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전병일
ㆍ작성일	2019-12-24 09:27

ㆍIP: 58.xxx.151

회상(回想)

회상(回想)/전병일

나의 첫 직장은 산림조합이고 현재까지 근무한다.
그 직장에서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고 이제 퇴직의 종점이 점점 다가온다. 산림조합과의 인연은 중학교 시절과 연관된다. 중학교는 집에서 8Km 정도 떨어진 곳이고 필자가 7회 졸업생이니 역사가 아주 짧은 시골 학교이다. 이곳을 매일 걸어서 등교하였고 중2 때 농협에서 나온 새마을 자전거를 구매 자전거 통학을 하였고 방과 후에는 소깔을 베고, 소를 몰고 풀을 띠기로 다녔고 공부는 학교 개근 출석만 하고 다니는 시골 소년이었다. 3학년이 되어서 고등학교를 진학해야 하는데 친구들이 도시로 유학을 하려고 원서를 쓰기에 부화뇌동으로 상고에 원서를 냈으나 미역국을 먹고 시골에 있는 고등학교에 가려고 하니 인문계는 마감이 되었고 실업계(농업과 임업과) 2반이 있어 졸업 후 과수원을 해볼 희망으로 임업 과를 지원해서 고교 시절을 보냈다. 그중 다른 학생들은 영농 학생으로 선발되어 학교에서 직접 영농에 참여하면서 학업을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필자는 그냥 정규 학습 과정만 받으면서 지낸 세월 2년 반 또 친구들은 취업 및 대학진학 두 그룹으로 나누어 공부하기 시작한다. 필자는 과수원의 꿈을 버리고 늦은 대학진학 공부를 시작한다. 운이 좋게 대학은 전공학과를 찾아서 농어촌 특별전형 시험에 합격하여 4년간의 전공 과정을 수료하고 운이 좋게 산림조합지도원시험에 합격하여 지금까지 연을 맺고 있다.

초임 근무지는 고향인 무주이다. 이곳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해서 여러 가지 경험을 쌓고 상사와의 갈등으로 사직서를 써보기도 하였다. 시간이 지나 과장으로 진급도 하여 중학교 때 상고의 꿈을 가졌던 은행 업무인 상호금융업무를 처음 오 푼도 시켰으며 금융 업무에 대한 지식도 쌓아 같다. 2000년도 초 인사이동으로 임실로 와서 4년간의 금융 업무를 끝으로 실무자에서 간부로 승진하여 다시 고향인 무주에서 간부(상무) 생활을 한다. 기억에 남는 큰일은 경제 사업으로 추진한 산 머루 와인공장 운영 머루와인인(luciole-vin:루시올 뱅)-(반딧불 와인)을 출시했고 산림조합특화사업으로 정부 보조금 7억 자부담 3억으로 와인공장을 설비를 구축하여 조합자립기반 구축에 기여를 한 기억이 생생하다. 그 뒤 선거로 기관장이 바뀌고 그 선거 후유증으로 본의 아니게 여러 가지 사건에 휘말리며 남원으로 이동을 하게 되었다.

남원에 오니 이곳 조합도 사건. 사고 이후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이 산재하여있어 그것을 매듭하고 새로운 리더와 또 다른 특화사업의 공모에 응모하여 보조금 7억과 3억의 자부담으로 기운영하고 있는 칩 퍼 기계를 교체하여 생산량을 배가시켰다. 이곳에서는 목재를 이용해서 펄프의 원료인 목재 칩을 생산 제지회사에 납품하는 공정의 사업이다. 구 기계에서 1일 최대 25t 차량 7대(175t)의 chip 생산량을, 1일 최대 12대(300t)까지 생산량을 높여 이것 또한 기억에 남는 사업의 성과물이다. 약 30개월의 남원 생활을 마치고 장수로 이동한다.

장수 또한 리더들의 교체로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한다. 이곳은 오미자로 유명하다. 이곳의 경제 사업은 오미자로 시작된다. 오미자 생산단지 조성 및 체험센터 조성사업 보조금 5억을 확보하여 시행하였다. 이외에도 오미자의 지리적 표시제를 산림청에 등록하여 안정적인 유통구조체계를 확립하였다. 어려웠던 조합 사업 수익률을 증대 시켜 4억5천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남기었다. 또 선거에 의해서 리더가 바뀐다. 리더와의 뜻이 맞지 않아 만2년 근무를 끝으로 인사이동을 자청한다.

