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부(當付)의 말씀 // 황우 백낙은(원)

  수필소설분과위원회 작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필소설분과위원회 회장입니다. 제가 위원회의 중책을 맡고 보니 어깨가 많이 무겁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오니 해량(海量)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청합니다.

첫 번째는 서재에 글 자주 올려 주십사하는 말씀입니다.

  우리 수필소설분과 서재의 작가님이 약 100여분인데 한 달에 한편 씩만 올려도 1년이면 1.000여 편이 넘을 것입니다.

나름대로 사정이 있으시겠지만 어떤 작가님은 이름만 올려놓고 몇 달이 지나도, 심지어 어떤 분은 해가 바뀌어도 글 한 편 올리지 않는 분이 있습니다. 본 서재의 불을 환하게 밝혀 작가에게 주어진 소명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두 번째는 댓글을 열심히 달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어떤 작가님은 아무도 댓글 하나 달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그리고 꾸준하게 글을 올리시는 분도 있습니다만 댓글은 기계의 윤활유와 같아서 우리 서재를 더욱 원활하게 할 뿐만 아니라, 친교를 더욱 두텁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서로를 격려하여 우리 수필소설 서재가 환하게 빛날 수 있게 해 주시기를 작가 여러분들께 간절히 부탁합니다.

세 번째는 자기 글에 올린 다른 사람의 댓글에 답 글을 꼭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자기 서재를 방문하여 주시는 것만도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시간과 정성들여 댓글로 격려해 주시는데 그 고마움에 보답하는 양으로 답 글을 달아 주시면 합니다. 그것이 또 자기 서재를 방문해 주신 분에 대한 작가의 예의이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는 행여 악풀이나 악의의 비판 글은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수필소설 서재의 작가님들 중에는 그런 분이 안 계신 것 같습니다만, 서로 비판하기로 말하면 결국 상처가 되고 글을 쓸 의욕을 상실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완전하거나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관점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더러 허점이 보이더라도 자꾸 반복해서 글을 쓰다가 보면 성숙해 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위의 내용을 잘 지키는 작가님들이 있습니다만 노파심으로 다시 한 번 부탁드리오니 예의를 지켜 주시고, 더욱 분발하셔서 우리 서재를 통하여 역사에 길이 흔적을 남기는 훌륭한 작가님들이 배출되기를 간절히 소원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작가 여러분. 힘내세요. 아자아자!

                                                                          2015년 6월 27일.

    대한문인협회 수필소설분과위원회장 황우 백낙은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