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박윤경
ㆍ작성일	2019-02-22 20:56

ㆍIP: 124.xxx.63

병 이름을 알면서.

♥병 이름을 알면서.

병원으로 들어 서니 다른 병원과는 다르게 많은 사람들로 분비고 있었다. 남편은 진찰권을 사 가지고 이란 친구가 적어준 소개장을 들고 간호원에게로 가서 이란 말로 이야기를 하니까, 잠간만 기다려 달라는 간호원의 친절한 말소리가 정겨웠다. 외국인 이라고 특별히 봐 주는 것 같았다. 조금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병원실로 들어 가서 의사와 만나 보니 첫 마디 부터 유창한 영어로 말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상도 좋았다.
의사는 친절하게 자기 소개를 먼저 하는 것이 교양이 있는 사람처럼 보였다.
자기는 영국에서 공부를 했고 자기나라 이란에 들어 온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다정하게 대해 주었다. 남편도 유창한 영어로 아기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었다. 의사는 잘 알았다면서 아기를 보자 마자 바로 병명이 무언지 말해 주는 것이다. 아기의 병명은 " 탈창 " 이라고 설명 해 주었다. 우리는 탈창 이라는 말도, 단어도, 생소, 했고 처음 들어 보는 병 명이였다. 우리부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한 마디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 귀를 쫑깃 거리면서 열심히 의사의 말을 듣고 있었다. 배에 심한 충격을 가 했기 때문에 위에 있던 장기가 밑으로 내려 왔다는 의사의 말 이였다. 남편은 긴장된 표정으로 의사에게 물었다.
이란 사람도 이런 병이 있느냐고 묻고 있는 남편의 얼굴이 심각하게 보였다.
여기서도 가끔 이런 환자가 있다고 의사는 말 했다. 의사 말이 이 병은 수술을 하면 되니까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우리 부부에게 웃으면서 친절하게 말해 주었다. 우리부부는 걱정스런 얼굴로 정말 수술을 하면 완전히 회복될 수 있느냐고 의사에게 묻고 또 묻고 하면서 지금 당장에 수술 하자고 의사에게 매 달렸다.
의사의 말이 그렇게 급하게 안해도 되고 지금 당장은 할 수가 없다고 말 했다. 너무 어린 아기라서 주사 바늘을 꼽아 놓을 수가 없다는 말이였다. 아기가 18개월이 지나야 수술을 할 수 있다면서 3개월된 아기를 어떻게 수술을 하겠느냐고 말 하는 것이다. 정말 생각만 해도 앗찔했다.
이제는 병 이름도 알았고, 이런 것은 병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보니 안심이 되는 것 같았다. 수술만 하면 완쾌 될 수가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해 주는 의사가 고마웠다. 우리부부는 심각하게 걱정한 뒷 끝이라서 인지는 몰라도 서로를 바라 보면서 따뜻한 마음의 미소를 주고 받았다. 그래도 제일 중요한 부분인 만큼 위험한 곳이니 함부로 손을 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 병에는 약도 없다는 의사의 말이다. 아기가 더 자라서 수술 할 수있는 체력이 되면 그때 가서 수술을 하자고 열심히 설명해 주었다.
의사와 약속을 하고 우리부부는 어느정도의 편안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나는 집으로 와서 다시 의사의 말을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의사의 말 중에서 18개월 안으로 이 구슬같은 혹이 자연적으로 올라 가는 수도 있다고 분명히 말한 것 같았다. 그리고 18개월이 지나도 그대로 있을 수도 있고 더 커질 수도 있다는 말을 했고, 그러면서 꼭 수술을 해야 된다는 말도 했었다. 의사의 이러한 말들이 나에게 큰 희망을 안겨 주는 느낌이였다.
나는 차분하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계속 생각에 몰두했다. 무언가 있을 것 같았다. 나같이 머리가 나쁜 여자도 무언가의 생각에 푹 빠지고 싶었다. 그래 물리 요법이다.
나는 자연 물리 요법을 생각해 내고는 확신이 서는 나 자신이 자랑 스러웠다.
