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20-11-20 06:57

ㆍIP: 211.xxx.27

단풍 명소 내장산을 가다. (산행 기행 문 제2부)

(160).-단풍 명소 내장산을 가다. (산행 기행 문 제2부)

그런데 언제부턴가 내장산으로 바뀌어 오늘날에 이르렀다. 한국 전쟁 때인 1951년 1월 12일 불에 탄 것을 1958년 주지(住持) 다천(茶泉) 스님이 대웅전을 중건하고 1971년 국립공원(國立公園)으로 지정과 함께 사찰 복원 사업이 이루어져 오늘날의 내장사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정읍 내장사는 전라북도 정읍시 상동 590번지에 있다. 1992년 요사인 향적 원과 종각을 건립하였으며, 1997년 해운 당을 중건하였답니다. 다음은 정읍 내장사 명부전입니다. 명부전은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그 주위에 죽음의 세계인 명계를 다스리는 상왕을 모셔놓은 전각이랍니다. 지장보살을 본존으로 좌에는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협시로 모시고 있으며 시왕 상 10채가 모셔져 있답니다. 시왕은 저승에서 죽은 사람이 생전에 지은 선행과 악업을 재판한다고 하는 열 명의 왕으로 진광대왕, 초강대왕, 송제대왕, 오관대왕, 염라대왕, 변성대왕, 태산대왕, 평등대왕, 도시대왕, 오도전륜대왕이랍니다. 특히 지장보살은 석가모니 부처님 입멸 후부터 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 천상과 지옥을 두루 살펴서 중생을 교화시킬 것을 부축받은 보살로 한 번 우러러 애경 함으로써만 가지 죄업을 사할 수 있는 영험한 보살이시랍니다. 그러나 고적은 보물 한 점 없을 정도로 비해 빈약하다.

꼭 봐야 할 것은 용 굴로 사람들이 쌓은 작은 돌탑들밖에 없는 자연 동굴이지만 정유재란 때 전주 사고의 조선왕조실록을 여기로 옮겨오지 않았다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호남 5대의 명산 중 하나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으로 1971년 우리나라 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면적은 80.708 k ㎡이다. 신선봉(763m)을 주봉으로 하는 내장산은 봉우리들의 높이가 700m 내외지만 봉우리 정상이 저마다 독특한 기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예로부터‘호남의 금강’이라 불렸다. 내장산은 원래 본사인 영은사의 이름을 따서 영은산(靈隱山)으로 불리다가 산 안에 감춰진 것이 무궁무진하다고 하여 안 내(內), 감출 장(藏) 자의 내장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내장산 케이블카의 위치는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산로 936(내장동) 운행 시간은 3월부터 11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이며 동 절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7시까지이며 단풍철 성수기는 예외로 연중무휴로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운행 요금은 중학생 이상 성인은 편도 5,500원 왕복 8,000원이며 국가 유공자, 복지 카드 1~3급 소지자 본인만 왕복 구매할 시 할인된다고 안내되어있다. 우리 부부는 언젠가 케이블카를 타고 연자봉과 팔각정을 오른 적이 있어 대웅전까지만, 관람하고 내려오기로 했다.

내장산 케이블카는 탐방안내소부터 연자봉 중턱 전망대까지 운행한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300m 정도 거리에 전망대가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는 5분 정도의 시간 동안 내장산 전체 산세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단풍 풍경을 비롯한 내장산의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내장산의 최고봉은 경관이 수려하고 내장 9봉을 조망할 수 있다. 최고봉인 신선봉은 해발 763m이고 전설에 의하면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선유 하였으나 봉우리가 높아 그 모습이 잘 보이지를 않아 신선봉이라고 부른답니다. 봉우리 아래 계곡에 유서 깊은 용 굴과 금선폭포, 기름 바위, 신선 문 등이 있고 남쪽으로 구암사로 통하며 그 너머에 내장산 서쪽 중심부에 바위 형상이 까치가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까치봉이라 불리며 내장산의 제2봉으로 조계종 말사가 있는 백암사를 연결해주는 주봉이며 장성에 백양사에 이른다. 내장 9봉이 까치봉을 중심으로 동쪽으로 향해서 이어져 말굽형을 이루고 있답니다.

