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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장춘희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장춘희
ㆍ작성일 2019-11-16 07:51
ㆍIP: 210.xxx.91
텅 비었다
   텅 비었다
                                                   장춘희

나는 텅 비었다

삼우제 이틀 뒤
텅 텅 빈 집을 안고
동유럽으로 떠났다

비엔나에서
등에 맨 가방이 비워졌다

이스탄불 공항 라운지
아무것도 삼키지 못했다
다만
심한 탈수증상에
조금씩 넘긴 물마져
비우고 또 비워냈다

돌아 온 집
며칠 사이에
거미줄이 처져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내 편
어머니
방이 비워지고

나는 텅 비었다
이름아이콘 김상화
2019-11-17 15:43
회원사진 		장춘희 작가님 오랜만입니다
글 속에 어머님께서 하늘나라로 가셨나 봅니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내 편이라 하셨는데 진정 그렇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작가님을 낳아주고 길러주신 어머님이신데 얼마나 슬프셨겠어요

슬픔은 가슴이 묻고 그러나 산자는 꿋꿋하게 살아야 합니다
장춘희 작가님
이제 겨울로 접어들었습니다
날씨가 제법 추워지네요. 늘 건강하시길 두 손 모읍니다.
장춘희 한참만에 찾은 서재에서
선생님들을 뵙게되니 송구하기도 하고
반갑기도합니다.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조심하시고
잘 지내십시요		 11/27 21:55
   
이름아이콘 정찬열
2019-11-17 23:53
회원사진 		장춘희 작가님
우선 먼저'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디'
가장 가까웁게 옆을 지켜주시고 의지하신분을
떠나 보내셨나 보군요
누구에게나 때가 언제였냐가 다를 뿐 한번씩은
겪어야하는 슬픔의 경지에 위로를 전합니다.

입동이 지나고 급하게 추워저 오는 날씨에 건강에
유념하시고 편안한 날 되시길 기원 합니다.
장춘희 자식들에게는 부모 죽음은 어떤 경우에도
호상이란 없는가 봅니다.
구십 넘은 어머니의 죽음은 천수를 누렸는데도
아쉬움이 남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서재를 여전히 지키고 계시는
선생님을 만나니 든든한 마음입니다.
건강조심하시고 잘 지내십시요.		 11/27 22:01
장춘희 자식들에게 부모죽음에는 어떤 경우에도
호상이란 없는가 봅니다.
천수를 누리고 가신 어머니인데도
슬픔과 아쉬움이 남는 걸 보면서 그리 느꼈습니다.
겨울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소망합니다.		 11/27 22:08
   
이름아이콘 전병일
2019-11-18 10:52
회원사진 		장춘희 작가님~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머님의 텅빈 빈자리 많이 서운하시것네요
언젠가는 이별을 해야 합니다
마음 추스리고 일상적인 생활 하시기를 응원합니다

한주의 시작입니다
멋진한주
행복한한주 되세요
장춘희 안녕하시지요
내 어머니여서 그렇지 구십이 넘은 어머니의
죽음입니다.
어찌보면 엄살이
심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11/27 22:11
   
이름아이콘 김종덕
2019-11-22 17:01
회원사진 		장춘희 작가님, 안녕하십니까? 떠나신 뒤의 그리움은 우리가 떠날때까지 가슴에 새겨져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말로 다 할 수 있겠습니까, 글로 다 쓸 수 있겠습니까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장춘희 세상의 어떤 죽음에도 슬픔은 함께하는
것이겠지요?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겨울입니다.
건강하십시요.		 11/27 22:14
   
이름아이콘 김상훈
2019-12-09 01:53
회원사진 		꽃 이파리가 도랑물에 흘러가듯
수많은 기억의 행려를 남긴 채
일몰을 안고 저물어가는 서쪽 하늘처럼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늘 그랬듯
회한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지는 나날
후회하지 않는다면 무엇을 해도 좋다는 말에
무모하게 건넜던 詩의 강물들

아베르강을 생각하다
물살을 놓쳤다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저는 글을 생각하다 시를 놓쳤던 같습니다.

갈무리 잘하시고요.
너무 뜸한 서재 방문 죄송한 마음 내려놓고
잠시 머물렀다 갑니다.

몸 추스르는 대로 돌아오겠습니다.
감기 꼭 조심하십시오.
   
이름아이콘 김상화
2020-01-02 23:36
회원사진 		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작가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꿈이 이루어지시길 두 손 모아봅니다
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고 가정의 평화기 길이 머물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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