" 그래 이 엄마가 고쳐 줄꺼야 아가야 " 라고 아기에게 약속했다. 나는 생각했다 .아직 까지는 아기 몸이 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는 바로 실천으로 들어갔다. 매일 하루에 두번씩 아침 저녁으로 뜨거운 물에 20분에서 30분씩 아기를 물통 속에 푹 담구어서 문제의 혹을 손으로 잡아서 위로 끌어 올리는 자연 물리 요법을 실천 했다. 나는 아기 목욕 시키는 플라스틱 통에다 뜨거운 물을 받아서 아기와 나는 열심히 노력을 했다. 아기는 처음에는 물이 뜨겁다고 까르러 넘어 가면서 울었지만 한 두번이 문제지 자꾸만 반복이 되니 아기도 물장구를 치면서 잘 놀고 좋아 했다. 아기는 물 속에 담겨있는 배 밑으로는 벌겋게 부어 있었고 나도 손에서 팔목까지 벌겋게 달아 올라 있었다. 물 속에서 그 문제의 혹을 손으로 잡아서 아기 배 윗쪽으로 끌어 올리는 식으로 반복했다. 손에서 빠저 내려오면 또 잡아서 올리고 계속 반복을 했고 이렇게 하루도 빠지는 날이 없이 그 뜨거운 물 속에서 잘 견디어 주는 아가야도 정말 고마웠다. 목욕이 끝이 나면 아기의 배에서 발 끝까지 벌겋게 반점이 남아 있었다. 이렇게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고 있었다. 어린 아기를 수술 대에 눕히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것 쯤은 얼마든지 견디어 낼 수도 있다고 무슨 일이 든지 다 할 수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했다.
아기와 같이 뜨거운 물 속에서 놀때는 힘이 든다는 생각보다 가장 소중한 특별한 시간인 것 같아서 행복한 순간이기도 했고. 이 정도는 얼마든지 이겨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도 아침식사를 하고 아기와 같이 물 놀이를 하기 위해서 자리를 준비 하고선 옷을 벗기면서 당연히 구슬 세개가 나란히 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귀저기를 펼치는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다. 중간에 있던 큰 구슬이 보이지 않았다. 나는 눈을 크게 뜨면서 손으로 눈을 비비면서 다시 살펴 보았다. 없다, 없다,라고 외쳤다. 흔적도 없이 사라 지고 없었다. 나는 온 몸이 떨리면서 눈 부신 존재로 우뚝선 기분이였다. 나는 큰 소리로 쾌재를 불렸다. 그리고 큰 아들을 불러서 확인을 시켰다. 큰 아들도 그 혹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분명하게 말 했다. 나는 아들에게 다시 잘봐 봐 라고 말 했다. 아들도 예쁜 눈을 동그랗게 굴리면서
" 엄마 혹이 없는데 , 정말 없어 졌어." 라고 ....
나는 감격해서 큰 아이를 안고 엉 엉 울었다.
정말 이 순간을 어떻게 감당 하여야 할지 안절 부절하는 자신이 아주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는 " 신 " 바로 그 위대한 것을 느끼고는 혼자 너무 좋아서 방 바닥에 몇 번이나 굴러 보기도 하고 소리도 치면서 모든 분 누구에게나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외치고 있었다. 나의 조그만 노력으로 우리 아기는 정상으로 돌아 온 것이다.
지금까지 걱정과 고통으로 초, 분, 시간,그리고 하루 하루를 견디어 왔는데 이렇게 쉽게 혹이 없어 지다니 꿈 같은 현실이였다.
나는 마음을 진정 하고는 남편이 일 하고 계시는 회사에 연락을 했다. 그 동안 남편에게도 미안해서 말도, 몸도, 사리고 있었는데, 이제는 마음대로 큰 소리 치고 싶었다.
남편은 단숨에 달려 오셨다. " 어디 어디 보자 " 하면서 아기를 바라 보고 있었다. " 와 정말이구나 " 하고 모처럼 활짝 웃는 얼굴로 나를 쳐다 보고는 좋아서 어쩔줄 몰라 하셨다.
수술 할 날만 기다리고 있던 우리부부에게 최고의 기쁨이고 선물이였다. 이런 사고가 있고 부터는 서로가 조심하고 아기에게 많은 신경을 썼지만 쉽지는 않았다.

★ 계속 이여 집니다.
♥ 왕정 시대는 사라지고

[출처] ♥병 이름을 알면서.|작성자 뜬 구름 인생

김경렬 2019-02-23 17:24	아기때문에 마음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엄마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아기가 치유 된 감동의 사례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정찬열 2019-02-25 13:54	박윤경 작가님~! 아기의 탈창 때문에 염려가 크셨군요 저는 의사가 이니지만 선천성 탈창 이였군요 어린아이때니까 열과 정성을 다하니 그렇게 물리치료 요법으로 효험을 보셨군요 전 성인이 되어 네번이나 수술을 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런 병이 없는 것이 백번 좋지만 수술해도 크게 염려되지 않은 "탈창" 입니다. 아무튼 할머니의 정성에 아기가 수술을 면한 효험을 받으셨군요 축하드립니다. "병이름 알면서" 감사히 배독했습니다. 이억만리 타국에서 항상 가내 건안 하시길 기원 합니다.

한국에 도착

외로운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