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전병일
ㆍ작성일	2019-12-31 16:07

ㆍIP: 58.xxx.151

영농일기(1)

영농일기/전병일

암울하고 불안한 미래에서 준비한 일거리가 나의 전공을 벗어나지 못한 나무 심기 작업으로 제2 직업을 준비한다. 토지가 없는 필자로서는 기댈 수 있는 것이 문중 토지 이었다. 선산에 토지가 있는데 그 토지를 필자가 임차하게 된다. 임대료는 년 쌀 1말 값을 현금으로 내고 당 내간 벌초 묘지 기수는 6기를 벌초해주는 조건이다. 그 토지는 전북 무주군 적상면 사산리 1123-4번지(8,680㎡) 약 2,360평이다. 이곳에 2013년도 산딸나무 800여 본을 심었다. 처음에는 지주목과 덮기 포를 시작으로 투자금이 묘목대 포함 약 300만 원이 투자되었다.

1년 후인 2014년 지인의 소개로 년 400,000원의 임차포지가 또 생겼다
그 임차 포지는 전북 무주군 적상면 사산리 산35-1번지(1,360㎡)/약 412평에 산사나무가 식재되었고 또 다른 포지는 전북 무주군 적상면 사산리 산35-3번지(1,370㎡)/약 415평의 토지에 산사나무와 마가목이 식재된다. 이곳 또한 부직포와 지주목 등 약 1,000 여 만 원이 투자된다. 농장은 급속도로 커지기 시작 매주 관리할 수 있는 한계점에 도달한다.

자가 밭을 물색하던 중 매각물건이 나왔다. 위성으로 살펴보니 임차포지에서 얼마 안 되는 산속인데 허가 나지 않은 길이 보이고 현황은 임야인데 지목은 전의 면적이 많이 있어 매각기일에 응찰가의 120%에 응찰을 하였다. 개찰 결과 낙찰이 되어서 또 다른 사업계획을 세운다.

토지 지번은 전북 무주군 적상면 사산리 52-2(18,691㎡)/5,640평 외 1,360평 약 7,000편의 자가 토지가 마련된 셈이다. 이것이 필자 앞으로 최초 소유된 부동산이다. 그해 지적측량으로 토지 경계를 확인하는데 2,500,000원이 들었고 기반시설로 굴착기 사용료 1,300만 원이 투자된다. 기반 시설 후 당해 무주군에서 호두재배 시설 보조사업이 있어 연접 임야 적상면 사산리 138-7임야(2,777㎡) 벌목 후 토지포함 2ha(약 6,000평)에 호두를 심는다. 기반 시설로 관수와 관정 시설도 있었지만, 관정 작업에 실패 관리사와 호두식재 보조만 받고 관정과 관수시설은 반납하였다. 호두나무 사이 여유 공간에 추가로 조경수(단풍나무, 마가목, 팥배나무, 이팝나무)를 심는다. 이렇게 해서 약 10,000여 평의 농장이 조성되었다. 농사 쉽게 시작을 했지만 어려운 실연이 계속된다.

해마다 퇴비 및 공통 관리에 투자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 비용을 아끼려고 필자가 육신으로 힘을 써 보지만 힘에 부친다. 농사 장기간 투자 수익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 세월 6년 차가 왔다. 그 안에 수익은 투자금에 비해 미미하다. 호두 저온 피해자금 2,000,000원과 해마다 지원되는 퇴비보조금 포당 2,000원(총600,000원) 정도이고 2013년도 첫해 투자한 묘목 산딸나무 75주 분양을 하였다. 그 값은 목대로 주당 16,000원 분양 후 6개월여 만에 받은 돈 고작 1,200,000원이 전부이다. 투자 대비 수익률이 오르지 않는다. 분양할 시기가 되었는데 경기불황으로 분양이 되지 않는다. 호두밭에서는 우리 가족이 먹을 알 호두로 2말을 수확했다. 2020년에는 더 많은 수확을 기대해보고 분양도 기대해본다. 그동안 투자와 관리에 힘을 쓴 나 자신에게도 고생했다는 위안을 해보고 필자는 오늘도 영농일기를 쓰고 있다.

