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전병일
ㆍ작성일	2019-06-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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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 산행기

천왕봉 산행기
旺松全炳日

모임 중 하나인 직장 동료였던 3명이 모이는 일명 삼총사 모임 우리 아내왈가칭 술총사라칭하는 모임이 있다. 회칙도 모임의 날짜도 정해놓지 않은 모임 서로의 약속 시간만 맞으면 수시 만나서 인생사를 서슴없이 나누는 분들이다. 모임경비는 즉석에서 각출하여 쓰고 남으면 회비로 적립하고 계절에 따라 회원의 지역에서 생산되는 임산물을 가지고 와서 음식과 함께 먹곤 한다. 봄에는 오갈피, 참죽나무, 엄나무 순은 총무인 내가담당 이고 옻나무순은 부회장이 송이는 회장님이 담당하여 준비한다.

얼마 전 1총인 회장님이 송이를 준비해서 삼 겹에 송이를 안주 삼아 쏘맥잔을 맞대며 그동안 힘들고 지친 마음의 회포를 푸는 자리에서 서로를 위하고 그동안 궁금하고 힘들었던 일들을 서로 푸념하며 잔을 부딪치는 자리에서 지리산 천왕봉 등정을 하자고 제안하였다. 두 분은 찬성했고 한 분은 가정사 때문에 참석을 못 한다고 하신다. 오랫동안 갈망했던 등정이라 회장님이 빠졌지만 강행하기로 하였다. 몇 주 전 천왕봉에 대한 등정 코스 및 시간을 프린트해 놓은 것을 참고로 출발 준비를 하였다. 모 임후 등반에 필요한 짐을 꾸리고 아침 일찍 출발하기로 하였다.

지리산 천왕봉 교과서와 지리책에서만 듣던 산 인근의 산들은 평소에 가보았지만, 왠지 천왕봉 등정에 맘이 설레기만 하였다. 배낭에 등산복 과일 몇 가지를 챙겨 넣고 잠을 청했는데 숙면을 하지는 못하고 뒤척이다 깨어보니 새벽 3시 정도가 되어 출발 05시 30분까지는 여유가 있었다. 시간이 되어 옷가지와 배낭을 챙겨 아침과 점심거리를 24시 김밥천국에서 김밥 8줄 2인분 생수 1.8L 가방에 채우니 가방이 묵직했다. 6시 만남의 장소에 일행과 만나 등산코스를 놓고 목적지를 결정 하가로 하였다. 1코스: 백무동-하동바위-참샘-제석봉-천왕봉 코스와, 2코스: 중산리분소-칼바위-말 바위-문창 대-법계사-천왕봉의 코스를 놓고 의견을 나누었다. 내비게이션으로 위치를 찾아보니 두코스의 거리가 나온다. 1코스가 2코스보다 이곳 전주 출발지에서 가깝고 산행코스는 멀었다. 합의하고 1코스인 백무동 매표소 입구에서 등정하기로 결정하고 출발했다. 전주를 출발 임실 남원 88고속도로 인월IC를 경유 60번 지방도 마 천방향 백무동 매표소에 도착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행을 나서니 이른 아침 어디에서들 왔는지 모르지만, 등산인 들이 옹기종기 그룹을 지어 출발지에서 사진을 찍고 소그룹으로 산행을 나서는 모습이 보였다.

아침 식사 전이라 배꼽시계는 밥을 달라 신호를 하여 등산로 입구 평상에서 김밥으로 아침 을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하동 바위를 지나 참샘에 도착 샘물이 있는지 살펴보았지만 샘은 안 보이고 PVC 파이프에 물줄기가 졸졸 흐르고 있었다. 그 옛날 샘이었나보다. 옆을 보니 수질검사 적합이라고 적혀있었고 주변 안내판에 지리산 반달곰 방사한 간판도 눈에 보여 반달곰을 볼 수가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정상을 향해 한걸음 오르다 보니 어느새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고 등가에도 촉촉한 땀이 옷깃을 적시었다. 코스에 오르막 돌계단이 많았고 아침 식사 후 바로출발한탓에 아랫배도 당기고 숨도 차온다. 1차 봉우리인 소지 봉에 도착 사과 1개를 먹으면서 휴식의 시간을 가지고 소지 봉을 배경으로 서로의 사진도 찍었다.

휴식을 가진 후 정상을 향해 등정은 계속되고 능선 쪽으로 오르다 보니 처음 등정보다는 수월했다. 능선을 따라 한참을 오르다 보니 제석봉 휴게소가 보인다. 이곳은 백무동 중산리를 동서로 연결되는 지점 휴게소(대피소)인것 같다. 이곳에서 볼일을 보고 천왕봉까지 직선코스 700m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다. 직선코스 종아리가 땅기고 숨은 갚아지고 마지막 코스 심신을 지치게만 했다. 천왕봉을 눈앞에 두고 오르면 오를수록 주변 경관을 장관이었다. 카메라를 손에 들고 수려한 자연경관을 카메라에 담았다. 여기저기 등산인 들의 함성 이들은 바로 이런 자연의 매력 땜에 산을 찾는지도 모른다. 정상 인근에 다가오면서 주변은 교목들은 거의 안 보이고 수고가 낮은 관 목류와 초화류들만 눈에 띄고 교목으로 독일가문비 뼈대만 앙상하게 서 있는 고목 고사하어 누어있는 목 어느 기관에서 생태복원을 시키려고 심어놓은 구상나무 및 독일가문비나 무가 새 삶을 시작하고 있었다.

