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전병일
ㆍ작성일	2019-05-22 10:07

ㆍIP: 61.xxx.211

이석증 체험기(등단작)

이석증 체험기
전병일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새벽녘 잠이 깨어서 뒤척이고 방바닥과 침대를 번갈아 오르내리기를 한두 번 그래도 몸이 개운치 않다. 기지개를 펴본다. 그래도 몸이 개운치 않고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답답하며 기분도 상쾌하지 않았다. 한참을 침대에 누워 있는데 어지럼 반응은 몇 분 간격으로 지속되었다. 왜 이런 증상이 날까? 언젠가 어지럼증으로 이석증 치료를 받았다는 사람 이야기를 들었는 바 있어,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으로 이석증 증상을 검색 해본다. 검색 내용은 이석증의 종류 및 증상은 결석이 발생한 반디 고리 관의 위치에 따라 후반고리반, 수평 고리반이 이석증으로 분류한다. 이 중에서 후반고리반 이석증이 가장 흔한 종류이다. 증상은 수초에서 1분 미만의 시간 동안 짧은 회전성 어지럼증이 몸의 자세 변화에 따라 나타난다.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곧 사라지고 많은 환자에게 구토가 동반된다고 기록되어 있고, 치료법은 반디 고리 내부에서 결석이 이동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므로 이를 원 위치로 되돌리는 물리적 치료법이 가장 많이 쓰이며 한 번으로 반응이 없으면 몇 차례 반복해서 시행해야 한다고 되어있다. 나의 증상과 똑같았다.

그래도 출근을 하려는 마음으로 일어나서 세수을 하려고 욕조 세면기에 머리를 숙이는 순간 빙빙 어지러워 넘어질 뻔하여 간신히 세면기를 붙잡고 한손으로 머리 비눗물을 대충 헹구고 세면을 마무리했다. 아차, 이거 큰일 났구나! 출근이 문제가 아니고 병원을 가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출근을 포기하고 사무실에 휴가 조처를 하고 병원에 일찍 가보기로 하였다. 막상 병원을 가보려고 하는데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할지도 모른 채 맘먹고 혼자 가보려고 하는데 도저히 어지러워 움직일 수도 갈 수도 없었다.

아내는 아침 일찍 일을 나간다. 그래서 아내에게 오늘 어지러워 도저히 출근을 못하겠다고 말하고 침대에 누어있었다 .아내가 아침 음식을 하는데 음식 냄새가 더욱 역겨워 토할 것 같고 어지러워 죽을 지경이었다. 아! 아! 아! 죽것소 아무것도 안보이고 숨까지 차 죽음이 이렇게 오는구나. 할 정도의 극한상황 살고 싶은 마음에 119 불러달라고 말이 나올 정도 괴로웠다 .아내가 소리를 듣고 달려온다. 왜 왜 그래? 아~ 죽것소 ! 아내는 성급하게 창문을 환기 시키고 방문을 닫았다 . 한참 어지럽더니 조금 나아졌다. 병원을 간다고 하니 아내가 말리었다 혼자 가다가 쓰러지면 어쩌려고 그러냐 한다. 막내 현장학습 배웅하고 같이 가자고 한다.

