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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희홍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희홍
ㆍ작성일	2018-07-16 01:14

ㆍIP: 121.xxx.113

작은행복/보리 개떡/누이와 치자꽃(3편)

■ 작은 행복 / 박희홍

여린 삐비 속살 꺼내
허기진 배 채우던
무던히도 넘기 험하고
삐딱선 같은 보릿고개

반공일과 온공일에는
점심마저 거르고
꼴망태 채워 나르다
쫄딱 굶었더니
민망하게도
뱃속마저 꼬르륵 슬퍼 운다.

저녁이 되어서야
꽁보리 고봉밥에
할아버지 대궁밥까지
게 눈 감추듯 하고서
배부름에 취해
세상을 다 가진 양
사지를 큰 대자로 벌린 채
곯아떨어진다.

..............................
■ 보리 개떡 / 박희홍

보리방아 찌어오면
보릿겨 긁어모아
물에 사카린 녹여 간을 하고
조물조물 반죽하여
손바닥만 하고 도톰하게
둥글납작한 개떡을 만든다.

어머니, 밭일하러 가면서
오늘 넷이서 밭맨다
덕실이가 젖 먹이러 오니
새참에
개떡 다섯 개와
물 한 주전자 부탁한다.

먹을 것 부족해도
하찮은 개떡일망정
심부름하는 아이 몫까지
손에 정 묻혀 나누는
넉넉한 시골 인심이
우리가 사는 대동 세상이다

.................
■ 누이와 치자꽃 / 박희홍

누이가
스물일곱 칠석날
치자꽃 같은 순백의
정갈한 드레스를 입고
은은한 향기를 내뿜은
꽃다발을 들고 혼례를 올린다.

누이의
향내 솔솔 풍기는
걸음걸음에
일가친척과 지인은
청초한 향 내음에 푹 빠져
한없는 즐거움에 취한다.

누이의
소박하고 순결한 뜨락에
치자꽃 누렇게 시들었다
다시 곱게 피어나는 날
늘 싱그러운 누이를 닮은
치자 향기 풍기는 아기를 기다린다.
..........................................................

주응규

2018-07-16 09:52

무더운 여름날 곱게 빚어주신 시인님의 좋은 글에 마음 식혀갑니다
끓어오르는 무더위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흘러내립니다
차차 열기가 더해가는 여름날입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 나시고 늘 행복이 시인님과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시인님의 건안건필을 빌고 있습니다 .


박희홍	주응규 시인님 날씨가 여전히 무덥군요. 건강 헤치지 않기를 빕니다. 언제나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주말 무덥지만 여유로운 마음으로 힐링 하시는 좋은 시간이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7/20 09:28

홍사윤

2018-07-16 21:59

무더위가 계속되는 날씨 강건하시기 바랍니다 박희홍 시인님
더운 날씨 곱게 집필하신 귀한 옥고
''작은행복/보리 개떡/누이와 치자꽃(3편)'' 배람합니다

시인님의 고운시가 7월의 무더위를 식혀 주는군요!
깊은 시심과 고운 시향에 빠져 마음에 깊이 담아갑니다
시인님의 멋진시로 좋은 밤 휴식을 취해봅니다
늘 향필하시고 강건하시어
많은 사랑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무더위에 파이팅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희홍	홍사윤 시인님 몸이 좋지 않음을 핑계로 서재에 자주 들리지 못해 답글이 너무 늦고 성의가 없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주말 행복한 시간이길 두 손 모아 빕니다. 고맙습니다.	7/20 09:29

김정택

2018-07-17 01:34

시인님
안녕하세요
집필하신 좋은 시심에 머물다
마음 한자락 내려놓고 갑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관리 잘하시고
향필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박희홍	김정택 시인님 반갑습니다. 너무나 무더운 날씨로 자치 불쾌지수가 높아 기분이 좋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마음 편히 잡수시고 주말 행복하십시다. 고맙습니다.	7/20 09:29

김병근

2018-07-17 12:24

시인님
오늘이 초복이네요

더위가
기승을 부리니

삼계탕 꼭 드시고 몸보신하여 더위와 질병 예방하시고요

오늘 만이라도
심산계곡을 찾아
청류를 즐기시고 詩 한 수에
쌓인 시름 잊으시길 바랍니다

집필하신 보배 같은 고운 글
의미를 새겨 느끼며 서재에 머물다 갑니다

강건하여지기 바랍니다 박희홍시인님


박희홍	김병근 시인님 초복 날에 받았는데 답글이 너무 늦지요. 저는 육식을 하지 않아 특별하지 않는 날이지만 보통 사람에게는 중요한 날이 맞죠. 김병근 시인님 좋은 음식으로 보신하셨는지요? 주말 고운 날이길 두 손 모아 빕니다.	7/20 09:29

김상훈

2018-07-21 04:36

벌레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이렇게 다 낡아빠진 붓 따위 필요 없으리
그 붓마저 이제 자루만 남아가니
진작 통찰력이나 키워둘 걸 그랬나보다

폭염의 광기에 주눅드는 나날들
서민의 애환마저 녹아드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무조건 아프지 마세요.
잠시 쉼 하는 시간 흔적 남기고 갑니다


박희홍	김상훈 시인님 주말입니다. 무더위로 지친 몸 잠시 힐링의 시간을 즐기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한 주를 알차게 시작할 수 있는 충전을 위한 시간 되시길 빕니다. 격려 고맙습니다.	7/21 08:05

이정규

2018-07-21 08:33

박희홍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찜통같은 더위와 싸워야 하는 또 하루의 시작입니다.
기온이 점점 더 올라가 폭염이 심해지는듯 합니다.
무더위와 열대야에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토록 시원한 과일등으로
더위도 달래시고 미네랄과 수분도 충분히 보충하셔서
지치기 쉬운 이 여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늘 강건하시고 행복한 좋은 일들만 생기는 기쁨 가득한 날 되십시요 !