드디어 천왕봉(天王峯) 1915m에 오르다.
하늘천(天) 임금왕(王) 하늘의 왕 하늘 아래 바로 하늘의 구름과 천왕봉과의 연결통로 최고봉 돌비석 천왕봉 1915m라고 새겨져 있다. 이곳은 천왕봉에 올랐다는 기념으로 인증 사진을 찍으려고 순서를 기다리는 산 행인들이 인산인해였다. 우리 2총사도 기념 인증을 하고 뒤쪽 양지바른 바위에서 가지고 간 김밥으로 점심도 대신했다. 점심을 먹는 동안 천왕봉은 또 한 번의 장관을 연출한다. 운무인지 안개인지 모르겠지만 잠깐잠깐 햇빛 사이로 펼쳐지는 파노라마 천왕봉에서만 볼 수가 있는 장관 이런 기분 이런 맛에 등산 마니아들은 산을 찾는지도 모른다.

여기저기 함성 아, 아 ,아~ 이런 자연 연출을 보게 된 오늘 산행의 행운을 얻었다. 자연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채 하산을 하였다. 하산은 조금은 수월 했지만, 계단이 많아 관절의 무리였다. 등정 시간 왕복 7시간 통상적으로 1박 2일 코스로 등정이지만, 우리 2총사 처음 등정 아침 새벽부터 당일 코스선택 아무 탈 없이 성공적인 등정을 마무리하였다. 남한에서 2번째 높은 산 정상을 정복하다 보니 모든 것을 다이룬 듯한 기분이다. 다음은 남한의 최고봉인 한라산 등정도 약조하고 천왕봉 등정을 마무리하였다.

김상화 2019-06-27 00:53	`전병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참 장하십니다. 저는 아직 대천봉을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풍광이 너무도 아름다워 하산하기가 싫을 정도라고 하더군요 정상에 오르면 세상이 온통 신비롭게만 보입니다 그런 멋에 산을 오르는 것이지요 전병일 작가님 아름다운 글 잘 읽고 갑니다 더위 잘 이겨내시고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이정연 2019-06-27 19:45	`전병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작가님! 큰 일을 해 내셨습니다. 산행으로 건강도 지키시고, 멋진 강산도 구경하시고 참 좋은 일 시작 하셨습니다. 건강하신 여름 나시길 바랍니다.

김상훈 2019-06-29 21:16	`전병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1915...... 흐~ 대단하십니다. 산행에 취미가 없어 사실 등반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산보다 호수나 바다를 좋아하는 성향 때문이죠. 그렇다고 전혀 산을 타본 경험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정말 산악인이 아니고서는 대부분 건강을 위한 등반이니 끈을 놓치지 말고 주기적으로 등반하세요. 중년부터는 하산이 늘 관건인 것만 염두에 두시면 뭐 얼마든지 이어가시겠네요.

전병일

2019-06-27 08:51

작가님 안녕하세요?
저도 아직 대청봉을 다녀오지 못했어요
언제한번 오르고 싶어요
작가님은 산울림산악회 활동을 하시니
전국 유명산 다 다니시것어요
산악회 활동을 안하나보니 매일 동내산만
수업시 오르지요
장마가 시작 되었다고 합니다
후덥지근한 날씨 건강관리 잘하세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상화	천왕봉을 대청봉이라 잘못 썼네요 미안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세요	6/27 09:11

전병일 2019-06-27 11:41	《Re》전병일 님 , 아 ~ ~예 괜찮습니다 건강하실때 한번 다녀오셔요 2번 다녀왔는데 또 가고 싶어요 점심식사 맛있게 하세요~~

전병일 2019-07-01 11:39	《Re》이정연 님 , 작가님 안녕하세요? 지난달에 다녀 가셨네요 주말에 바쁘다는 핑계로 새로운달 7월에 인사드립니다. 7월에도 건강하시고 행복이 넘쳐나는달 되세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이정연 작가님

전병일 2019-07-01 11:44	《Re》김상훈 님 ,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새로운 달 7월에 인사드립니다 칠월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시간만 주어지면 산으로 달려갑니다 오르는것 보다는 위원장님 말씀대로 하산이 중요하지요 하산길 제동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최명오 2019-07-01 18:55	전병일 작가님, 대단합니다 저도 지난달에 한라산 같다와서 힘들다는것 잘알고있지요 기회가 되면 언젠가 한번 같이갈 수 있는날이 오겠지요 7월의 첫 날 입니다 부디 건필하시고 멋진 작품을 기대합니다.

김경렬 2019-07-02 00:20	전병일 작가님! 늦었지만 등단을 축하드립니다. 바쁜일로 서재를 쉬었습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김종덕 2019-07-02 15:50	전병일 작가님, 안녕하십니까? 지리산을 다녀온 사람만이 지리산을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가상적인 법칙을 하나 만들어 볼까요 ?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전병일 2019-07-02 17:27	《Re》김종덕 님 , 작가님 안녕하세요? 그 법칙 동의합니다 궁금하면 한번다녀 오시면 알수있습니다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다녀오세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더위 건강관리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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