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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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희홍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희홍
ㆍ작성일	2020-02-17 04:26

ㆍIP: 121.xxx.113

까다로워라 외 2편

■ 까다로워라 / 박희홍

손주 놈이 풍열을 앓더니
양 볼에 오가리 손님 들고

가뭄 타던 무잎
오가리 들어 속상하지만
쓸만한 것 가져다
오가리 솥에 넣고 삶아 말려
무청을 만들고

정월 대보름날이라고
오가리 속에 잠자던
호박오가리에 취나물과
고사리에 아주까리 잎
뽕 이파리 무청 등을 꺼내
묵나물 묻혀놓고

마을 경로당에서
오곡밥을 먹자고
이웃에게 손 오가리를 하고서
목청껏 소리를 질러댄다.
..............................

■ 종잡을 수 없는 바람 / 박희홍

허공을 나르는
비행기는
항로를 따라다닌다

두루미 독수리도
항로를 따라
남과 북을 오고 간다

그렇다면
바람도 정해진
길을 따라다닐까

흘레 바람 불 때 보면
갈피를 잡지 못하고
마음 내킨 대로 다닌다

그래서
바람이 나면
무섭다고들 하나 보다.
.....................................

■ 뭐가 어쨌다고 / 박희홍

발걸음을 재촉하여
배 탈 시간에
딱 좋게 도착했으나
배곯아 요기 좀 하려다
놓쳐버렸으니

기왕지사 욕심에
후식으로 나온
밥보다 배나 더 맛있는
배 불뚝한 접시에 담긴
시원한 배까지
게걸스레 먹고 나니

너무 갑작스레 먹었을까
배가 터질 듯 불러
너울성 파도가 밀려오듯
뱃속이 울렁이고 요동치니

여태껏 먹고 싸고 하느라
미적대다 오르지 못했는데
마지막 배마저 놓칠까 걱정이다
...........................

강한익

2020-02-17 08:34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겨울이 봄에게 자리를 비켜 주기엔 아쉬운 듯
오랜만에 눈이 내리고 있는 제주의 아침입니다.
올려주신 해학이 넘쳐흐르는 멋진 옥고 세편을 배람 하오며
시인님의 심오하신 시상을 헤아려 봅니다.
고르지 못한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옵고
항상 행복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박희홍	강한익 시인님 춘설이 내리지 않고 가려나 했더니 내렸습니다. 이곳 광주광역시에도 상단이 많은 양의 눈이 연 이틀째 내렸습니다. 도로는 제설로 눈이 군데군데 쌓였지만 응달에는 제법 많이 쌓여 겨울 정취를 느낍니다. 존경하는 강한익 시인님 이 시기가 지나면 기다리던 그리운 봄이 오겠지요. 불규칙한 날씨에 언제나 강령하시고 소박한 꿈이 이루어지는 기쁜 날이길 두 손 모아 봅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2/17 18:52

김동철

2020-02-17 17:28

박희홍 시인님

집필하신 옥고
감사한 마음으로
감사하게 배감합니다

생각하지도 않고
무심히 노를 젓는다면
바람조차 도와주지 않는다

어느 곳을 향하고
어느 항구로 향할 것인지
생각하지 않고 노를 저으면
바람조차 외면합니다

어제 같은
오늘이 아닌
오늘 같은 내일이 아닌

항상 발전하시는
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쌀쌀한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한 오늘을 응원합니다 ~♡


박희홍	김동철 시인님 꽃처럼 아름답게 살 수 있다는 것은 자랑도 시기도 하지 않고 겸손의 미덕이 충만해야 하겠지요. 존경하는 김동철 시인님 늘 부족한 제게 귀한 격려의 말씀 주심 고맙습니다. 언제나 즐거운 생각 속에 행복한 날이길 두 손 모아 봅니다. 고맙습니다.	2/17 18:52

