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전병일
ㆍ작성일	2019-11-2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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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연수 3일차 (2019.10.27) 일요일

중국연수 3일차 (2019.10.27) 일요일 전병일

2일 차 저녁 술자리가 이어진다. 208호에서 호출이 와서 가지고 간 술 다 비운다면서 컵라면에 마른안주로 준비되어 술자리가 계속 이어진다. 어느 정도 술이 바닥이 보여 각자 방으로 가서 2일 차 마무리 그 시각 12시가 되었다. 새벽 일찍 눈이 떠진다. 05:30분 일출을 보기 위해 준비한다. 룸메이트 정 상무는 안 간다고 하기에 혼자 나선다. 옷장에 붉은색 오리털 파카가 있지만 그리 춥지 않을 것 같아서 평상복으로 나섰다. 로비에는 가이드가 먼저 나와 있었다. 05시 30분이 되어가자 회원들이 모여든다. 05시 30분이 되었는데 가이드 왈 5분만 더 기다리다 가자고 한다. 5분 후 05시 35분 총 7명이 합류에서 단 하 봉으로 이동한다. 이른 아침이라 어둠이 깔려 가는 길이 희미하게 보인다. 한참을 가다 계단을 따라 오르는데 가로등 불빛이 가는 길을 비춰준다. 15분 정도 오르니 단하 봉 일출광장 다른 팀들도 먼저 올라와 있다. 일출 시간 06시 07분 해는 보이지 않는다. 조금 더 기다리다 사진만 몇 장 남기고 하산하였다. 가는 날부터 흐리고 비가 오는 바람에 해는 구경도 못 해 봤다. 울릉도 연수 때도 폭풍우로 독도 상륙을 못 하고 하루를 더 있다 온 기억이 있다. 연수 때마다 기상이 악연이다. 고사를 지내야 할 것 같다. 하산후 호텔에서 조식을 마치고 하산길에 오른다.

가는 길 흑 호송이 있었다. 흑호송은 케이블카 운곡산 삭도 산화로 전망대 가는 도중에 있다. 흑 호송은 글자 그대로 검은빛 도는 소나무를 말합니다. 흑호송은 황산의 4 절중 하나인 기송을 웅변으로 대변해주는 나무라고도 생각한다.
흑 호송을 지나 청량 대쪽으로 가는 길에 산화 오라는 반원형 전망대를 만나게 된다. 여기에 주목할만한 기석이 있는데 몽필생화, 강태공 조어, 오지봉, 낙타바위, 필 가봉, 요룡석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몽필생화가 있다. 여기서 몽필생화의 전설 내용을 기술해볼까 한다. 지금부터 1300년 전 어느 봄날 천재 시인 이백(701~762)이 황산에 왔는데 황산의 멋있는 풍경을 보고 자연스레 흥이 넘쳐 하늘을 우러러보며 시를 크게 읊 는데

“황산 사천 길 높이에 서른두 개 연꽃봉우리여
빨강 벼랑 동기 둥 틈에 금빛연꽃들아 ,,
에상치 않는 소리를 들은 사자림 늙은 주지 스님은 곧장 문을 나서 흰옷을 입고 있는 그에게 인사 영접을 하였다고 한다. 그렇게 이백과 노스님은 만나고 노스님은 동자승에게 그 지역 최고 곡주를 권했고 애주가인 이백도 술을 벌컥벌컥 들이키며 흥을 돋을 수 있었다. 이백은 노스님에게 답례로 작품을 선사하고 싶어 동자승에게 옆에 있는 먹을 갈라 재촉했고 종이와 붓을 내왔다. 이백이 작품을 하나 남기고 난 후 술기운에 붓을 던져버렸고 던진 붓은 봉우리가 되었고 봉우리의 뾰족한 부분에서 소나무가 우뚝 서기 시작했다고 한다.

몽필생화를 경유하여 운곡케이불카로 하산하였다. 이곳으로 황산 1박 2일은 끝을 맺고 황산 시내로 귀환한다. 가는 중 항주 마르크로 폴로 정원에서 삼겹살 무제한 보충 중식을 먹는다. 모처럼 먹는 한국식 삼겹살 상추쌈에 마늘 된장 고량주에 소주 허기진 배를 채웠다. 식사 후 황산 시내로 이동 약 3시간이 소요된다. 가는 길 지루함에 쇼핑 시간이 없어 가이드가 추천한 보이차 및 호랑이 파스를 선물로 각자가 산다. 훈련원 임 차장이 구매 수량 물품을 전달해서 돈을 맞추어 보는데 돈이 151,000원이 안 맞는다. 그래서 필자와 다른 동료와 함께 재조사해 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차 뒷자리에서 술판이 벌어졌다. 모자란 돈을 맥주 한잔에 만 원씩 강제로 팔고 있다. 어쩔수 없이 필자도 끌려가 오 만원을 띠기고 왔다. 전 회원이 한번씩 순회 맥주한잔에 만 원 이상의 돈을 바치고 온 셈이다. 정확한 액수는 모르지만 부족한 151,000원 다 회수하고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 가는 길 잡화점에서 잠시쇼핑을 하였다. 필자는 선물로 송이버섯 1개와 망고 과자 1개를 샀다.

항주 시내에 도착해서 전신 마사지 90분을 받는다. 매번 받아보는 마사지이지만 황산 트래킹후 받는 마사지 허벅지 종아리 안아 푼 곳이 없다. 뒷꿈치 각질이 많이 있다고 하여 각질 서비스를 받으라 한다. 비용은 15,000원 너무 비싼 것 같아 망설이는데 옆에 동료가 받으라 한다. 시원하긴 했지만, 각질은 시간이 지나면 또 생긴다. 마사지 후 항주로 이동한다. 항주에서 현지식 동파육과 용정 새우로 저녁을 먹고 송성 가무 쇼를 관람한다. 가무쇼 관람 시간은 1시간 4가지 테마로 구성하여 쇼를 보여준다. 무대 조명시설의 발달로 대형스크린에 보이는 하나하나가 큰 예술작품이었다. 송성 가무 쇼를 끝으로 3일 차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호텔 투숙 후 항주 마지막 밤 내일이면 귀국길에 오른다. 하여 남아있는 술 모두 소진하기로 하여 한방에 모여 남은술 다 비우고 숙면에 든다.

김상화 2019-11-30 07:42	`전병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글이 참으로 재미있네요 전병일 작가님 직장생활을 하면서 동료들과 이렇게 외국 여행을 하며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하늘에서 내려 준 큰 복입니다. 글을 읽으며 흑 소송이란 검은 소나무를 알게 되았네요. 역시 땅이 넓으니 별의별 나무도 다 있습니다 유명한 시인 이백께서 몽필 생화라는 전설을 남기셨으니 그것 역시 감동입니다 작가님 즐겁기도 하셨겠지만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날씨가 나날이 추워집니다. 추위 잘 이겨내시고 늘 건강한 모습으로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중국 기행 수필 잘 배람 하고 갑니다. 늘 행복하세요

전병일 2019-12-02 10:33	김상화 작가님 주말 잘보내셨나요? 황산에 가서 대협곡과 기암괴석도 보고 이백 시인께서 집필하신 몽필생화 라는 전설도 알게 되었습니다 금년 마지막달 12월이 시작되었네요 12월에도 건강하시고 하시고자 하는일 소두 성취하시기를 기원하며 건강하시고 행복한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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