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전병일
ㆍ작성일	2019-08-16 16:34

ㆍIP: 61.xxx.211

힘든 하루를 마감하면서~~

힘든 하루를 마감하면서~~ 전병일

오늘은 전임근무지에서 직원의 실수로 사업비 집행이 잘못해 업자의 손으로 들어간 사업비를 회수하지 못해 직원과 함께 대위변제한 금액을 여러 차례 독촉을 권유해 보았지만, 이리저리 회피하고 전화 연락도 안 된 친구가 있어 법에 심판을 결심 받고 변론기일이 있는 날이다. 사무실에 오전 외출 신청을 하고 2013가소000 구상금에 대한 변론일 원고의 자격으로 참석했다. 먼저 진행 중인 재판을 관람하면서 나의 사건번호를 부르기를 기다렸다. 두 번째 재판장은 2013가소 원고 전병일 피고 000을 불렀다. 피고는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

재판장님이 사건의 개요에 대해 말씀해 달라고 라고 한다.
본 사건은 공사대금 반환사건으로 공사대금을 대위변제한 사건으로 피고한테 구상금을 청구한 사건입니다. 재판장님 기록을 살피시면서 상환 독촉장, 상환 최고장, 독촉장(독촉 상실용), 입금표 등을 증거로 말하면서 다음 달 25일 선고하겠습니다. 선고 기일에는 안 나오셔도 됩니다. 라고 하신다. 이것으로 1차 재판은 피고의 불출석으로 승소를 하게 되었다.

그렇게 당당하던 피고의 모습이 보이질 않았다. 앞으로가 문제 채무 확정을 받고 채권의 회수기일까지 아직도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 이런 배은망덕한 사람은 법의 잣대를 드려댈 수밖에 없다. 세상에는 선량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남을 속이고 교묘하게 이용하는 비인간적인 사람도 있다. 이 친구가 그런 친구이다. 처음에는 알랑거리며 접근하여 자기 목표를 달성하면 뒤를 보지 않고 본인의 실리만 찾는 인간형이다. 법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한 것이다. 그러나 법도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권력에 흔들리고 있다. 이러한 법의 집행이 안타깝기만 하다.

힘없는 사람은 누명으로 평생 법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을 법의 테두리에 옭아맨다. 또한 법이 사람을 죽이고 살리고 한다. 죽이려고 하면 온갖 법 적용을 다 해서 죽이고 살리려고 하면 무죄 취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또한 법이다. 공정한 법의 집행이 되어야 한다. 그 중간 역할자가 변호사인데 거의 중간 지점에서 판결이 나온다. 법은 만인한테 평등해야 한다. 권력이나 외압에 왜곡되어 편파적으로 판결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사무실에 귀청하니 직원들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준다.
최고 경영자라는 사람이 내가 자리만 비우면 이 직원 저 직원 불러놓고 나를 험담에 악담 협박을 해댄다. 이런 부도덕한 사람이 책임자로 있으니 기관의 발전이 되겠는가? 사리사욕에 관심만 있고 경영의 마인드는 없는 분을 모시고 있으니 분노의 말을 듣고 참자 3인(忍)을 가슴속에 새겨본다.

그런 와중에 우리 집 고3 아이는 아주 많이 힘들어한다. 모든 게 자기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모양이다. 아이들과 다툼이 시작된다. 이유를 알 수 없다. 모든 게 부모의 잘못인가 보다. 바쁘게 살다 보니 아이의 인성교육에 손을 놓아 이렇게 되었구나. 책임을 통감합니다. 아내의 말처럼 우리 부부는 부모의 자격이 미달인가 보다.
힘든 하루를 마감하면서~~~

2014.03.29 새벽(記)

김상훈 2019-08-16 21:36	`전병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결과도 결과지만 관재수란 참 괴롭고 고통스러운 과정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승소를 해도 뭔가 한참 뜯긴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황당하고 허하고 그렇습니다. [법은 만인에게 평등해야 한다] 어쩌면 아직도 그것을 향해서 가고 있는 미완일지 모릅니다. 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것만큼 인간의 사고 역시 고도로 발달돼 있지만 오늘날 시행되는 법이 과연 만인 앞에 평등한지는 다들 의문을 갖고 있지요. 법보다 큰 힘들이 작용하는 세상이니까요. 아무튼 최대한 마음 다치지 말고 슬기롭게 잘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또 그러한 부류는 법으로 심판하는 것이 마땅하고요.

김상화 2019-08-16 23:57	`전병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만인에게 공정해야 할 법이 때로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찌하다 소송까지 하게 된 작가님 신경 쓰이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로는 100% 이길 것 같네요 단 거기에 신경을 써야 하고 시간 뺏기는 것이 아깝네요 더구나 작가님 상급자가 그러했다니 법을 떠나 얼마나 불편할까 생각됩니다 재판을 한번 받는 것도 삶의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작가님 일이 잘되리라 믿고 더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신영애 2019-08-17 12:37	`전병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전병일 작가님.. 시간이 더디걸리더라도 옮다고 생각한일은 반드시 승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한사람입니다. 법은 당연히 만인에게 평등해야 하지요. 물론 세상이 아직은 그렇지 않아서 안타까운 일이지요. 재판을 포함하여 어떤 싸움이든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서로를 모두 지치게하고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것임에는 틀림이 없는듯합니다. 마음 크게 다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괜한 일로 작가님 자신에게 자책하지 않으시길 힘겨운 일들이 순로롭게 지나가길을 바랍니다.

전병일 2019-08-19 11:13	《Re》김상훈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승소를 해도 뭔가 한참 뜯긴 모양 맞습니다 이자 비용 백만원은 벌어서 값아라 했는데 그걸 또 뜯긴 겁니다 참 용서를 해주어도 또 사기를 치니 그놈은 어쩔구 없는 놈이더라구요 또다른 한주가 시작 되었습니다 이번 한주도 행복이 넘쳐나는 한주 되세요~~

전병일 2019-08-19 11:17	《Re》김상화 안녕하세요 주말 잘보내셨나요? 승소하여 원금 이자 모두 받고 연체이자 백만원 나중에 값으라 했는데 그돈도 꿀꺽했네요 전임 관리자와는 인사이동으로 이별을 했네요 또다른 한주가 시작 되었습니다 이번 한주도 행복이 넘쳐나는 한주 되세요~~

전병일 2019-08-19 11:20	《Re》신영애 작가님! 방문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몇년전 다 마무리 했습니다 그 성격은 변하지 않는건 확실합니다 용서를 해주어도 또다른 이유를 걸고 살아요 그성격은 변하지 않아요 그래서 가까이 하진 않아요 또다른 한주가 시작 되었습니다 이번 한주도 행복이 넘쳐나는 한주 되세요~~

이정연 2019-08-21 15:05	날씨도 더운데 마음고생까지 하시다니 안타깝습니다. 남을 속여 실익을 챙긴 피고. 죄가 무섭긴 했나 봅니다 빠른 시일내에 잘 해결 되시길 바랍니다. 고3 자녀는 어느 가정에서나 조심스런 존재 같습니다. 더위가 가시면 다 잘 마무리 되실겁니다. 건강하시고 평안하시 기도합니다.

전병일 2019-08-21 16:21	《Re》이정연 작가님 ! 안녕하세요? 이미 다해결된 사건의 일입니다 살면서 값으라고한 금액도 꿀꺽 하더라구요 그 한번으로 인연 끊었지요 여름의 끝자락 건강유의 하시고 행복한시간 되세요~~~

김밥과 라면

이별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