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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양상용 문학서재

ㆍ작성자	양상용
ㆍ작성일	2016-09-27 18:44

ㆍIP: 182.xxx.74

비 오는 날 버려진

비 오는 날 버려진

양상용

아침부터 버려지는 비가
타닥 타닥, 타닥 타닥,
땅바닥에서 부서진다.
주인은 갈 길이 멀어 힘이 드는지
하루 종일 짐 버리듯 버려진다.
그동안에 정(情)도 잊은 채
버리는 이는 홀가분하겠다.

버려진 것은
세상 밖으로 버려질 때까지
초라하게 부서져야 한다.
아무도 아랑곳하지 않는 무관심으로 남겨진 뒷골목
버린 이를 버리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외로움을 모르는 이들은 알 수가 없다.
홀로 과거를 되새김질하며 보내는 동안에
원망(怨望)은 외롭기 전에 일이다.

오후 늦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목
화려한 우산을 펴고 걸어가는 사람들 발밑으로
버려진 우산이 홀로
타닥 타닥, 타닥 타닥......
비에 젖어 간다.

장계숙

2016-09-27 19:35

가을비가 종일 내리네요.
가슴 속에 참고있던 맘도
함께 버려지고 버려지는 하루 였나요?
원망도 외롭기 전의 일이란 말엔
격하게 공감합니다.
좋은 글 가슴으로 느껴봅니다.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고운 밤 되셔요. 시인님 ~


양상용	장계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 서재로 댓글 남기겠습니다.	10/7 04:16

김인숙

2016-09-27 21:21

양상용 시인님
버려진 것
마음을 쓰다듬는 고운 비
한 줄기 버려지는비와
함께 젖는 가을 밤입니다
고운꿈 꾸셔요 시인님


양상용	김인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 서재로 댓글 남기겠습니다.	10/7 04:16

오석주

2016-09-27 21:25

양상용 시인님
곱게 올려주신 "비오는 날 버려진,,감사히 보았습니다
신인 문학상 수상을 진심을축하드립니다
서재에 향기로운 글 많이 집필 하시길 소망합니다
고운시간 되시길요~^^


양상용	오석주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 서재로 댓글 남기겠습니다.	10/7 04:17

김기전

2016-09-27 21:27

양상용시인님 비오는 날 버려진.....
지피신 고운 시향에 쉬어갑니다
하루가 다르게 가을이 깊어가네요
건강관리 잘하시고 행복한 미소가
가득한 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양상용	김기전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 서재로 댓글 남기겠습니다.	10/7 04:17

안하숙

2016-09-28 02:44

가을비가 홀로 타닥타닥 우산위에 떨어지는 소리
왠지 쓸쓸하다는 생각 잠이 오지않아 밤하늘을
보고 또 보아도 오늘밤엔 별하나 보이지 않네요
별도 달도 오늘은 휴업 인가 봅니다
곱게 지피신 시향에 다녀갑니다
윗집에서 층간 소음 한바탕 내고가요


양상용	안하숙 시인님 요즘 제가 좀 바빠서 답글이 늦습니다. 죄송해요. 시인님도 요즘 바쁘시지요? 요즘 층간소음이 좀 줄어든 것 같아서요. ^ ^	10/7 04:20

이정규

2016-09-28 06:37

양상용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좋은 아침 입니다.
오늘 하루도 즐건 날이 되시고
강건 하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해 봅니다


양상용	이정규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 서재로 댓글 남기겠습니다.	10/7 04:21

박외도

2016-09-28 12:28

좋은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환절기에 건안 하시고 성필 하십시요, 시인님~~


양상용	박외도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 서재로 댓글 남기겠습니다.	10/7 04:21

석옥자

2016-09-28 12:42

비오는 날은 우산이 최고입니다
저도 몇일전 어떤학생이 대문에
서서 비를 피하는데 우산을 하나
쓰고가라고 줬더니 고맙다고 우산하나로
비 개인다음 사과를 한비닐 받아먹었지요
곱게 집필하신 시향에 잘 배독하고 갑니다
늘 좋은날 되십시요 시인님!


양상용	석옥자 시인님의 따뜻한 마음이 학생의 마음에 전해졌네요. 서재로 댓글 남기겠습니다.	10/7 04:27

윤춘순

2016-09-28 15:52

비가오도다. 비가내리다.
비바람이 흩날리다.

비가 버려지다는 처음접해보네요.
젊은 감각으로 바라보는 버리는 비.
멋집니다 ㅎㅎ
욕심을 움켜잡아 무거워 비슬비슬
버릴줄을 모르는데
비처럼 고루고루 버리면 또다시 거두어
지는 진리를 깨우치려면. . .
잘 배움하다갑니다. 양상용시인님.
늘 좋은글 지피우 시길요^^*


양상용	윤춘순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 서재로 댓글 남기겠습니다.	10/7 04:29

안정순

2016-09-29 15:41

어제도 추적추적 내리던 비는
가을의 길목에 쓸쓸함까지!!

처음 뵈옵니다.양상용시인님


양상용	안정순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 서재로 댓글 남기겠습니다.	10/10 20:42

김광섭

2016-09-29 16:20

어느새 9월 끝자락.....
단비에 젖은 갈 잎새는 곱고 예쁜 옷으로 갈아 채비하느라 바쁠 겁니다.
단풍의 계절 10월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 시인님들 마음도 살찌는 계절 10월...
하시는 일 잘 풀리는 아주 멋진 하루 되십시오
양상용 시인님!