박상현

2020-02-17 21:16

아침을 깨우는 새벽이 밤길 가운데
가장 차갑게 어둠을 품고
가장 뜨거운 햇살로 아침을 깨웁니다
봄을 뜨겁게 깨우는 건 꽃샘추위인듯합니다
울긋불긋한 봄을 봄 불을 놓는 건
지독히도 차가운 겨울 꽃눈인듯합니다
봄은 내일로 오고 꽃샘추위는 오늘 밤길을 따라
올 것입니다.
그러나 불꽃같은 봄은 산길을 따라 굴러내리겠죠
아지랑이처럼 어지러운 봄이 올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봄이 오는 길목에 꽃샘추위가 가득하네요
한 겨울에도 만나지 못한 눈발이 창밖을 채우네요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시인님의 흰 눈 쌓인
뜨락에 머물다 따뜻한 시 배람하고 돌아섭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늘 응원합니다.^^


박희홍	박상현 시인님 랄프 왈도 에머슨의 시 무엇이 성공인가에는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웃은 얼굴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우리 늘 웃으면서 행복한 봄날을 기쁘게 보낼 수 있도록 합시다.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강건하십시오.	2/18 04:42

안영준

2020-02-19 10:27

박희홍 시인님 안녕하세요?
연신 추웠던 날은 이제 한풀 기승이 꺾였나 봅니다
오늘이 우수라지요
화창하고 기온도 좀 포근한 감이 듭니다
좋은 날 맞으시고 건강히 지내십시오
올리신 글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박희홍	안영준 시인님 날씨는 절기를 거스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춘설이 내렸지만 금방 녹아 흔적 없는 걸 보면 늘 변하는 날씨에 건강 유념하시고 강령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고맙습니다.	2/20 05:00

김상훈

2020-02-19 17:18

詩의 건축물을 지어놓고
그 안에 [잭의 콩나물]을 심으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욕심 같아선
詩의 매트릭스를 설치해 놓고
오르락내리락 물을 주고 싶습니다만

욕심이니까 지금은 그저
물동이라도 지고 열심히 나르렵니다.

코로나19와 환절기까지 겹친 이즈음
각별히 유의하시고
잠시 글에 무임승차했다가
배독하고 내립니다.


박희홍	김상훈 시인님 봄꽃이 아름다운 것은 겨울이라는 맹추위 덕분에 그렇다 합니다. 한 편의 값어치 있는 시 또한 고통을 겪는 산고 끝에 태어나는 것 같습니다. 늘 귀한 격려 말씀 주심 고맙습니다. 언제나 강령하시고 행복하십시오.	2/20 05:00

정찬열

2020-02-19 23:49

박희홍 갑장 시인님!
첫눈끝에 연일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 매일 하시는 걷기에 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올려주신"까다로워라"외2편의 옥고에
소중한 마음으로 담아 봅니다.
가내 건안 하시고 편안함밤 되세요^*^


박희홍	정찬열 시인님 설마 눈이 내릴까 했더니 춘설이 난분분하게 내렸지요. 때가 때 인지라 생각보다 빠르게 녹아버리는군요. 존경하는 정찬열 갑장 시인님 코로나 19가 문제를 일으켜 평온한 삶에 풍파를 일으키는데 마냥 불안해 할 수 없지만 늘 건강을 챙기는 일에는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제나 강령하시고 행복한 나날이길 두 손 모아 봅니다. 고맙습니다.	2/20 05:00

이문희

2020-02-20 04:31

정월 대보름날이라고
오가리 속에 잠자던
호박오가리에 취나물과
고사리에 아주까리 잎
뽕 이파리 무청 등을 꺼내
묵나물 묻혀놓고

아름답게 빚어내신 정성어린
고운 시향에 젖어서 한참을
머물다가 가슴에 담아 갑니다

늘 존경하는 박희홍시인님!
그 동안도 무탈하게 잘 지내시는지요?
소중한 시간을 방문하시어 따뜻한
응원의 말씀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어제도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가 지났습니다
분명 이잰 봄인듯 싶습니다

연일 그칠 줄 모르는 신종코로나
공포에 늘 건강관리 잘하시고
온 거정에도 항상 웃음과 행복으로
충만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부디 축복받은 행복한 밤 되세요


박희홍	존경하는 이문희 시인님 소중한 인연에 언제나 고맙고 고마울 뿐입니다. 피와 살이 되는 귀한 말씀 고맙습니다. 고운 생각 속에 기쁜 날이길 두 손 모아 빕니다. 코로나 19 무섭지만 마냥 무서할 수는 없고 건강에 유념하는 수밖에... 존경하는 이문희 시인님 강령하십시오.	2/20 05:04