인사이동 끝에 이동한 곳이 현재 근무하는 임실이다. 이곳은 2번째 근무다. 과장 때 근무를 하고 간부직에 와보니 이 조합 또한 경영상태가 그리 좋지 못한 조합이다. 전임자들의 부실경영으로 큰 손실을 처리한다. 손실 폭이 너무 커서 경영회복에 너무 힘이 든다. 그런 상황에서 새로운 리더는 또 다른 사업을 구상하여 그 공모사업 기획을 하여 정부 보조금 7억을 확보하였으며 사업 예정지 토지매입 6억 원과 사업자부담금 4억, 총 17억을 투입하여 임산물종합 판매센터 완료하였고 현재 운영 중이다.

매출은 계속 증가 추세에 있으며 판매센터 옆 토지를 추가 300평을 4억5천만 원에 매입하였다. 그곳으로 본 청사를 이전하려고 하는데 예산이 허락하지 않는다. 그래서 잠시 보류하고 있다. 현재 봐서는 조합청사가 그쪽으로 이전을 해야 맞는데 조건들이 맞지 않는다. 필자의 퇴직 남아있는 시간은 1년 6월 그 안에 청사 이전의 꿈이 이루어질지 기대를 해보고 지나온 세월을 회상(回想)해본다.

김상화

2019-12-25 20:49

`전병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성탄을 축하합니다.
아무 말도 없이 울려 퍼지는 크리스 마스 캐럴만 들으며
己亥年 한 해가 서산마루까지 도달했군요
전병일 작가님 잘 계시지요
지난번 12월 행사엔 꼭 가려 했는데 시간을 낼 수가 없어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올려주신 회상(回想)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치즈로 유명한 임실로 출근을 하시는 군요
정년이 1년 반 남았다니 직장생활의 진수를 찾아내시기 바랍니다.
작가님 2020년 庚子年 새해는 흰 쥐띠의 해입니다
己亥年 마무리 잘하시고 庚子年 새해는 부지런하고 영악한 쥐처럼
한 걸음 진보한 삶과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전병일	루스 김상화 작가님! 성탄절은 잘보내셨는지요 예전처럼 조용하고 성탄절 기분이 안나더라구요 캐럴송의 저작권 때문이랍니다 겨울행사때 인사드리려고 했었는데 바쁘셨나 봅니다 치즈의 고장 임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제 1년 6개월 남은 생활 마무리 잘해보겠습니다 2020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남은 2019년 행복한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12/26 09:11

정찬열 2019-12-29 17:05	`전병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전병일 작가님~! 그동안 모든일을 앞장서 꿈을 이루시고 뜻하시는 직장 업무에 훌륭한 공헌을 많이 하셨군요 저역시 손재주가 많은 이공계를 진학해야 했지만 가난이라는 무개에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집에서 자전거로 통학하며 나주금천에 있는 원예고등학교를 실습포 장학생으로 학교를 졸업했을 뿐, 진공관 전축이며 괘짝같은 트랜지스터 라듸오를 재작판매하여 큰 수입으로 한때는 시골에 맞는 농약 판매상이며 직접 감나무 사과나무 과수원을 83년에는 이탈리아 젖소 를 수입하여 1만평 산림을 손수 목초지로 바꾸어 방목장으로 28마리의 젖소 농장도 운영했습니다. 결과는 구하기 힘든 목부 때문에1989년에 많은 손해를 보고 접고 말았습니다. 지금그방목 장에는 저의 둘째형님이 산림청에서 추진한 산림교체사업으로 5년이 지났고 내가 가꾸던 과수는 결국내가 직접 시공하는 태양광 사업으로 바뀌여 있습니다.어쩌면 작가님의 뜻을 많이 이해할수있어 내자랑이 되고 말았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직장생활에 2020년에는 뜻하시는 소망 이루시고 영애로운 퇴직으로 직장에서 못다한 크나큰 꿈을 펼치시길 바랍니다. 己亥년 마무리 잘하시고 庚子年 새해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손 모음니다.^*^

전병일 2019-12-30 10:10	존경하는 전찬영 이사님 ~ 과거에 저와같은 길을 걸어오셨군요 과수원 ,낙농원 현재는 태양광사업까지 하고 계시는군요 저도 태양광에 관심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그사업도 해보고 싶습니다 다년가신 발거름에 감사드립니다 남은 기해년 마무리 잘하시고 경자년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한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영농일기(1)

김장 문화의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