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전병일
ㆍ작성일	2019-09-20 09:18

ㆍIP: 61.xxx.211

사업현장 탐방

사업현장 탐방//전병일

2019년 06월 15일 농장에 풀이 눈앞에 선하지만, 오늘은 나만의 힐링 시간을 갖고 사업을 진행 중인 등산로 현장을 보기로 하였다. 아침 식사를 하고 밤소비 촉진 행사 때 사 온 알밤 공주산 대보 1kg을 삶는다. 밤의 크기는 크지만 삶아 먹어보니 맛있는 밤은 아니었다. 집에 있는 삶은 밤 6개와 꾸지뽕 물 500 ML 1병 바나나 1개와 김밥 2줄 사서 산으로 향했다. 모악산 입구 쪽에 다다르니 전주시시설관리공단주최 캘리그라피 재능기부 행사로 액자 엽서 선착순 50분 무료 증정 예쁜 글씨 써드립니다. 행사를 하고 있길래 주소에 서명하고 마음에 드는 액자 하나를 찾았는데 나태주 시인의 행복이란 액자였다.

-행 복-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 자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행복-나태주

액자를 배낭에 넣고 오늘의 산행은 평소 자주 다니는 모악산이다. 모악산의 코스는 구이에서 오르는 코스와 금산사에서 오르는 코스, 중인동에서 오르는 코스가 있는데, 오늘은 중인동에서 출발하여 계곡 길로 오르기 시작하였다. 계곡 길은 물이 흐르고 녹음기에는 그늘이 있어서 햇빛을 피할 수 있어서 좋다.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면서 오르다 보니 등줄기에 육수가 흐르고 이마에는 땀방울이 눈썹 가장자리에 맺어 뚝뚝 떨어진다. 주차장에서 2km 오르면 나의 쉼터가 있다. 쉼터에 앉아서 물 한모금 먹고 쉬고 있는데 애견한 마리가 쫄랑쫄랑 내 곁으로 온다. 개의 주인은 위쪽에서 하산하고 있다. 무어라 부른다. 이리 와라 주인장 내 곁에 다다르자 죄송합니다. 라고 한다. 같이 간 따님 예가 뭐 주어 먹을려고 하는 것 같아, 한숨을 몰아쉬고 정상을 향해 계속 오른다. 오르다 보면 구이 쪽에서 오는 코스와 만나게 되는 지점이 있는데 그 지점이 무제봉이다.

무제봉에서 정상 쪽으로 오르다 보면 정상 바로믿 막걸리 판매소가 있다. 어느 단체에서 왔는지 막걸리 판매소에 등산인들이 많이 서서 오르는 사람들을 보고 있다. 나도 같이 산 행인들을 보면서 정상을 향했다. 정상 인근 데크 전망대에 오르자 안개가 자욱이 깔려 저 멀리 전주시와 구이 저수지는 보이지 않고 섬에 올라온 듯하였다. 정상에 송신탑이 있지만, 그냥 헬기장 쪽으로 하산하였다. 하산 중에 산뽕나무에는 오디가 주렁주렁 익어가고 있고 벚나무의 버찌들도 빨강에서 검정으로 익어가고 산딸나무도 꽃을 활짝 피웠고 산밤나무도 이제는 꽃망울을 만들고 있었다. 등산로에 즐비하게 떨어진 상수리꽃이 보인다. 상수리나무 수꽃 임무를 마치고 등산로에 떨어진 것 같다. 한여름 뜨거운 태양과 모진 고통을 겪으면서 성숙한 몸집을 키워 가을이 되면 이곳 등산로에 2세대 자손 상수리 가 되어 낙하한다. 상수리는 인간들의 배낭 속에 들어가고 다람쥐 먹이 되어 실상 갱신되는 상수리나무는 극소수이다. 이들은 이렇게 번식하여 숲을 만든다. 헬기장에 도착하니 이곳도 막걸리를 먹는 산 행인들이 보인다. 헬기장을 지나서 가다 보니 배꼽시계 밥 달라고 한다. 가는 길 벤치에 앉아 싸가지고간 김밥 2줄을 먹는다. 구름에 바람이 땀을 식혀 냉기가 온다. 식사 후 매봉을 향해 가는데 등산 앱에서 등산 배지획득을 알려준다.