이종숙

2020-02-20 18:49

잼 나게 살아가시는 일과에 박수를 보냅니다
멋집니다


박희홍	이종숙 시인님 봄소식이 오고 있으나 때가 때 인지라 외출을 자제해야 하기에 아쉬움이 많으시죠? 건강 유념하시고 강건하십시오. 격려 고맙습니다.	2/23 07:59

석옥자

2020-02-22 13:09

존경하는 시인님!
오랜만에 안부 전합니다.
이렇게 시끌벅적한 나날
편히 잘 계시는지요?
정성 것 집필하신 향필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건강 유의 하시고 가화만사성
하십시요.


박희홍	석옥자 시인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존경하는 석ㅇ옥자 시인님께서 거주하시는 곳이 많이 염려되는군요. 외출을 자제하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나가면 모두가 안전하리라 믿습니다. 평온한 일상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언제나 강건하시고 행복하십시오.	2/23 07:59

김정윤

2020-02-22 17:06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 까다로워라 - 배독하고
시인님의 넓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이제 겨울의 끝자락에 온것 같습니다
마지막 동장군이 추위를 떨치고 싶었던가 봅니다
점점 기온이 올라가고 봄기운이 돌고 있습니다만
아직 쌀쌀한 날씨가 몸을 움추리게 합니다
코로나 19 가 전국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항상 조심 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박희홍	김정윤 시인님 고맙습니다. 봄날의 기쁨을 즐겨할 시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 불안한 때입니다 예방수칙을 잘 지킨다면 별문제 없겠지요. 하루 빨리 진정되어 우리 삶이 평온해지길 기도합니다.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언제나 강령하시고 행복하십시오.	2/23 07:59

최이천

2020-02-23 09:05

정월 대보름날이라고
오가리 속에 잠자던
호박오가리에 취나물과
고사리에 아주까리 잎
뽕 이파리 무청 등을 꺼내
묵나물 묻혀놓고

마을 경로당에서
오곡밥을 먹자고
이웃에게 손 오가리를 하고서
목청껏 소리를 질러댄다.

박희홍 시인님
까다로워라

존경하는 갑장 시인님
봄 찬바람 고뿔 조심하시고 건강하십시오
코로나19 발을 묶어 봄을 슬프게 하네요
봄비에 매실 꽃잎 떨어지네
피고 지고 너무나 짧은 순간 아쉽다 하네요
시련 속에 보석이 된 진주 같은 시
감명 깊게 배람 했습니다
좋은 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희홍	최이천 시인님 좀처럼 기죽지 않은 코로나 19로 활동에 많은 불편이 초래되고 있는데 존경하는 최이천 갑장 시인님 건강관리 잘하시고 계시니라 믿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를 위해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할 때 입니다. 늘 강건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고맙습니다.	3/2 08:56

이문희

2020-02-23 21:53

두루미 독수리도
항로를 따라
남과 북을 오고 간다

그렇다면
바람도 정해진
길을 따라다닐까

"종잡을 수 없는 바람"..
정성어린 고운 시향에 젖어
한참을 머물다 담아갑니다

존경하는 박희홍시인님!
그동안도 무탈하신지요?
이번 사태가 우리 광주에도
무관치 않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제발 외부출입 삼가시길요?

연일 번져만 가는 "코로나19 "의
공포에 무엇보다 소중한 건강관리
철저히 잘 지키시고 온 가정에도
항상 평온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비는 간절한 기원을 드립니다
부디 축복받은 행복한 밤 되세요


박희홍	이문희 시인님 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르지만 모두가 스스로 지켜야 할 약속입니다. 지혜로운 우리는 이 어려운 난간을 잘 극복해 나가리라 믿습니다. 존경하는 이문희 시인님 늘 변변한 답글 하나 제대로 보낸 적 없어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격려 주심 고맙습니다. 행복한 월요일 지난 시간보다는 더 행복한 날이길 진심으로 빕니다. 강건하십시오, 고맙습니다.	3/2 08:56

어우렁더우렁 외2

정월 대보름날 아침 외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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