양상용	김광섭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 서재로 댓글 남기겠습니다.	10/10 20:43

곽철재

2016-09-29 20:55

버린 이를 버리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외로움을 모르는 이들은 알 수가 없다.
***
양시인님 많이 외로우신가 봅니다
멋진 시에 한참을 감상하였습니다
늦었지만 등단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멋진 시 많이 쓰시길 기원합니다


양상용	곽철재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 서재로 댓글 남기겠습니다.	10/10 20:44

고경애

2016-09-30 05:49

웬지 모를 서러움 같은 게 코 끝이 찡해집니다
"버려진 것은
세상 밖으로 버려질 때까지
초라하게 부서져야 한다." 깊은 시심에
한 점 아쉬움으로 머물러버립니다
다시 또 등단을 축하드리며 하늘 닮은 눈빛으로
가을을 만나보기로해요 시인님 행복하세요


양상용	고경애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 서재로 댓글 남기겠습니다.	10/10 20:45

주응규

2016-09-30 10:15

가을빛 아름답게 물드는 날에
곱게 내리신 시인님의 좋은 시심이 마음을 적십니다
풍성한 계절에 글향도 풍성했으면 좋겠습니다
늘 행복과 건강이 동행하는 아름다운 길 되시고
건안 건필을 기도합니다.


양상용	주응규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 서재로 댓글 남기겠습니다.	10/10 20:46

배정이

2016-09-30 11:45

시인님의 서재는 참 독특해서
제가 보너스를 받은 것처럼
매우 즐겁고 행복합니다.
양상용 시인님,
비가 오는데 따뜻한 커피 한잔 드시고
붉어가는 시월 행복하게 보내세요. ^^


양상용	배정이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 서재로 댓글 남기겠습니다.	10/10 20:47

민선희

2016-09-30 17:00

버려진 우산
어젯밤에
제가 다시
펴놓고 왔네요.
행복한 시월 마중 하셔요.


양상용	민선희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 서재로 댓글 남기겠습니다.	10/10 20:48

김희선

2016-09-30 22:45

버려진다는 것.
무관심의 대상이 된다는 것..
생각만으로도 참 슬픈 일이지요..
의미 깊은 시심에 마음 함께하고 갑니다.
신인문학상 수상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가을날들 되세요.~시인님^^*


양상용	김희선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 서재로 댓글 남기겠습니다.	10/10 20:49

정찬열

2016-10-01 19:59

양상용시인님! 가을 행사때
문학상을 수상 하심을 축하드립니다.
늘 건안 건필하시고 알차고
복된 10월이 되시길 빕니다.


양상용	정찬열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 서재로 댓글 남기겠습니다.	10/10 20:49

김희영

2016-10-01 21:07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 행사 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심을 축하합니다.
멋지고 고운 시 빛났습니다.
올려주신 시
"비 오는 날 버려진"
시향이 아름답습니다.
버려진 우산이 비에 젖어,
가을에는 더욱 좋은 시 집필하시고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양상용	김희영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 서재로 댓글 남기겠습니다.	10/10 20:49

홍대복

2016-10-02 16:57

시인님!
가을비 적시는 시월의 초입에서
시인님의 글 향과 함께
아름다운 감성에 촉촉이 젖어들게 하는 오후입니다
늘 고운 시향 가득 지피시길 기원합니다.


양상용	홍대복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 서재로 댓글 남기겠습니다.	10/10 20:50

박미향

2016-10-05 03:39

이 좋은 가을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좋은 시간 추억이 가득하세요 ,,


양상용	박미향 시인님 ^ ^ 톡방에서 자주 인사드릴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서재까지 방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님 서재로 인사드리러 가겠습니다.	10/10 20:55

김흥님

2016-10-07 23:30

비가 오는 날이면
버려진 것들이 우산뿐이겠습니까!!

수많은것들이
버리고,
버려지는 골목, 그리고 인생 모퉁이

나는 비오는 그 거리에
무엇을 버리고
또, 누구에겐가 버려지진 않았는지??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버려진것들에 대해 사색을 해 봅니다


양상용	김흥님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 서재로 댓글 남기겠습니다.	10/10 20:56

황유성

2016-10-11 22:31

가슴을 적시는 시향에 푹 젖어봅니다.
양상용 시인님, 10월엔 더욱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양상용	황유성 시인님 서재로 찾아와 주시고 좋은 글까지 남겨 주심에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시인님께서도 좋은 일 가득하시고 건강하세요.	10/15 22:05

배정이

2016-11-30 11:32

시인님, 첫눈이 왔습니다.
12월에도 시인님 가정에
맑고 고운 일 가득하시고
눈꽃처럼 아름다운 글
행복하게 지어가시길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양상용	배정이 시인님 6집 시집 '심장 태엽" 출간 축하드려요. 눈이 내릴 때의 설레는 마음처럼 늘 설레는 삶 사실길 바랍니다.	11/30 13:34

호접지몽

구원의 밤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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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비 오는 날 버려진	48	양상용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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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상 소감문】	66	양상용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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