매봉에 도착 우리 회사에서 시공 중인 등산로 사업장이다. 김제시에서 발주하여 입찰에 응찰하여 계약한 사업이다. 사업은 금산사 주차장에서 매봉까지 오르는 등산로 난간 로프 및 계단테크 의자를 시공하는 공사이다. 자재는 헬기를 이용해서 올렸고 준공이 다음 주이다. 공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공사 관련 반장과 인부들에게 공사 관련 안내를 받고 마무리 잘하라고 격려하고 하산길인 독배길로 향했다. 전체거리 9.44km 소요 시간 3시간 50분 주차장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등산로 현장 직선코스는 있었지만, 이왕지사 등산도 할 겸 최장 거리를 선택하여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공사를 담당한 직원과 시공한 공사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현장에서 고생하신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편안한 산행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2019.06.15 記

김상화

2019-09-20 23:38

`전병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작가님 댁에서 모악산의 거리가 얼마 안 되나 봅니다
2017년 4월에 다녀왔습니다.
매우 아름다운 산이라 할 수 있고 편백나무 숲이 우거져 있는
곳으로 기억됩니다
작가님 밤이 깊었습니다. 내일 산행을 위해 저도 오늘은
일찍 취침하렵니다
늘 행복을 빕니다


전병일	김상화 작가님! 안녕하세요 어제 가을 행사장에 다녀가셨는지요? 인사를 못드렸네요 모악산은 전주 집에서 가까와서 자주 오름니다 염분암 편백나무숲길이 아주 좋지요 산행은 잘하셨는지요 이번 한주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	9/23 10:39

정찬열

2019-09-21 10:07

`전병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전병일 작가님~
그런데 계단 테크 공사업을 하시나 봅니다.
퇴임후 알뜰한 취미로 농작물만 재배만
하신줄 알았는데 형상과 모양등이 달라
현대판 좋은 인기 사업 흥행 하시길 빕니다.

제17호 태풍타파가 근접한다하니 농촌의
쓰러진 벼를 보면 가슴아픈데 또다른
태풍이 온다하니 걱정이 앞섭니다.

저역시도 젊었을때는 농약상이며
과수농사 한때는 젖소목장(30마리)을
까지 하다 많은 돈만 날렸습니다.

아무쪼록 하시고자하는 뜻에
날개를 펴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전병일	작가님 안녕하세요 양쪽 서재에서 뵈오니 더욱 반갑습니다 아직 퇴직은 아니고 퇴직후 제2업 농원을 가꾸고 있고요 등산로 데크공사는 사무실에서 시공했습니다 이사님도 여러가지 사업을 많이 하셨네요 지금 하시는 일도 성업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한주도 행복이 넘치는 한주 되세요 감사합니다 좋은시간 되세요...	9/23 10:44

이정연

2019-09-23 22:03

`전병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작가님!
어제 뵙고 반가웠습니다. 무사히 귀하 하셨는지요?
요즘 산을 가면 등산객을 위하여 친환경 통행로와
벤치가 고마워서 누가 이런 멋진 사업을 할까?
참! 고맙습니다. 생각했는데 작가님의 회사에서 하시는
사업이군요. 멎진 사업입니다.
사업번창하시고 늘 행복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전병일	작가님 안녕하세요 행사후 잘 귀가하셨는지요 가을 행사장 만나서 반가왔어요 직업이 산에서 하는일이 많습니다 제 서재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한주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9/24 08:58

신영애

2019-09-25 19:17

전병일작가님

회사 업무와 관련하여 일을 하시면서
자연을 벗삼아 등산도 하시고
등산객들의 안전을 살피시는 일도 하시니
더없이 부럽기까지 합니다.

요즘은 어느 산을 가던지
등산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
나무계단이 되어있는것을 많이 볼수가
있더라구요.

그 재료들을 그곳까지 실어서 두고
짧지 않은 기간동안 수고하셨을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멋진 일을 하시는군요.

가을행사에세 뵙고 반가웠습니다.
더구나 시로 등단도 하셔서
몇배의 기쁨과 함께 축하를 드립니다.

향필하세요~^^


전병일	신영애 작가님 ? 다녀가셨네요 서재에만 뵙다가 가을행사장에서 뵙고 저도 반가웠습니다 직업이 참 좋은것 같습니다 자연과 접촉하는 일이 너무 많아 적성에 맏는것 같아요 다시 한번 축하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작가님도 ""시인""에 도전 해보세요 자질이 있어 보입니다 추천인은 저로 해주세요 풍성한 가을 좋은시간 되시고 건안 건필 되세요 감사합니다...	9/2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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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伐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