박희홍	이정규 시인님 갈수록 날씨가 무더워 지는군요. 건강한 사람도 버티기 힘들 것인데 저처럼 약한 사람은 몹시 힘겹군요. 최대한 몸을 움직이지 않고 편한 자세에서 쉬는 것이 제일인 것 같습니다. 이정규 시인님의 말씀처럼 지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칠월의 네 번째 일요일 무덥지만 알차고 보람된 날이길 빕니다.	7/22 08:28

이민숙

2018-07-21 20:08

누이의
소박하고 순결한 뜨락에
치자꽃 누렇게 시들었다
다시 곱게 피어나는 날
늘 싱그러운 누이를 닮은
치자 향기 풍기는 아기를 기다린다.

치자 향기 품은 이야기를 누이와 하는 즐거움이
보입니다
참 시인님 만의 서재 관리 한꺼번에 세편의 시를
모았다가 올리시는듯 좋습니다
시간도 절약되고 보기도 좋습니다 ^*^


박희홍	이민숙 시인님 한 번에 한 편만 올려야 읽는 분들에게 좋다는 것을 알지만 제 개인 사정상 서재에 자주 들리지 못하기에 댓글에 대한 답글을 자주 달 수 없어 결례를 범하는 일을 줄이겠다는 의미에서 그렇습니다. 이해해 주신다니 고마울 뿐입니다. 고맙습니다. 일요일 아침부터 무덥군요. 강건하시고 즐거운 날이길 빕니다.	7/22 08:27

현원섭

2018-07-21 21:57

박희홍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칠월 폭음 열기 속에서
무탈하게 지내시는지요?

작은 행복/보리 개떡/누이와 치자꽃

깊은 시심 우려내시고
옥고로 집필해 놓으신
좋은 글 감사히 배 독하였습니다

즐거움도 행복도 건강 속에서
함께 하는 것이니
건강 잘 지키면서 지내셔요. 시인님~^^

귀한 시간 나눔 하시어
소통의 소로길 다녀주셔서 감사합니다.


박희홍	현원섭 시인님 날씨가 정말 무섭게 덥군요. 우리 모두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인님의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한 줄기 소낙비를 기대해도 좋은 날이었으면 합니다만 비 내릴 기미는 없다합니다. 무더위에 강건하시고 복 된 날이길 빕니다.	7/22 08:27

석옥자

2018-07-23 08:37

시인님!
삼복더위 잘 이기고 계시나요?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짜증스러울 때가
있으시면 아이스크림 한 상자 택배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보관하시고 시원하게 드시면서 오늘도 파이팅 하세요.
한바탕 ㅎㅎㅡ웃으시고 더위 날려 버리세요.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박희홍	석옥자 시인님 반갑습니다. 아이스크림 택배 잘 받았습니다. 너무 많이 먹었더니 이빨이 시립니다. 더울 때마다 하나씩 먹으며 석옥자 시인님을 생각하겠습니다. 월요일 문을 활짝 열었으니 주내내 강건하시고 기쁜 날이길 빕니다.	7/23 17:29

김병근

2018-07-23 14:42

아
정말 뜨겁습니다

세상이
용광로 열기로 끌어 오르니

타오르는 지열에
가슴은 답답하고 숨이 차 오릅니다

태양의 계절은 이렇게 주. 야를 데우고...
강산은 익어 갑니다

이러한 지겨운 날씨에
시인님께서 각별 건강 유념하시고요

이 또한 지나가리니...

여름날의 일상
슬기롭게 이겨 나가시고

시원한 마음으로 향 필하시고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

서재에 잠시 머물며 갑니다

건강하셔야 합니다 박희홍시인님


박희홍	김병근 시인님 늘 저의 건강을 염려해주시는 김병근 시인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볕이 너무 강렬하여 살 속을 헤집습니다. 김병근 시인님 건강에 유념하면서 건필하시길 빕니다.	7/23 17:29

유등자

2018-07-24 20:36

박회홍시인님
오늘도 불케 타는 대폭염
쉬지않고 폭폭 찝니다
정말 살마죽을지경세상이 노래진둣 합니다
천연덕스레 줄행랑을 놓고 지속적으로 치닫는
용광로 횃불 저 햇님 은 지구가 꺼꾸로
돌고 있는거 아닌가요
저갈곳을 못찿아 쓰러져가는 대한민국에
머물어 그것도모자라 생사람 잡고 있능거요
하늘땅 인간들 능수 능란한
그속임수 무순수로 알리요
시인님 뜨거운 태양에 묻쉬처럼 달궈서
바위같은 큰힘 울어 나시고 더위 잘 이겨가세요
좀처럼 꺼지줄 모르는 땡빛에 눌리시면
몸살 건강 비타민 결핏중세 ᆢ
맑은 하늘 시원한 녹색산등 시인님의
건강을 도와줌니다 행복 하세요


박희홍	유등자 시인님 칠월의 끝자락인 30일 월요일 아침입니다. 좀 시원해지리라는 기대를 할 수 없는 불볕더위에 지난 1994년 보다는 덜 덥다는데 더 더운 해도 있었나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건강 헤치지 않는 여름을 보내시고 결실의 가을을 맞이하는 시간이길 빕니다. 월요일 한 주를 즐겁게 시작하시고 곱게 마무리하시길 두 손 모아 봅니다.	7/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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