내장산 단풍을 보며 등산하기 좋은 곳을 안내한다면 단연 일주문에서 백련암, 서래봉, 서래봉 삼거리, 철계단이 있는 불충봉, 원적암, 내장사. 일주문으로 이 서래봉 코스는 내장산 등산 코스 중에서 가장 선호하는 대표적인 코스중의 한곳이다. 경사도 그리 가파르지 않아 남녀노소 대부분이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다. 대략 5.65km의 거리에 평균 4시간 소요되는 순환 코스며 한 바퀴 돌면서 단풍으로 물 들은 내장사를 내려다보는 단풍은 환상적이다. 15~6년 전 돌아보았으며 지금은 무릎 관절이 좋지 않아 오르지를 못한다.
정읍의 내장산과 내장사의 단풍은 절정은 아니었으나 단풍의 아름다움과 화려함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사찰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화려한 단풍은 일찍이 단풍으로 전국에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충전 겸 주차를 위해 제1주차장에 두었지만, 전기차 충전이 필요한 또 다른 사람이 기다린다는 생각에 뛰듯이 정신없이 빠른 걸음을 재촉한다. 아내가 한사코 아니 충전이 필요하면 차에 전화번호가 있으니 전화를 할 것이 아니냐며 한사코 천천히 가라고 말을 한다. 성격 탓일까? 아내의 말이 분명 맞는 데도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는 나는 한사코 비가 오며 내려오는 인파가 줄지어서 내려오는 길을 바쁜 걸음으로 주차장에 당도했다. 집사람의 말대로 또 한대의 충전할 차가 충전을 물렸을 뿐 기다리는 차는 없었다. 옆으로 스며든 축축한 빗방울에 빠른 걸음의 젖은 땀방울에 칩 한 기분으로 집으로 오는 길을 재촉했다. 비가 오는 날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마땅하지 않아 광주에 내려오니 이곳에는 비가 오지 않았는지 땅도 젖지 않았다. 평소에 가끔 가는 식당을 찾아 불고기 백반으로 점심을 먹고서 집으로 돌아 왔다.
2021101, 기(記)
내장사에 가을 서경(敍景)

글/정 찬 열

금강산에서 물든 단풍
노년에 가슴 시리게 하여
설악산을 품어 앉고 노령산맥 줄기 따라
호남에 젖줄을 품은 고 내장산(古內藏山)

코로나에 지친 마음길 재촉하여
겨울이 깊어 지기 전 호재는 없다는 듯
늘어선 자동차 행렬에도 산에 비춘 단풍에
지루함도 잊은 채 어렵게 주차장에 주차한다.

내장사 대웅전 가는 3.6km
8년 전 화재로 제 모습을 찾은 가도에도
상가며 평지 같은 길가에 절정인 단풍잎
그침 없이 늘어선 찬란한 오색 단풍나무

5분간의 케이블카에 비춘
연지봉 중턱에 앉아보는 화폭은
거울 같은 우화정에 물구나무선 산천은
오색찬란한 선홍빛 단풍은 노년의 마음
맑디맑은 연못 속에 한 폭의 수채화입니다.

20201107. 기(記)

민만규 2020-11-20 15:16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짝짝짝 ~~~ 큰박수를 보냅니다 가히 내장산문화관광해설사이십니다 글을 읽는 내내 작가님의 붓을 따라 한눈팔지 않고 내장산 구경 멋지게 했습니다 인재 안가봐도 될듯한데 어찌하오리까? 그래도 내년 단풍철에는 문화탐방 일정에 일단 넣어 둬야 겠습니다 구미가 땡깁니다 멋진 글 감명 깊게 배람하고 좋은 기분으로 갑니다 불금에 이어 주말 잘 보내십시오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전병일 2020-11-22 21:55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정찬열 작가님 내장산 산행 케이블카를 타본지도 언제쯤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단풍의 명산 내장산 모르는이가 없을 정도 아주 유명한 호남의 명산이지요 멋진 산행기에 가을 서경 감명깊게 배람하고 갑니다 코로나 19가 수도권과 호남권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고 행복한시간 되세요.

정찬열 2020-11-22 08:17	일착으로 달려 와주신 존경하는 민만규 작가 님~! 과찬의 박수에 얼굴이 단풍이 들었습니다. 오늘날에는 가는 곳마다 금강산 을 대신하는 절경에 사계절 아름 다운 금수 강산 이지요 깊어가는 겨울 소식 깊어지는 소설입니다. 변덕 스러운 날씨에 고뿔과 코로나에 유의 하시고 11월 끝 마무리 잘하시고 알찬 나날이 되시길 빕니다.

정찬열 2020-11-25 06:48	어서 오십시요. 존경하는 전병일 작가 님~! 오늘날에는 꼭 내장산이 아니어도 너무 좋은 곳이 많아 내장산 찾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전 5년 전 화마로 어떻게 대웅전이고 주위가 변했나 싶어 일부러 시간을 내었습니다.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코로나와 고뿔에 유념하시고 11월도 끝자락에 마무리 멋지게 하십시요? 고맙습니다.

섬 아닌 천사의 섬을 가다.(1 부)

단풍의 명소 내장산을 가다. [산행 기행 제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