊이의 협곡 밑바닥까지 닿는 거대한 다리로 세계 사진작가들이 선호하는 장소로 론다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며, 세비야와 함께 투우의 고장으로 론다의 투우장은 1785년에 만들어진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으로도 유명하단다.

론다 여행을 마치고 약 2시간의 버스를 타고 산토니뇨를 연상시키는 마하스 마을로 이동하였다. 마하스 마을은 말라가주 남부해안에 해발 700m 정도에 위치한 흰색 벽과 붉은색 기와지붕이 안달루시아 전통 양식의 주택이 산기슭부터 중턱까지 들어찬 모습이 장관이며 눈앞에 지중해를 끼고 발달한 안달루시아의 도시가 너무 아름답게 눈 아래로 전개되었다. 능력만 된다면 이런 곳에 와서 한 달만 쉬었다 가면 늙지 않을 것 같은 황홀한 자연환경이었다.

5일 차인 2016년 3월 6일 다그나다의 상징이며 이슬람 문화의 최고 걸작인 붉은 성 알람브라 궁전과 여름 궁전을 관광하였다. 알람브라궁전은 에스파냐의 마지막 이슬람 왕조인 나스르왕조의 무하마드 1세 알 갈 리브가 13세기 후반에 창립하기 시작한 언덕에 있는 궁전으로 이슬람 문화의 수준을 엿볼 수 있으며 그리스도교도의 손으로 넘어간 후에도 지금까지 잘 보존되고 있다.

2016년 3월 7일 6일 차로 미켈레테탑 등 구시가지를 관광한 후 톱으로 자른 산이란 뜻인 몬세라트로 이동하였다. 해발 700m여 되는 곳에 있는 베네딕트 수도원이 있는데 퇴적암으로 된 산도 일품이지만 그런 산에 지어있는 수도원의 아름다움은 더 신기하였다. 특히 이 사원의 신기함은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가 검은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 이색적이며 세계에서 단 하나의 모양이란다. 바르셀로나 뒤로 펼쳐진 평원을 내려다보는 몬세라트는 2,000개가 넘는 등산로를 찾는 등산객과 '라모라네타'라는 검은 마돈나를 보기 위해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단다. 산을 좋아하는 나는 이곳에서 산 정상과 산 7부 능선에 있는 순례길을 걷지 못함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수도원을 오르는 데는 케이블카도 있고 열차도 있고 자동찻길과 등산로도 있다는데 우리는 시간상 옵션으로 되어 있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고 내려왔다. 올라가고 내려오는 동안 케이블카에서 바라보는 바르셀로나와 몬세라트산 전경의 아름다움은 장관이며 산골짜기 바위에 놀고 있는 한 무리의 산양 떼 모습이 또한 아름다움을 더하는 추억 거리가 되었다.

3월 7일 저녁 식사 후 옵션으로 바르셀로나 야경을 구경하고 3월 8일 7일 차 아침 식사 후 바르셀로나 교외 언덕에 있는 구엘 공원을 관광하였다. 가우디라는 세계적인 건축가가 살던 곳이라는데 가우디 특유의 형형색색 모자이크로 장식된 건물이 자연과 어우러져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으며 지금은 가우디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는데 관광객이 너무 많아 관광객 수를 통제하기 때문에 사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관광을 할 수가 없단다.

스페인이 낳은 천재 건축가인 가우디의 최후의 작품인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 가족 성당은 건축을 시작한 지 130년이 되었다는데 아직도 완성된 건축물이 아니라 지금도 건축 중이라며 건축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이 건축물은 내부의 아름다움은 물론 외부도 그 규모가 웅장하여 일반 카메라로는 담을 수 없는 거대한 건물이었다. 웅장하고 화려한 파밀리아 성가족성당을 가슴에 담고 우리는 아쉬움을 달래며 마지막 스페인에서 돼지고기 김치찌개로 점심을 먹은 다음 공항으로 출발하며 8일의 일정을 모두 마치었다.

8일 동안 스페인과 포르투칼을 오고가며 장장 버스를 탄 시간이 얼마인지도 모르지만 54인승의 대형 버스에 가이드까지 17명의 여행단은 넉넉한 자리에 도로가 좋고 버스가 좋은데다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미련 없는 여행을 마치게 되었다. 칠순의 나이가 되었지만 피곤한 줄도 모르고 즐겁게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스페인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문화 유적이 나에게 여행 내내 엔도르핀을 만들어 준 모양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스페인이란 나라가 무적의 함대를 지녔다는 해양국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가 모국어로 사용하는 언어가 스페인 언어라는 것이 이 나라를 관광하는 동안 문화재에서 엿볼 수 있었다. 서유럽보다 더 많은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는 나라로 느껴 젖다.

정찬열 2020-12-31 07:08	안녕하세요 김복희 작가 님~ 그간도 무탈하신지요 작가님의 스페인과 포루투칼 여행기를 배독 하니 제가 2015년 11월 자녀들이 제 엄마의 회갑 기념으로 남유럽 여행기(남프랑스, 모나코, 스페인, 포루투칼)12일 여행 일정 : 9박 12일 <출발>2015.11.10.(화)~도착<2015.11.21.일(토)11:45도착> @.남프랑스(모나코, 니스, 칸, 앙티브, 마르세유, 아를/@ 포루투칼(리스본, 까보다로까, 파티마) @.스페인(바르셀로나, 몬세라트, 발렌시아, 그라나다, 론다, 세비아, 살라망카, 마드리드, 톨레도) 를 다녀온 기억이 되살아 나네요 대부분 유럽 여행은 오가는 비행기에서 이틀을 지세우니 현지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이 빠듯하지요 (저의 작가 서재 25~27 참조) 모나코의 대성당이며 황용조가 금메달을 딴 바르셀라노 경기장 이며 구엘공원 몬세라트 수도원 등이 뇌리에 스침니다. 여행 잘 다녀 오셨네요 오늘이 경자년의 마지 막 날 아침입니다. 새해에는 뜻하시는 소망 이루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김복희 2021-01-04 20:05	《Re》정찬열 님 , 정찬열 작가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심심하여 지난 날의 글들을 정리해 보고 있답니다. 기회가 다면 작가님의 서제를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건강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인생길로 접어든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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