황금농원 놀러오세요
http://blog.daum.net/risestarbi/?t__nil_login=myblog

김상훈

2020-01-02 18:23

`전병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제 노후의 꿈은(글 쓰는 이들의 비슷한)
어디 한적한 산밑이나 바다 근처에 집 한 채 짓고
마당 여기저기 작은 텃밭과 정원이나 만드는 것인데
이게 참 말이 쉽지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인 예가 허다하더라구요. ㅎㅎ

특히 영농일기를 읽으면서
그 허와 실의 극명한 대비가 얼마나 괴리가 큰가를
다시 한 번 실감합니다만

아무튼 이미 펼쳐놓은 전이니 하시는 만큼
최선을 다하다보면 언젠가는 또 성과도 있으리라 봅니다.
힘내세요.


전병일	김상훈 위원장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만사형통하세요 투자도 자산이기 때문에 필자는 오늘도 투자하면서 영농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1/3 08:52

김상화

2020-01-02 23:32

`전병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참 장하십니다.
만여 평의 농장을 경영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 봅니다
암울하고 불안한 노후가 걱정되어 만든 농장인지라 얼마나 보람이 클까요
비록 지금은 몇 푼의 수학을 올리는 별볼일 없는 농장이지만
아마도 작가님께서 품고 있는 원대한 꿈이 이루어지리라 봅니다.

전병일 작가님
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작가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꿈이 이루어지시길 두 손 모아봅니다
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고 가정의 평화기 길이 머물길 기원합니다


전병일	김상화 작가님 항상 방문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니 힘이 남니다 투자한만큼 보람도 있지요 자식처럼 키어온 나무 커가는 모습에 자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1/3 08:55

정찬열

2020-01-03 07:00

`전병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전병일 작가님 우선 축하 인사를 먼저 올립니다.
아직은 젊음이 받쳐주니 당차게 밀고 나가시는
용기 또한 박수를 보냅니다.
임야 분야에 오래 보고 느끼신 결정이지만
그렇게 대단한 각오와 용기 머지 않은 퇴직 대비에
투자 하시는 용기에 저역시 감탄합니다.
농사닐은 더욱 산일은 일손이 투입해야 할곳이 많지만
오늘날에는 외국인 노동 일역이 있으니 다행 입니다.
부디 뜻하시는 소망 이루어 지;길 간절히 손 모음니다.
항상 건강에 유념 하시길 바랍니다.^%*^


전병일	정찬열 이사님 안녕하세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항상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1/3 08:58

신영애

2020-01-06 15:11

전병일 작가님...
짝짝짝짝...축하드리고 응원의 박수도 보내드립니다.
농사의 ㄴ 자도 모르던제가
부농의 집으로 시집을 와서
비록 직접 농사에 참여할 일손도 못되어
그저 허드렛일이나 조금 거드는 정도지만
매번 느끼는것은
농사는 정말 태어날때부터 하지않으면
힘드는 일이구나,
옛날 사람들은 정말 고단한 삶을 살았겠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뭐든 시작이 반이고
정성이 깃들면 결과를 본다고 합니다.
비록 지금은 수고로움에 비해
수확하는 결과물이 적을지라도
언젠가는 아~그땐 그랬지하면서
얘기하실날이 오지 않을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건필하세요~


전병일	신영애 작가님 안녕하세요. 세월은 잘 도갑니다 벌서 경자년도 1주일이 지났습니다. 경자 년에는 “지난해 이루지못한일” 꼭 이루시고 건강하시고 행복이 넘처나는 나날 되세요. 이번 한주도 멋진 한주 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1/6 15:21

2020년 시산(始山)-모악산(母岳山)

회상(回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