아내한테는 이석증 증상인 것 같다고 했더니 아내 친구도 이석증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하여 친구한테 전화한다. 신기독병원쪽 000이빈 후과가 잘 본다고 소개해 주었다. 친구와 통화하기를 몇 분 친구의 말, 그냥 대학병원으로 가라 해서 예약을 하려 했는데 연락이 안 된다. 아내가 운전하여 막내 현장학습장에 대려다주고 대학병원으로 갔다. 차는 밀리고 속은 울렁거리고 답답하고 메습꺼워 차안에서 토하기까지 하였다. 토하고 나니 속이 조금은 개운하고 어지럼증도 들한것 같았다 .병원에 도착해서 이빈 후과에 접수를 하였다. 1층에 접수를 하고 2층으로 올라가는데 또 어지러웠다. 아마 주기적으로 어지럼증이 오는 것 같았다. 아내의 손을 잡고 2층 이빈 후과에 도착해보니 환자가 많이 대기하고 있었다. 아내는 접수처에 가서 빨리빨리 독촉한다. 간호사 뭐라 뭐라 예약했어요? 라고 반문한다. 독촉의 덕분인지 진료 4호실로 배정 받았다. 000환자 호출에 진료실로 들어간다. 의사선생님 문진이 시작된다. 문 진후 다른 진료실로 오라해서 따라갔다. 의사선생님 침대에 앉으라 하고 의사선생님 지시대로 엎어졌다 좌우 반복하고 엎치고 뒤통수를 툭툭툭 하기를 반복하고 이석을 제 위치로 넣어야 한다고 한다. 한 번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여러 번 시도 하여야 한다고 한다.

치료의 방법이 물리적치료방법 밖에 없다고 한다. 좌우 고개를 돌리면서 누었다. 머리를 좌우로 돌리면서 엎퍼치기를 반복 했는데 오른쪽 할 때가 더 어지러웠다. 이렇게 물리적으로 충격을 가한 후 5분 동안 바른 자세로 가만히 안자 있으라 하였다. 5분후 전자와 같이 같은 방법으로 시도를 하여 어지럽냐고 물으신다. 약간 어지럽긴 하지만 빙빙도는것은 없는가것 같았다. 치료가 끝났나 보다 2주정도 어지럼증이 있을 거라 고한다. 3일분의 약을 타가지고 집으로 왔다. 하루 종일 꼼짝을 안고 침대에 누워 쉬고 있었다. 어지럼증은 신기하게도 살아졌다. 이석이 제자리에 자리 잡은 듯 신기한 이석증 체험 이었다. 우리 신체의 균형을 귀에서 잡아준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건강의 중요성이 자꾸 뇌리를 스친다. 아내는 혹시나 뇌출혈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천만 다행이라고 안심의 한숨을 쉰다. 걱정해주고 함께해준 아내에게 고맙고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치료이후 현재까지 이석 증의 증상은 더 이상 오질 않았다. 그런데 최근 왼쪽 외이에서 진물 나고 자고나면 딱지도 생긴다. 대수롭지 않게 면봉에 소독약으로 치료를 해보았지만 나아지지 않는다. 약 2주정도 후에 귀가 멍멍하고 개운치 않아 이빈 후과에 갔다. 의사선생님 하시는 말씀 습진이라 말한다. 귀를 청소와 소독을 해주고 습진연고를 처방해준다. 일 주후 그래도 개운치 않아 다시방문 했는데 고막근처에 곰팡이 균이 있다고 화면으로 보여주면서 지속적으로 곰팡이 균을 치료 한다고 하며 약물처방을 2주정도하여 치료를 하였다. 필자의 습관중 나뿐 습관 하나가 있다. 귀 청소를 매일 매일 귀이게 로 파는 습관이 있다. 귀를 자주 건딜다보니 이러한 병들이 오는 것 같다. 귀의 질환이 왜 이렇게 찾아오는 걸까? 요즘 출근하면서 모 한의사 방송맨트를 자주 듣는다.

이석 증은 스트레스로 인한 전정기관 및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다며 한방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광고를 접하게 된다. 모든 병의 근원은 스트레스와 잘못된 습관으로 찾아오는 것 같다 .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고 받지 않도록 생활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지금과 같이 잘들을수 있는 신체(귀)를 주어서 감사합니다. 청각을 잃으신 분들은 얼마나 답답할까? 일상적인 대화도 못하고 그 분들에 비하면 매사에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개기가 되었고 이석 증의 체험으로 귀의 중요성을 다시금 알게 되었다.

등단작//旺松全炳日

교통카드

오케스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